역사敎訓 로마史 Digest-33-
나는 연재 모두에서도 밝혔듯이 로마史를 다이제스트하면서 단지 먼 역사이야기에 흥미를 느껴서가 아니라 우리 현실이 거기서 베울 것이 있다고 보기에 어려운 작업에 손을 댔다.
이 글을 쓰는 짧은 기간에 사연도 많은 우리 현실은 지금 北方의 적에 의해 작지만 영토 일부가 초토화되는 참상을 겪었다.
먼 나라 먼 역사지만 로마의 당시 현실은 결코 우리에게 남의 일만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 생각하며 이야기를 계속한다.
고대 사가 폴리비우스와 리비우스의 2대 原史料에 따르면 본거지 스페인의 카르타헤나를 뒤로 한 한니발이 이끈 군사력은 步兵 9만에 騎兵 1만 2천, 거기에 코끼리戰團 37두였다.
이 엄청난 병력 중 보병은 아프리카의 리비아와 스페인 출신의 혼성 용병이었고 기병은 당시 최강의 아프리카 누미디아 출신 용병이었다. 카르타고군 전통대로 지휘관급은 모두 자국 출신들이다.
그밖에 2만의 병력을 스페인 방위를 위해 아래동생 하슈도울바르에게 맡기고 막내동생 마고네와 함께 대장정에 올랐다.
이제 스물 아홉살의 젊은 사령관 한니발은 당초 이들 전원을 이탈리아까지 데리고갈 생객도 또 데리고 갈수도 없다고 생각했다. 兵站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를리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페인의 에브로江 渡河시점서 피레네山脈에서 에브로강까지의 방위에 보병 1만과 기병 1천을 잔류시키고 있다. 동시에 원정에 겁먹고 동요하는 스페인兵들은 흔쾌히 귀가시켰다.
한니발은 행군하면서 잉여병을 제하고 정예만을 골라낸 것이다.
해서, 피레네산맥을 넘어 프랑스에 들어왔을 때의 병력 수는 보병 5만에 기병 9천, 거기에 37두의 象隊가 따르게 된다.
한니발이 에브로강을 건넌 시점에 지중해 연안의 타라고나와 엠포리아 주민에 목격되어 대군의 이동사실이 同盟都市인 마르세유를 거쳐 로마에 신속히 전해졌다.
급보를 접한 로마는 피레네산맥 이남의 스페인 전역을 정복하는 것이 한니발의 전략으로 보는 한편 이에 호응해서 카르타고 본국으로부터는 시칠리아가 공겨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이번 카르타고 상대 戰場은 시칠리아와 스페인 두 전선으로 본것이다.
4개군단을 편성해서 두 집정관에게 2개군단씩 배정, 한사람은 서쪽으로 한사람은 남쪽으로 보냈다. 그러나 예측은 어긋난다.
그때,로마에는 제2보가 당도했다.
<한니발 피레네산맥을 넘다>였다.
로마는 수믈아홉살 젊은이의 심중을 예측할 수없게되었다.
스페인 프랑스를 가르는 피레레산맥을 넘었다면 한니발의 의도는 스페인 전토 정복이 아니라는 것은 명백하다.
도대체 대군을 이끌고 무엇을 할 작정인지, 마르세유를 비롯한 그리스人系의 도시가 많은 남부프랑스의 정복인가?
스페인으로 항해하던 집정관 코르네리우스의 군단은 마르세유에 기항할 예정이었으므로 조만간 한니발의 진의도 밝혀질 것이었다.
한편 시칠리아전선의 집정관 센프로니우스의 군단은 마르살라에 주둔하고 시칠리아 전도와 카르타고본토 해역을 순시했으나 전쟁 기운을 도무지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스페인戰線行의 코르네리우스艦隊가 마르세유에 입항하자 거기에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한니발이 피레네산맥을 넘은 뒤 자취를 감췄다는 보고였다.
5만이 넘는 병력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이다.
마르세유가 로마동맹 도시이므로 근접하지 앟고 피레네산맥을 넘자 곧 프랑스 내륙으로 크게 우회하는 길을 택했다. 한니발로서는 예정된 행동이었떤 것이다.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리용을 거쳐 마르세유 가까이에서 지중해로 흘러드는 로누江은 급류는 아니지만 여름에도 수량이 대단하다. 이 大河를 건너지 않고는 이탈리아에 갈 수가 없다. 하지만 코르네리우스 집정관은 아무래도 한니발의 진의가 포착되지 않았다.
前人未踏의 위업에 도전하는 수믈아홉살의 이 젊은이는 난관에 부딛치더라도 조금도 덤비지 않고 이를 냉철하게 헤쳐나갔다.
프랑스에 들어가서도 여러 부족으로 나뉘어 살고 있는 갈리아人들을 때로는 돈으로 회유하고 때로는 무력으로 밀어붙이면서 踏破해 나간다.
한니발의 움직임을 눈치챈 로마가 군을 보내리라는 것도 계산에 넣었다.
그래 적의 방해 없이 로누강을 도하하는 지점을 모색한 곳이 지금의 발랑스 근처였다.
마르세유로부터는 150킬로나 상류로 올라간 내륙지이므로 로마군과 마주칠 위험도 적었다.
5만의 병사와 말과 짐차와 코끼리의 로누강 도하작전은 개시된다.
강 가운데 섬에뿐만 아니라 도하지점의 상류와 하류에는 물의 흐름을 약하게 바꿀 수있는 목책을 설치한다.
강 양쪽 기슭의 나무에는 로프를 여러 가닥 고정시켜 건넨다.
그래도 도도한 물살에 겁을 먹은 사람이나 코끼리는 실족하거나 뗏목 조정이 서툴러 목책을 밀어 강 아래로 떠나려가면서 모습을 감췄다.
적의 방해없이 완료되기는 했으나 로누강 도하 후에 한니발 수중에 남은 병력은 보병 기병 합해 5만 6천이었다고 한다.
피레네를 넘은 시점서의 군세가 6만 9천이었으므로 갈리아에 들어와 로누강을 건너느데 1만 3천의 병력 손실을 본 셈이다.
손실은 컸지만 일단 로누강 작전에 성공한 한니발은 기병 5백기를 로누강 하류 순찰을
내보냈다. 여기서 한니발 탐색전을 벌이던 로마 기병대와 만났다.
기마전 결과 로마측이 3백기 중 백40기를, 카르타고측이 2백기를 잃었다.
그러나 집정관 코르네리우스 사령관은 한니발군의 행방을 탐지하게 된것이다.
도하지점에 달려간 로마군은 한니발은 벌써 3일 전에 도하해서 쉬지않고 알프스로 향했다는 소식만 듣는다. 3일의 거리면 보병으로서는 도저히 追擊거리가 아니었다.
이제 한니발의 의도가 로마進攻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고 로누강을 건너서는 게곡을 따라 北東進해서 지금의 그루노블로 향했다. 거기서 갈 곳은 알프스뿐이다.
여기서 로마방위의 책임을 한몸에 지닌 집정관 코르네리우스는 양자택일의 고민에 빠진다. 아직 시칠리아에 간 동료 집정관 센프로니우스로부터는 그쪽 전황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었다.
예정대로 한니발의 후방지원기지 스페인으로 진격을 할 것이냐 아니면 이탈리아로 회군하여 한니발의 남하를 저지할 것이냐? 시칠리아전선은 또 어떻게 된 것인지?
시칠리아에 간 센프로니우스군단을 북부 이탈리아로 불러 온다하더라도 지금 상황으로는 시간이 만만치않았다.
코르네리우스는 절충안을 택했다.
동행하고 있는 동생 스피키오에게 휘하의 전군을 주어 스페인에 보내고 자신은 직속 장관들만을 데리고 이탈리아로 돌아가 거기 편성을 마친 2개 군단을 이끌고 알프스에서 내려오는 한니발을 邀擊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때의 선택은 4년 후 옳았다는 것이 증명된다.
코르네리우스로부터 급보를 접한 로마 원로원은 예비해 둔 2개군단을 현역으로 전환, 마르세유로부터 귀환하는 코르네리우스를 맞도록 피사로 보내고 동시에 시칠리아의 센프로니우스에게도 급거 북상을 명령했다. 이제 카르타고군과의 戰場은 北이탈리아라는 것이 명백해졌다.
한니발軍이 어느 지점에서 알프스를 넘었는지는 2천 2백년의 세월 뒤에도 아직 밝혀지지않았다. 많은 연구가들의 필사적 탐구에도 아직 오리무중이다.
종합하면 여섯갈래가 되고 古代에도 두 가지 설이 전한다.
그리스人 사가 폴리비우스는 지금의 피콜로 상 베르나르드 언덕을 넘었다고 주장하고 로마史家 리비우스는 그보다 남쪽의 몽지네브로에서 알프스를 넘었다는 설이다.
독일 역사학자 몸젠은 폴리비우스의 설을,한편 자신도 직접 알프스를 넘은 나폴레옹은 리비우스의 주장을 따른다.
폴리비우스의 주장대로라면 그루노블을 뒤로한 하니발은 北東으로 길을 바꿔 표고 2천 백80미터의 피콜로 언덕을 넘어 이탈리아에 들어와 북으로부터 토리노를 공략한 것이 된다.
반면, 리비우스說대로면 그루노블로부터는 正東으로 길을 따라 표고 1천 8백54미터의 몽지네브로에서 알프스를 넘어 스자 계곡을 따라 동진해서 토리노에 처들어온 것이 된다.
어떻든 험준한 알프스월경을 감행하는데 한니발이 진짜로 맞닥뜨린 어려움은 코끼리떼를 어떻게 몰고 넘었느냐일 것이라고 나폴레옹도 피력한 적이 있다.
실제로 이보다 백 60년 후에는 율리우스 카에사르도 대군을 이끌고 알프스를 넘고있다. 한니발과는 반대로 이탈리아에서 갈리아로였다.
아무튼 한니발이 알프스를 어느 지점서 넘었는지는 불명하지만 어떻게 넘었느냐는 것은 알 수있다. 한니발을 따라 전쟁기록을 남긴 그리스어 교사 시레누스가 밝혀준다.
수송수단이 발달한 현대같으면 그깢 알프스가 문제될 것이 아니지만 기껏 말과 마차뿐이던 시절 길도 없는 알프스를 그것도 수 십마리의 코끼리까지 데리고 넘는다는 것은 전쟁 이전에 사람이 당면하는 상상못할 난관이었다는데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진다. --계속--
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