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글을 올릴 수 없게 되어서 입원하게 됨을 신고합니다.
이제 소화능력이 거의 상실되어 빈혈이 심해지는가 하면 호흡하기가 불편해지기 시작하는 군요.
병원에서는 당장 입원하라는데 그래봐야 근원적인 치료가 아닌 억지로 수명을 연장하는 것에 불과한데 굳이 그런 식으로 수명을 연장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입원을 거부하고 거의 굶다시피 했습니다.
문제는 집사람과 딸아이였습니다.
입원을 하지 않고 하루하루 기력을 다해가는 남편, 아비를 볼 수 없었는지 제발 입원하라고 아우성입니다. 결국 그 아우성에 견디지 못하고 오늘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저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는 마음의 정리를 끝낸 상태입니다. 벌써 오래전부터 미워하는 사람 없고 짜증날 일 없고 흥분할 일 없는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위 분들이 저를 볼 때면 온 몸이 맑아 보인다고 말합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이제 때가 되었구나 싶기도 하고요.
성서에 기술되어 있듯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다고 확실하게 믿고 있는 저로서는 금생의 모든 짐을 내려놓게 되었음에 오히려 죽음을 기쁘게 기다리는 마음으로 모처럼의 평화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단 한 가지, 내가 목숨을 다해 사랑했던 이 나라의 암울한 현실을 생각할 때면 그 평화로움이 파탄이 나고 만다는 점입니다. 오직 문재인 일파에 대한 분노만큼은 잠재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하루에 고작 한 두 시간에 불과했을지라도.
사실 글 한 줄 쓰기 힘겨운 체력이었지만 쉴 수 없었던 것 역시 목숨을 던져 나라를 지켜왔던 자유대한민국의 선열들께 죄를 지었다는 의식을 떨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입원하면 TV, 신문 따위는 보지도 읽지도 않을 것이니 다시 하루 온종일을 평화롭게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스스로 느껴지는 컨디션으로는 이번 입원이 마지막 입원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그동안 졸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격려를 보내주셨던 우리 논객넷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무리 죽음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린다 할지라도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만큼은 지우지 못해서인지 나라가 망하는 요즘, 무사히 퇴원하여 다시 논객넷에서 비바람 회장님과 여러 회원님들의 글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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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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