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정책발표 참석으로 정책 맞대결 예열
'2021 중앙포럼' 참석, 정책 발표
이재명, "절망한 청년들 위해 기회총량 늘려야" "대전환의 위기, 성장 기회로 만들자"
윤석열, "공정과 신뢰 흐르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부익부·빈익빈 양극화, 중산층 강화가 해결책"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자유로운 경제활동,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해 달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글로벌 국가전략수립, 사회문제 해결에 민관협업 중요"
*어제는 검사 윤석열을 간택하여 한순간에 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만들어낸 그림자정부의 대부 홍석현이 개최한 '2021 중앙포럼'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선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이어서 여당과 야당의 대선 후보인 이재명과 윤석열이 각기 홍석현 회장이 제시한 화두인 ‘리셋 코리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가져온 원고를 읽기에 급급했던 윤석열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못했)지만, 이재명은 즉석 연설을 통해 리셋 코리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는데, 잠시 그 내용들을 살펴보자.
<<홍석현 회장의 기조 연설 중에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님,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님,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님, 공약 토론에 참석하신 전문가들과 내외 귀빈 여러분, 리셋 코리아가 토론을 주관하고, 중앙일보와 JTBC가 공동 주최하는 중앙포럼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 3월 9일 대선을 앞둔 우리 공동체의 분위기는 우울합니다. 코로나19 위기로 자영업자들이 가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서민과 청년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었습니다.
저출산·고령화의 인구절벽이 한국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일하고 싶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과 저소득층은 중산층 진입이 좌절됐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 속에 남북 관계가 꽉 막혔고, 북한 비핵화는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이렇게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종합처방을 지체없이 제시해야 합니다. 그럴러면 먼저 분열되어 있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대선 후보들은 여와 야, 진보와 보수의 경계를 초월해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 선의의 경쟁구도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중앙일보·JTBC의 국가 개혁 프로젝트 리셋 코리아가 가장 유력한 두 분 대선 후보를 초청해 오늘의 토론회를 마련한 이유입니다. 2017년 1월 발족한 한국 언론 유일의 정책 제안 싱크탱크인 리셋 코리아는 28개 분과에 300여명의 국내 최고 전문가가 참여해 연중무휴로 정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리셋 코리아는 올해 5월 대선 정책 제안팀을 만들었습니다. 연금 개혁, 부동산 안정, 감염병 대응, 인구 절벽 대처, 교육 개혁, 혁신 창업, 기후변화 대응, 불평등 해소, 노동 개혁, 개헌 등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36개 어젠더를 도출했습니다. 모든 후보가 함께 고민하고 토론해야 할 당면 과제입니다.
여러분, 한국 사회의 세대ㆍ지역ㆍ계층 갈등이 위험수위를 넘어섰습니다. 폭발 직전의 상태입니다. 부익부ㆍ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이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중산층 강화가 해결책입니다. 2300년전 고대 그리스에서 중산층의 강화를 빈부갈등의 해법으로 제시한 사람은 ‘모든 학문의 아버지’이자 ‘서양 정치사상의 창시자’인 아리스토텔레스였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Politika)』에서 “행복한 삶의 전제가 되는 미덕은 중용에 있다. 가능한 최선의 정체는 중산계급에게 결정권이 있는 정체다. 지나친 부와 지나친 가난은 이성적인 행동을 어렵게 한다”고 했습니다.
중산층은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함으로써 국가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본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탁월한 지혜는 21세기 한국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통합의 시대를 여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우리 사회의 중산층을 확대할 수 있을까요. 혁신 기업의 창업과 기존 기업의 도약을 촉진하는 대담한 경제정책, 산업정책이 나와야 합니다. 전면적인 국가 개조 작업이 필요합니다. - 하략 - ” (>>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소통 리더십으로 대통합 시대 열어야”, 중앙일보)
<<이재명의 기조 연설 중에서>>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존경하는 홍석현 회장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님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주시고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시는 우리 기업인 여러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준비된 말씀을 드리기 전에 앞서 축사 말씀을 해주신 분들의 말씀을 되새겨봤습니다. 홍석현 회장님께서 '리셋코리아'라고 하는 말씀을 의제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오늘 주최·주관하고 있는 것이기도 한데요. 그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질적으로 변화된 세상을 준비해야 됩니다. 지금까지 양적팽창을 해왔다면 이제는 과거에 투자할 돈이 부족한 시대에서, 이제는 투자할 돈이 남아돌아 투자할 곳을 만들어야 하는 완전히 질적으로 전환된 세계를 준비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진영을 가리지 말자는 말씀에 정말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우리 손경식 회장님 말씀 중에 역시 저희가 공감해야 될 말씀이 있습니다. 규제의 방식을 바꿔야 된다. 정말로 맞습니다. 과거에는 관료들이 모든 것을 예측해서 허용할 것을 정해서 정해주는 방식이 가능했습니다. 사회 변화 속도가 빠르고 공무원들이 민간인보다 앞선 측면이 없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민간영역이 훨씬 더 능력이 뛰어난 게 현실이 됐습니다. 전문 관료들이 사회변화를 전부 예측할 수 없습니다. 명확하게 허용해서 안 될 위험한 영역을 정해주고 문제가 생기면 사후에 규제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 하략- ” (>> 이재명 후보 "'기회총량' 늘리기 위한 공정·전환성장 필요", 중앙일보)
그 내용을 살펴보면 그림자정부의 대부 홍석현의 ‘리셋 코리아’는 특별한 자신만의 비전이 아니라 일루미나티의 ‘그레이트 리셋(Great Reset)’을 한국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사항을 나열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런 홍석현이 자신이 주관한 중앙포럼 행사에 이 여당과 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들을 불러놓고는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그림자정부의 ‘리셋 코리아(그레이트 리셋)’ 어젠더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그 비전을 내놓으라 요구한 것인데, 이런 요구에 원고를 읽기에 바빴던 윤석열(남자 박근혜?)은 아무런 대처를 못한 것이고, 꾀돌이 이재명은 기조연설에 앞서 ‘리셋 코리아’를 콕집어 언급하며 홍석현의 비위를 맞춰준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들이 홍석현을 상왕처럼 여기며 그 앞에서 간택을 받기 위해 몸부림 치는 이 모습이 바로 이 땅의 실세가 그림자정부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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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이 낙점한 윤석열과 홍석현에게 간택 받기 위해 애쓰는 이재명, 둘 중 누가 되든 차기 정부의 실질적인 통치자는 그림자정부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