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원 109명중 101명이 민주당 의원이라니, 놀랍다 못해
기가 찰 노릇이다.
아마 그때는 서울시가 다 자기네들 세상인양 참 좋았을 게다.
집권당에다 무엇을 하든 말든 걸고 넘어질 머리수가 비교도 할
수가 없을 만큼 작은데다 시장까지 같은 식구같았을 거니깐, 얼
마나 맘 편히 퍼져 있었을까며 상상만 해도 그림이 절로 그려
진다.
그래서 전 서울시장이 성추문으로 인해 자살을 할때 까지도 무
신경이었을 거 같아 알 만하다. 더구나 세월호 사건 이후 몇 년
동안이나 광화문 중심 네거리에다 눈살 찌프리도록 세월호 천막
집단마저 모자라 보란듯이 끝없이 투쟁을 하게 해준 거만으로
도 충분히 입증한 거 아닌가.
근데 이제 어떡하나? 새 서울시장이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당선
된 오세훈 시장인데 아마도 속이 편치않을 게 불보듯 뻔하다.
그럼에도 공정치 못한 건 협조할 수 없다는 뜻같아 보이는데, 그
러다간 다음 선거때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처럼 모조리 참패
할 수도 있을 터인데 그래도 머리수에 힘입어 고자세로 대할 수
있을지 그 또한 궁금스럽다.
자고로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서울시 주인은 서울시민이라
거 쯤은 상식이 건만 시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 볼건데도 지
금껏 해오듯 어깨에 힘만 주며 떨거지같은 폼만 잴 수 있을지 참
으로 흥미롭다.
아직도 시민들의 바램이 어떤지, 왜 분노하며 열불을 내는지조차
헷갈린다면 차라리 일찌감치 시의원 배지떼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
아가는 게 낫지 않나싶다.
한데 뭉쳐진 끼리끼리는 당장 편할지 모르겠지만 아무런 비전없
이 아까운 세비만 받아 챙기는 그런 무능한 시의원들이라면 이제
다음 기회엔 시민들이 여차없이 행동으로 보여줄 날이 멀지 않았
음을 직감해 본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남은 임기동안 비록 소속된 정당이 다른 시장
일지라도 서울시민을 위해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엔 아낌없이 협조
해서 그나마 그동안 실추된 과오를 대신해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열심히 일해줬으면 하는 바램을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요구하
는 바이다.
머리수 많은 것도 머리수 나름이며, 모든 게 삼위일체가 돼 건설적
인 방향으로 나가야 비로소 그 가치를 빛낼 수 있을 터, 벼가 익
을 수록 고개 숙이는 이치를 모른다면 당신네들은 그야말로 무지렁
이 떨거지같다는 이미지만 안겨 줄 것이다.
제발 그러지는 말자!
너 좋고 나 좋은, 서로가 다 좋다면야 더 이상 뭘 바라겠는가!
거기에 무슨 좌.우를 논하겠는가, 서로가 편할 것인데.../
101명의 거대 민주당 서울시의원님들, 이제부턴 꼭 정신차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