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은 채
우왕좌왕하는 자칭 애국 보수라면 한마디로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지금쯤은 그들 지지 당사자에게 온 힘을 실어주는 게 도리이거늘, 무엇이
그리도 여유만만한지 구태한 모습 그대로니 도저히 이해하기도 어렵거니
와 지금껏 지켜본 바로는 겉으론 애국 보수는 분명한데 아직껏 상면하지
못한 자들이 대부분이라 그 정체성이야 자세히 알지는 못한 터에 그들을
이해한다는 자체가 우스꽝스러울 뿐이다.
이제와서 맘에 안 들면 어떡할 건데, 싫으면 말다할 거지 무슨 이유가 그
렇게 많은지 그게 바로 꼴통 보수들의 전형적인 특성이다.
생물과 같다는 정치판에 더구나 조직과 위계질서가 있거늘 아직 신참 때
도 제대로 벗기지 못한 대표한테 무슨 기대를 많이 가졌는지, 결과보다
먼저 선수치는 행태에 끊임없는 비판으로 시도 때도없이 이어지는 꼴이
니 정말 보기가 민망스럽다.
그러면 정권교체는 아량곳없이 야당보다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현 정
권을 지지해 주면 될 터인데 무슨 불만이 그토록 많은지, 어디 그렇게도
잘난 거 같으면 직접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정치판에 직접 나서 모범을 보
여주든지 아니면 자기 그릇만큼 가만히 계시든지 갈 수록 황당한 마음
금할 길 없음이다.
지금껏 황교안 대표의 겉모습과 말과 행동으로만 엿봤지 그 머리속에 든
속알맹이까지 까봤는지 그 또한 따지고 싶은 심정이다.
아직껏 그 흔해빠진 국회의원 자격도, 대선 후보 자격도 아닌 권한이라
곤 그마저 맘대로 할 수 없는 당대표일 뿐 벌써부터 왈가왈부한다는 자
체가 자연스럽지 못한 거 아닌가.
지금은 오직 좌냐, 우냐하는 흑백론자로서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여당
이냐, 거대 야당이냐하는 선택이 중요할 뿐 더 이상의 복잡한 조건은 염
두에 안 뒀으면 좋겠다.
자격미달인 자들이 금배지에 환장해서 앞다퉈 설치는 판에 더구나 예기
치않던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살아난 보수층의 기가 꺾어질 불리한 판
에 보수가 사느냐 죽느냐하는 이 긴박한 즈음에 아직 현실파악도 제대
로 못 하면서 허구한 날 과거에 집착돼 현재도, 미래도 염두에 두지 못
하는 보수라면 과연 현명한 자들인가를 심각하게 묻고 싶다.
정당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얼치기 브로커같은 정치꾼들이 판치는 정치
판에 황교안 대표가 진가를 보여준 다는 건 아직 시기상조일 거 같은데,
그 깊고 깊은 속맘이야 어이 알겠냐만 아무튼 지금은 정당에 대한 선택
으로 현 정권 심판이 우선이 아닐까 싶다.
아무렴 잡탕이 모였다는 통합당이 민주당보다 못 하랴!
간혹 진흙속에 핀 꽃도 얼마나 신기하고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지 그 이
치도 깨달았으면 좋겠다.
살다 보면 제대로 안 되는 게 더 많은 세상에, 더구나 변덕이 죽같은 정
치판에 어느 정도 원리원칙을 따지며 최고 권력을 향해 다가가는 게 더
현명하지 않나하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음에 나 역시 꼴통 보수에
불과하지만 때론 현실파에 더 가까움을 잘 알고 있기에 미흡하나마 소
견을 밝혀 봄이다.
그러니 정 싫으면 어쩔 수 없지않나, 지금에 와서도 변함이 없더라도 보
수 우파라 자부한다면 더 이상 황교안. 통합당에 대해 비판과 비난만은
멈춰주길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이다.
계란으로 바위깨기식 같은 여건에도 온 전력을 다 하는 그들에게 너무
잔혹하지 않는가?
여차하면 보수 우파 분열을 일삼는 도화선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