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과 조갑제 - 자유논객연합 :: 논객넷

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홈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지만원과 조갑제

작성자:

오대산

조회: 26019 등록일: 2013-06-05

우리는 무언가를 믿을 때는 증거의 질은 물론이고 그 믿음이 논리적으로 타당한지 평가를 해봐야 한다. 설익은 믿음의 이면에 웅크리고 있는 불안과 도피, 자기만의 기제들을 분명히 직시하지 않으면 주관적인 생각의 틀과 세상이 만들어 내는 허술하지만 파괴적인 소문의 벽에 갇혀, 평생 같은 실수와 불운을 되풀이하게 된다. 분명한 것은 잘못된 사고가 근거 없는 믿음을 낳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조갑제와 지만원, 조갑제 기자가 생각 외로 5･18 광주사태 때 북한특수군 600명 투입설을 강력하게 부정하고 있다. 조갑제 기자는 “지만원씨가 빠진 변명의 수렁”이라고 지만원 박사의 주장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 반면 지만원 박사는 “조갑제-지만원과의 OK목장 결투장을 마련해 주십시오”라고 공개토론 하자고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모양새는 애걸하듯 보이지만 자신감은 자못 빼어 논 칼처럼 당당하다. 

 
‘북한군 특수부대 개입설’이 제기된 광주의 진실은 무엇인가? 사실 5･18사태만 놓고 볼 때 그동안 지만원 박사는 고독한 런너였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 메이커를 자임하는 지원군들이 그를 응원하면서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듯 속도감을 높이고 있다. 상황으로 보면 조갑제 기자는 앞문의 호랑이를 쫓아내기 위해 뒷문으로 늑대를 끌어들인 진퇴양난의 모양새가 되어 가고 있다. 일난거 일난래(一難去 一難來)격이다. 

 
우리의 현실은 다의적이지만 항상 삶의 반쪽 밖에 볼 수 없게 한다. 관점이라는 변수가 잠복해 있기 때문이다. 장고 끝에 악수 인가? 아니면 정해진 수순이었나? 조갑제 기자의 선택과 집중은 자승자박이 될 가능성이 커져 가고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될 상황이다. 북한군개입설을 부정하게 되면 광주시민이 무기고를 탈취하고 교도소를 습격한 무장폭도가 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사고방식은 믿음에, 믿음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가끔은 뒷받침해 주는 증거 보다 반대되는 증거가 없어서 어떤 주장을 믿는 경우가 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거짓임을 증명할 수 없다면 '그것은 진실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믿는다. 하지만 잘못된 믿음을 토대로 결정하면 결과도 잘못된 것으로 귀결된다. 내세울 증거가 빈약하면 그만큼 믿음도 틀릴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무언가를 믿을 때는 엄격해야 한다.

 
지만원 박사와 조갑제 기자의 진검승부, 마치 옛날 무림의 고수 흑검룡와 백검호 양대 검객이 자신의 이름과 문도의 명예를 걸고 겨루는 듯 그 섬광이 예사롭지 않다. 역사는 인간의 자기인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다. 이 말은 인간으로서의 자기의 본질을 안다는 의미이다. 역사는 두 검객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억할 것이다. 망설이지 말고 칼을 빼어 들어라.

댓글 : 1 건



이전글	언론과 대법원은 권력의 시녀인가
다음글	누구든 5.18을 말하려거든, 이 글을 먼저 읽어보라 ! [2]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50092	靑年들이여, 대한민국 右派가 되라! [4]	비바람	33116	2013-03-15

50091	논객넷 출범을 기리며	정재학	33159	2013-03-14

50090	18대 대선에 박근혜 당선자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박정섭	32399	2013-03-14

50089	안철수의 허무맹랑한 지역주의 탈피론 [2]	휘모리	31791	2013-03-15

50088	이정희는 북으로 가라.	정문	34736	2013-03-14

50087	내 영혼의 주인은 대한민국 - 정재학 수필	정재학	35602	2013-03-14

50086	맥아더 장군 [1]	정문	32259	2013-03-14

50085	이제 종북들의 준동을 눈여겨 봐야 할 때! [1]	안동촌노	32837	2013-03-14

50084	삼가 故 설종태 회원님의 명복을 빕니다	비바람	36670	2013-03-15

50083	논객은 글로 말한다 [1]	정재학	32369	2013-03-15

50082	김정은이 대한민국에 핵을 터트리면 지도 죽습니다 [1]	조고아제	33716	2013-03-15

50081	백년전쟁은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	오대산	37454	2013-03-16

50080	안철수의 노원병 간보기 [4]	地中海	33293	2013-03-16

50079	북한이 전면전을 한다? [2]	최성령	31257	2013-03-16

50078	평양은 망명을 꿈꾼다(형님 예시)	동상	33203	2013-03-13

50077	설과장님, 메일 두개 보냈습니다,	논객넷	33104	2013-03-13

50076	대표논객님들께	논객넷	33412	2013-03-13

50075	박정희 시대에 대한 경례 [2]	비바람	33785	2013-03-13

50074	게시판 기능 개선 [1]	비바람	39411	2013-03-13

50073	9/30 전 민주당 공중분해 - 예측 1/5 [2]	진실과 영혼	30791	2013-03-13

50072	논객넷 탄생을 축하합니다!	휘모리	32246	2013-03-13

50071	왜 노원병은 철수의 무덤이 될까?	진실과 영혼	32314	2013-03-13

50070	설과장님,	논객넷	36167	2013-03-13

50069	5.16 혁명의 진실 앞에 고개숙인 장관 후보자 [1]	정문	33046	2013-03-14

50068	그런데로 볼만하네요	비로그인	37133	2013-03-14

50067	정문의 일휘소탕 [1]	정문	34547	2013-03-14

50066	박정희 대통령과 산림녹화	정문	32677	2013-03-14

50065	포항제철과 동방의 빛	정문	31912	2013-03-14

50064	박근혜 정부의 제주4･3 접근법이 궁금하다	오대산	31702	2013-03-14

50063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려는가?	안동촌노	30318	2013-03-14

50062	통진당 무리들은 국보법으로 척결하라! [1]	안동촌노	31499	2013-03-14

50061	종북악당은 국정원을 흔들어 정권을 잡으려 하는가?	박정섭	31483	2013-03-14

50060	동영상 테스트-변희재	관리자	35461	2013-03-14

50059	언론도 이젠 안철수 이야기 그만 해라. [2]	구룡처사	32596	2013-03-15

50058	처음 오시는 분들께 [2]	관리자	34823	2013-03-15

50057	논객넷 출범을 축하합니다 [2]	홍다구	36001	2013-03-15

50056	선진화법은 위헌 국정 마비법	진실과 영혼	34796	2013-03-15

50055	논객넷 활성화 방안 - 제언 [6]	진실과 영혼	37459	2013-03-15

50054	제임스주(James Ju)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6]	비바람	47826	2013-03-15

50053	회원가입 인사 [1]	地中海	35453	2013-03-16

50052	SO.....SO WHAT? [6]	진실과 영혼	33538	2013-03-16

50051	노짱과 한 컷! [1]	디시펌	34179	2013-03-16

50050	참으로 감격스럽습다	박정섭	33406	2013-03-16

50049	5.18관련 증언자료 어떻게 볼 것인가?... 전옥주 아줌마의 거짓말	진명행블러그	41942	2013-03-16

50048	'민족문제연구소'의 역사왜곡 실체-3	일베펌	33769	2013-03-16

50047	'민족문제연구소'의 역사왜곡 실체-2	일베펌	35580	2013-03-16

50046	'민족문제연구소'의 역사왜곡 실체-1 (필독)	일베펌	42161	2013-03-16

50045	논객넷의 출범을 축하드립니다(제안1) [4]	김동주	33682	2013-03-16

50044	[re] 김동주님 의견에 답해 드립니다	비바람	33272	2013-03-16

50043	맹꽁이 김정은의 공갈 분석 - 허풍 [1]	진실과 영혼	32203	2013-03-17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점

게시물 작성수 : 0 개

댓글 작성수 : 0 개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