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상종 못하겠다고 최장집, 김종인, 이헌재, 박선숙, 법륜스님이 이미 등을 돌렸고 최근엔 김성식 공동위원장이 떠났다. 당 실무핵심 기획팀장 이태규, 전략팀장 윤석규도 떠나 실상 새정치연합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안철수를 거짓말부문 아카데미상 감이라고 힐난했던 윤여준의 이탈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안철수 곁에는 오갈 데 없는 송호창과 금태섭 달랑 2명뿐이다.
이렇듯 새정치연합에는 아무도 없다. 하도 사람이 없다 보니 안철수가 형편없는 놈들이라고 폄하하던 그 사람들을 다시 모아서 시·도당 발기인을 억지로 만들었다는 윤여준의 실토다. 왜 이리 사람이 없을까? 있는 사람들마저 고개를 흔들며 떠나는 이유는 뭘까?
덕이 없으면 주변에 사람이 모이질 않는다. 주위를 배려하고 너그러이 품는 통 큰 기질은커녕 자기만 아는 극히 이기적이고 탐욕스런 인간은 언제나 외로운 법이다. 이기적인 인간은 극한 상황에서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걸 사회에서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바다. 이런 이치도 모르는 인간이 감히 대권 꿈을 꾸다니 가소롭기 이를 데 없다.
허약하기 짝이 없는 새정치연합의 이러한 내부 실상을 잘 아는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의 거품인기를 취하고자 50% 지분을 외견상 대폭 양보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안철수를 옭아매기 위한 덫일 뿐이다. 지금은 통합신당의 공동위원장과 지도부를 같은 수로 구성하는 동수 원칙에 합의했지만, 5:5 정신은 여기까지가 끝이다. 김한길이가 철부지 안철수를 사탕발림으로 붙잡고 있다지만, 일단 통합신당이 창당되면 상황이 확 바뀔 것이 뻔하다.
당 운영과 지방선거 공천에서 안철수는 계속 5:5 정신을 주장하겠지만, 민주당 입장에선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다. 의원 2명 외에는 사람, 돈, 조직 등 아무 것도 없는 새정치연합에 기계적인 5:5 배분이 현실적으로 가능치 않기 때문이다. 광역단체장 후보만 봐도 50%인 8개 지역에 내세울 경쟁력있는 후보가 거의 전무한 것이 새정치연합의 형편이다.
그렇기에 5:5 원칙만 합의했지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를 끌어낼 수가 없었던 안철수는 돈 문제에 쫓겨 자기 개인 돈 지키기가 최우선이었지, 공천문제 등 나머지는 큰 관심거리가 아니었다. 아니면, 가장 중요한 핵심대목 공천권 50% 몫을 확실히 챙겨야했다. 이렇지 못한 데는 독자 신당을 꾸릴 능력이 전혀 못되는 자신의 무력함을 민주당의 울타리로 덮고 일전에 기술했듯, 적당한 구실을 만들어 정계를 빠져나가려는 수순의 1단계가 이번 통합 합의다. 이러한 현실도피 심리가 깔려있는 안철수는 겉으론 지분주장을 하겠지만, 이는 위장 쇼에 불과하기에 오는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일방 주도로 치를 수밖에 없게 되어있다.
여기서 통합신당 발표 후 새누리당 vs 통합신당 간 지역별 최근 지지율을 보면, 서울이 38:34, 경기도가 39:29, 호남이 14:60, 영남이 51:24로 호남을 뺀 모든 지역이 여전히 새누리당의 우세다. 이벤트성 반짝 효과를 감안하면, 서울 수도권에선 통합신당이 앞서야 하는 데 여전히 상당한 차이로 신당이 뒤지는 현실은 민주당과 안철수에겐 실망과 충격을 주고 있다.
왜 안철수 효과가 기대보다 미미할까? 새정치를 외치던 안철수가 구태정당과의 합방으로 그의 허구와 위선이 드러나면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합당으로 전통야권이 뭉치는 효과는 있지만, 안철수를 지지하던 중도파는 실망한 나머지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반짝 효과가 빠지고 날이 갈수록 통합신당 내 마찰음이 커지면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는 처지다.
안철수 영입효과로 오는 지방선거 특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거두려는 소기의 목표는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100%다. 호남 3석과 충청지역 1석 정도 외에는 승산이 희박하다. 이는 60% 중반대의 고공 지지율을 자랑하는 박대통령의 높은 인기에다 지도자로서 통치능력이 다방면에서 입증되고 그 결과물이 가시화되면서 집권 새누리당이 얻게 되는 프레미엄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지방선거는 정치판의 위선자 안철수를 정치적으로 매장시키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안철수와 소득없는 야합으로 구태정치를 반복한 민주당은 민심이반 현상이 가속될 것이며 그 실패의 주역 김한길은 쫓겨나게 될 것이 뻔하다. 공자는 논어에서 경제 살리기, 군사력 강화, 백성들의 신뢰가 정치의 3대원칙이며 이 가운데 으뜸은 ‘백성들의 신뢰’라 했다. 고로 신뢰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는 어리석은 안철수와 민주당은 망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신뢰가 무너지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실천하는 박대통령이 탄탄대로 질주하는 모습에 우리국민은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