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영봉(靈峰) 위로 달이 뜨고, 이 달빛이 물에 비치고 나면 30년쯤 후에 여자 임금이 나타난다. 여자 임금이 나오고 3~4년 있다가 통일이 된다.” 이 예언의 출처를 추적해보니 불교계 고승이었던 탄허(呑虛·1913~1983)가 그 발원지였다.
1970년대 이 황당한 이야기가 1983년에 정말로 충주댐이 완성되어 월악산 봉오리가 물에 비치게 되었다. 1983년부터 30년후인 2013년에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었다. 과연 여자 대통령이 나오고 3,4년에 예언대로 될 것인가?
이상한 조짐이 조금 보이기는 하고 있다. 2014년 박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느닷없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했다든지, 인천 아시아게임 때에 느닷없이 북한 고위급이 전용기를 타고 인천을 방문했다는 것 등은 통일 증후로 보기는 어렵지만 뭣인가 있을 뜻한 느낌을 갖게 한다.
탄허 스님은 어린 시절 정읍에서 성장하여 먼저 유교와 주역 및 도교를 공부했고 마지막에 오대산 한암 스님을 만나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다. 탄허 스님은 1975년에 월악산 덕주사에 들러서 덕주사 주지 월남 스님과 세상이야기를 하다가 위 예언을 말했다고 한다. 덕주사는 마애불과 더불어 경순왕의 딸 덕주공주가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경순왕은 신라사직을 들고 고려에 귀순하여 후삼국 통일에 박차를 가한 왕이다.
또한 탄허 스님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갈수록 예뻐지는데 이들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칠 때 국운이 상승하고 한국이 세계의 중심국가가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한 독자는 아마 1970년대 말일 것으로 여겨지는데 신문에 난 탄허 스님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참으로 허황된 말씀을 하시는 스님이로군”하고 비웃었던 기억을 하고 있다.
그런데 2013년 12월 세계빙상경기대회에서 우리나라 김연아 선수와 이상화 선수가 각각 1등을 했고, 여자 골프(LPGA)는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1970년대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현재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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