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다리 건너면 형님·동생… 장윤기 증거인멸 뒤엔 '향찰'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6/07/15/QNB6Z3GJ6FAFXEI3LQGOBH3WKA/
시대를 한참 거슬러 올라가서, 조선시대 지방 사회를 들여다보면, 향찰과 향판(가장 인상 남는 인물이‘추미애’다. 광주 지역 향판으로 있다가 김대중에 픽엎 된 사례)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이름만 들으면 그저 지방을 다스리는 관리 같지만, 실제로는 지역 토호와 향리들이 권력을 독점하며 백성들의 삶을 옥죄는 장치였던 것이다.
향찰은 지방의 사법·치안 업무를 맡았고, 향판은 행정과 재정을 담당했다. 문제는 이들이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권력을 사유화했다는 점이다. 형님·동생, 친척·지연으로 얽힌 인맥 정치가 판을 치고, 백성들의 억울한 민원은 권력층의 이익에 따라 왜곡되었다.
세금 징수와 재판 과정에서 뇌물과 청탁이 만연했고, 개혁은커녕 관습적 고착만 심화되었다. 결국 향찰·향판은 지방 자치의 이름으로 백성들을 억압하는 폐단의 상징이 된 것이고, 그런 자들을 통틀어 탐관오리(貪官汚吏)라고 불렀다.
그런데 오늘날 행정 현장을 보면, 정반대의 풍경이 펼쳐진다. 면사무소, 우체국, 작은 행정기관에서 직원들은 얼굴을 익힐 만하면 인사 발령으로 떠난다. 민원을 맡아주던 주무관도, 친근해지던 우체국 직원도, 어느새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아무리 둘러봐도 비리가 있을 자리가 아니다. 아니한 말로 해 먹을 건덕지도 없는데 말이다.
물론 추측건대 현대 행정의 원칙 때문일 것이다. 즉 순환 근무를 통해 특정 지역에서 오래 근무하며 인맥이 생기는 것을 막고, 부패 가능성을 줄이려는 것일 것이다. 또한 다양한 부서와 지역을 거치며 경험을 쌓아야 승진과 평가에서 유리하다. 작은 기관일수록 인력이 적어 이동이 더 잦게 느껴진다.
여기서 잠깐 얘기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보면, 이 자리를 빌어 우리 면의 농협 조합장은 정말 칭찬을 백 번이라도 해 주고 싶다. 이른바 순환 근무다. 모든 직원을 주유소. 마트. 경제사업장. 은행 등, 주 업무 파트로 나누어 순환근무를 시키는 것이다. 1인 1기가 아니라 1인 3~4기의 업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순환근무를 시키는 것이다. 은행 창구에서 대리니 과장으로 있던 친구가 마트의 계산대에서 또 얼마 뒤 보면 주유소에서 또 어떤 날은 다시 은행 창구로...심지어는 임원직까지.... 처음엔 어떤 과오에 대한 페널티인 줄 알았으나 조합장의 순환근무 배치로 인력을 줄이고 만약 어떤 불상사(병가. 사고)로 인해 결원이 될 경우 조금의 번뇌(?)도 거침도 없이 그 자리를 채우고 배치하는 순발력을 발휘하는 것이었다. 그런 제도 덕분인지 단위 농협 무슨 대회에서 매년 우승 또는 준우승을 하는 조합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각설하고...
얘기가 매끄럽지 못하지만 , 어쨌든 아이러니는 여기서 발생한다. 조선시대엔 너무 오래 근무해서 폐해가 생겼고, 오늘날엔 너무 자주 바뀌어서 불편이 생긴다. 즉 과거엔 권력 고착이 문제였고, 지금은 민원 친숙도 부족이 문제인 것이다. 어쩌면 둘 다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묘하게 닮았다.
결국 행정의 핵심은 균형이다. 오래 머물러도 안 되고, 너무 자주 바뀌어도 안 된다. 주민과 공무원이 서로 얼굴을 익히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적절한 기간, 그러나 부패와 청탁이 뿌리내리기 전에 순환되는 제도가 필요하다.
향찰·향판의 폐해를 반면교사 삼아, 오늘날 행정은 "신뢰와 효율"이라는 두 축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고민해야 한다.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한 조선의 향찰처럼, 오늘날 행정도 주민의 불편을 외면한다면 결국 같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OK!? 내 말 틀리!?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