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에서 너도 나도, 좌도 우도, 입 달린 사람들은 모두 다 중도를 말한다. “중도를 통합하지 못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라거나,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지 않고서는 승리할 수 없다.“라며 중도를 좌-우의 중간 완충지대(buffer zone)나 무주공산으로 인식한다. 마치 무주물선점(無主物先占)처럼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인 것처럼 떠벌린다. 그러나 중도란 단순한 중간 완충지대도, 좌도 우도 아닌 무념의 중간층도 아니다. 오히려 중도란 짙고 강한 이념이다. 종교적으로 철학적으로 과연 중도란 무엇인가 살펴보자.
불교에서 중도(中道)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아니하는 바른 도리를 말한다. 석가가 득도 후에 함께 고행을 하고 있던 5인의 비구(比丘)들에게 가장 먼저 설교한 것이 중도였다. 중도는 정견(正見), 정사(正思),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근(正勤), 정념(正念), 정정(正定) 8정도가 중도며...8정도를 지키며 사는 일반 보통사람들이 지향하는 삶의 지침과 표준이념이 중도며, 이런 사람들이 중도다!
기독교에서 중도란?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라./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부모에게 효도하라./ 사람을 죽이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둑질을 하지 마라./ 거짓 증언하지 마라./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마라./ 남의 재물을 탐하지 마라.“는 일반적인 생활규범이며 계명인 10계명과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지키며 사는 보통 사람들과 그들이 지키고자하는 신앙과 생활규범이 중도다.
유교에서 중도란?
도덕적 본성이 항상 주체가 되어 인간적 욕심을 다스리는 것이 중용의 도인 중도(中道)다. 성(性), 도(道), 교(敎)는 천도와 인도의 조화다. 성은 사람 속에 있는 하늘의 속성이며, 성을 따라 행하는 효도와 자식 사랑, 형제간의 우애, 가정의 화목, 이웃 사랑 등이 도다. 교는 도를 마름질하여 예절, 법칙, 제도로 구체화시킨 실천규범이다. 교에서 더 구체적으로 일상생활 하나하나의 강제력을 동원한 규정이 법(法)이다. 유교의 중도/중용은 보통사람들이 자연스레 성도교를 따르는 순수한 생활규범이다.
중도란 좌우보혁의 정치적 이념과 사상을 초월하여, 유교의 올바른 생활규범인 중용(中庸), 불교의 팔정도로 표현되는 행동규범인 중도(中道), 기독교의 계율인 십계명(十戒命=the Decalogue) 등의 종교적 가르침과 철학을 포함하고, 상식과 진리에 입각한 보편타당(普遍妥當)하고 불편부당(不偏不黨)하며, 십계명, 팔정도와 중도를 지키며 사는 모든 사람들이 중도다. 첨예한 이념 지역 계층 간의 대립과 갈등을 통합과 화합으로 승화시킨 이념이며 생활규범이고, 이 이념과 규범을 실천하는 정치가 중도정치다.
중도가 중간인 줄 알고 참뜻도 모르며 떠벌리는 얼치기 중도팔이들에게 속으면 안 된다. 얼치기 잡놈들과 회색분자들과 악질 정상모리배들은 중도도 모르면서...정진선미(正眞善美)와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지향하는 생활규범인 중도와 중도를 지향하는 선량한 국민들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고 중도를 떠벌리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