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대회
이번 8.15 는 대회 장소문제로도 복잡하다. 광화문 일대를 정부에서 행사한다며 시민운동을 막는 인상이다. 또 전광훈교는 세이브코리아가 광화문을 점유하지 못하게 종로 서울역 등 까지 모일만한 곳은 모두 자기들이 집회신고 해놨다고 한다. 세이브코리아도 큰 대회를 준비한다고 알려진다. 정부행사 세이브코리아 행사 전광훈교 집회 등이 어떻게 진행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전광훈교의 말에 의하면 집회할만한 장소는 모두 자기들이 사전신고를 해서 세이브코리아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얘기인 모양이다.
전광훈교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북에가서 모두 연방제 하기로 서명했다며 대한민국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절규하며 8.15에 천만이 모여 끝장 내자고 한다. 그런데 그 연방제 선동은 사실에 토대하지 못하고 있다. 2000년 김대중은 북에 가서 김정일과 함께 6.15 남북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그 선언 제 2항에는 남과 북이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 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내용이 있다.
노무현은 2007년 10월 4일 평양에 가서 남북 공동선언을 했는데, 앞선 김대중의 6.15공동선언을 적극 구현해 나가는 것을 재확인했고, 여기서 연방제란 말은 없었다. 문재인은 2018년 판문점 선언, 즉 평양 공동선언을 하면서 민족 자주 원칙과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발전시키고 그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니 김대중이 제안한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가 서로 공통점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해 나간다는 것에 노무현, 문재인 모두 이를 존중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기조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선언 형식이고, 앞으로 모색해보자는 비전의 선언들일 뿐 곧바로 연방제 통일에 합의하거나 연방제 모델로의 통일 실행에 서명한 것이 아니다. 서로의 통일 방안에 공통점이 있으니 앞으로 협의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노무현도 남북 간 평화와 교류증진 및 평화와 번영의 실질적 진전을 약속하는 내용에 서명한 것이지, 낮은 단계의 연방제에 대한 구체적 합의나 실천계획에 서명한 것은 아니었다. 문재인도 대선후보 시절 낮은 단계의 연방제나 남북 국가연합을 언급한 적이 있으나, 실제로 북한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 통일에 합의하거나 이에 대해 서명한 사실은 없다. 즉, 모두 6.15공동선언에서 공통성 인정 수준의 합의만 이뤄졌을 뿐 실제 연방제 통일 모델 실행에 합의하거나 공식 문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노력해보자는 선언들일 뿐이다. 아무리 대통령이라 해도 5년 임기의 권한으로 국민 여론 수렴도 없이 통일 모델에 공식 서명까지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전광훈 측은 이러한 부분들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3인의 대통령이 모두 연방제 통일에 서명했다며 남한이 북한에 넘어간다고 주장한다. 국가적 중대 사안을 검증도 없이 마구 내세워 선동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맹목적 선동은 나중에 실상이 밝혀질 때 신뢰 추락을 피할 수 없다. 전광훈 측은 오는 8.15에 세이브코리아가 대회를 준비하는 것에 반감을 보이며, 자신들이 종로, 광화문을 비롯해 집회 가능한 곳을 모두 사전 신고해 세이브코리아 집회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간첩, 내부의 적, 오너가 따로 있다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인다. 전광훈 측이 진정한 애국 운동이라면 왜 자기 외의 모든 애국 운동에 이렇게 극단적으로 반응하는가? 우파 분열이라 하지만, 진짜 분열 주범은 전광훈 측이다. 많은 광화문 애국 시민의 모임을 자신의 교주 운동으로 변질시켜 분열을 일으키고, 한국 교회의 애국 운동을 약화시킨 장본인 아닌가? 전광훈은 7년간 광화문 운동을 했다더니, 이제는 20년 했다고 말한다. 도저히 그의 말을 믿기 어렵다. 무슨 광화문 운동을 20년씩이나 했다는 것인가? 아무 말이나 마구 해 대니 그 말을 어떻게 신뢰할 것인가?
3인의 대통령이 연방제에 합의하고 서명 했다며 신문 방송에 반복하는데, 전광훈님과 동행하는 김학성 교수 같은 이라도 사실관계를 따져, 교주에게 오버하지 말라고 조언해야 할 것 아닌가 세이브코리아가 더 큰 집회를 하면, 천만 서명·천만 광화문 집결로 천지개벽할 듯 준비해온 전광훈 측이 심통터지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자업자득 아닌가! 이번에 세이브코리아가 애국운동의 주류로 자리매김해 전광훈 측이 회개하고 자숙하도록 해야 한다. 전광훈교가 한국 교회에 끼친 해악은 셀 수 없을 만큼 크다. 제발 이단성 잡설과 허언이라도 멈추게 해야 한다. 세이브코리아가 이름값 해야 한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있음이 헛되도다 (시127:1)
2025.7.29. 안티다원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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