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여 년 전... 춘추전국시대... 각 나라들이 합종연횡하며 서로 패권을 다투고 생존을 도모할 때, 송나라 제후 양공은 그 시대 최강국 초나라군의 공격을 받고, 인(仁)을 베푼답시고, 도강하는 적군의 취약점을 공격하지도 않고, 도강 후 전열을 정비하는 적군의 혼란을 틈타 공격하지도 않고, 정식 정면으로 맞서 정당하게 싸워야 어진 것이라 폼만 잡다가 초나라에 대패하고 양공은 부상당했다. 이처럼 명분과 겉치레 폼만 잡고 실속이 없는 언행이나 인물 사례를 일컬어 송양지인(宋襄之仁)이라 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보면서 악다구니 이재명에 비하여, 이낙연은 결기도 패기도 실속도 없이 결정적인 순간에도 우유부단하게 결단을 못 내리고 우왕좌왕했다. 더러는 어버리 나약 나견이라 이낙연을 평하고, 나의 아내와 아들딸처럼 여-야 대선후보들을 통틀어 가장 멋진 신사며 선비라고 이낙연을 평하기도 했다. 이재명의 날선 비판이나 반박을 면전에 받고도 방송토론에서조차 “제가 누굴 비판했든가요?”라며 부드럽게 대응했다. 시종일관 이낙연은 악바리 독종 이재명과 이재명 선거대책본부 측의 맹공을 피하며 애써 승부에 집착하거나 날을 세우지 않고, 소극적 방어적 자세를 견지했다.
이낙연의 실속 없는 똥폼은 종국에는 경선 패배 이재명 당대선후보 결정이란 참혹한 종말로 귀결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낙연의 결단력 없는 우유부단과 소극적 대응에 실망하고 답답해했다. 심지어는 민주주의 헌법과 법률의 기본 중 기본인 계표(ballot-counting)와 다수결 원칙에 어긋나는 경선 중 사퇴한 정세균과 김두관의 표를 무효화시키는 엉터리 규정 해석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가, 패배를 자초했다. 뒤늧게 최종 경선 투표에서의 이변으로 사퇴 후보의 득표수를 유효화시켜 계표 하면 결선, 무효화시키면 이재명 당선확정으로 갈리자...그제서야 적극적으로 "이재명은 아직 현충원 가고, 김칫국 마시지 말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낙연은 무효표 계표에서조차 우유부단하게 소극적으로 포기한다면...,2,500여 년 전 폼만 잡다 쫄딱 망한 송나라 양공 송양지인(宋襄之仁)의 새로운 샘플이 되어 송양공 대신 수 백, 수 천 년 대대손손 만인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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