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쯤이다. 딸아이가 출퇴근이 힘들다며 못 해먹겠다고 한다. 또래들 대부분 취직을 못 해서 빈둥거리며 놀고 있는데 그래도 졸업하자마자 취직을 하고 부지런히 다니는 게 기특해서 차를 한 대 사줬다. 장롱면허라 온천지로 쥐어박을 게 빤해서 쓸 만한 준중형차를 중고로 샀는데 번호가 46러xxxx.
차 번호에 4자가 들어간 게 아무래도 좀 켕긴다. 이참에 번호를 바꾸려고 등록사업소에 갔더니 죽은 잉어 같은 표정을 하고 앉았던 창구직원이 번호를 건네주며 선택하란다. 그런데 그 많고 많은 번호 중에 하나같이 10으로 시작하는 번호들뿐이다.
“10 말고는 없나요?”
“요즘에는 다 10입니다. 10이 뭐 어때서요?”
죽은 잉어 같은 표정의 그 창구직원은 10을 아무렇지도 않게 발음한다. 그래, 까짓것 10은 문제가 없다고 치자. 그런데 10 다음에 이어지는 한글이 죄다 ‘보’자라서 또 문제다.
그러니까 만약 차 번호를 바꾼다면 '10보'에 ‘xxxx’라는 번호를 받아들 수밖에 없다. 세상에, 예쁘고 착한 딸아이가 앞뒤로 상스럽고 외설스런 발음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번호판을 달고 돌아다녀야 하다니! 하는 수 없이 원래 번호를 그대로 쓰고 번호판만 새것으로 바꿨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한 후보가 ‘국민의힘’에 있다. 도대체 여성가족부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세금으로 월급 꼬박꼬박 받아먹으면서 자리나 지키는 것들이 얼마나 할 일이 없었으면 글쎄...
일찍이 조리퐁이 여성 성기를 닮았다 해서, 테트리스 게임이 성관계를 연상한다 해서, 소나타3의 전조등이 남성 성기를 닮았다고 해서 자제하라고 권고안을 낸 부서가 여성가족부다.
도대체 여성가족부는 뭘 하고 앉았는지 모르겠다. 차 번호에서 ‘10’과 ‘보’를 좀 빼든지!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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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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