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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 원조 3인의 종북 아이러니

작성자:

안티다원

조회: 2723 등록일: 2021-09-25

민주화운동 원조 3인  <div><br></div><div> 조선일보 2021년 9월 2일자 A32면에는 북한에서 소련군을 경험했던 함석헌 강원룡 안병무 3인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김기철 기자가 이 3인의 발언이나 저서들에서 밝힌 것을 전하는 내용이었다 평안북도 용천이 고향인 함석헌 옹(1901-1989)은 소련군들이 상점을 약탈하고 시계 만년필을 다 빼앗고  여자들이 끌려가 강간당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고 전한다 함옹은 소련군이 그의 가슴에 총검을 들이대기도 했다 50일이나 구금됐다가 1947년 2월 26일에 월남한다

함남 이원군 출신인 강원룡 목사(1917-2006)는 소련군이 점령한 세상은 무법천지였다고 전한다 </div><div><br></div><div>강원룡도 시계를 약탈당하고 인민재판에넘겨져 죽을뻔했다 그의 외삼촌은 몸에 개라고 쓴 쪽지를 달고 목에 사슬이 묶인 채 개처럼 소리내며 기어다녀야 했고 탈출을 시도하다 공산군에 잡혀 죽었다 소련군은 여자만 보면 잡아다가 강간하고 값나가는 물건이면 다 빼앗아 간데 비해 미군은 그런 일이 거의 없었고 태도가 깔끔했다고 한다 </div><div><br></div><div> 평남 안주군 출신인 안병무 교수(1922-1996)는 소련군이 닥치는대로 부녀자들을 강간했고 결국 해방돼도 힘없는 민족은 여전히 당할 수밖에 없다는 비극적 현실에 절망하면서 두만강을 건너왔다 결국 소련점령군을 경험한 3인의 증언은 모두 강간과 폭력 약탈이 소련군의 일상이었다고 전한다

이 신문기사의 타이틀은 " 소련군 들어오자 시내엔 공포 ......자유는 말뿐 , 강간 약탈에 총살"

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묘한 아이러니를 발견한다 이렇게 공산소련군의 약탈과 만행을 몸으로 경험하고 월남 했으면 이 3인이야말로 반공의 맹렬 투사였어야 했다 </div><div><br></div><div>하지만 이분들에게서 그런 반공투사의 면모를 발견하기 어렵다

물론 이 신문기사대로 하면 이분들은 공산당의 잔학상을 경험해 자유를 찾아 월남한 게 맞다 결코 공산주의적 이념과는 가까울 수 없는 인사들이고 또 반공이 몸에 익혀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세분의 족적은 결국 남한의 공산사회주의 활동을 돕는 결과가 됐다 본인들이 의식했든 아니든 말이다

함석헌 옹은 이 신문기사대로 소련군의 약탈상을  기록이나 말로 전했을지 모르나 공산주의 사상을 저격하고 난타한 반공투사의 인상은 아니었다  반 독재 투쟁을 하면서도 공산주의는 맹공을 가했어야 맞다 </div><div><br></div><div>하지만 좌익투사들이 함옹의 명성과 민주화 투쟁을 이용해 자기들의 진지를 구축해온 점 주목한다면  결국 그들의 숙주역을 하신 셈이다

민주화운동을 하면서도 반공이념을 확고히 전파했어야 했다 이 3인 모두 북에서 겪은 소련군의 악행을 기록으로 한토막 남겼을까  반공투사는 아니었다고 봐야 한다 박정희를  독재라 할망정 공산주의 독재는 더 비참하다는 걸 분명하게  주지시킬 수   없었을까?

그래서 운동권들에게 공산주의는 꿈도꾸지마라 일러줘 주변에 좌빨이 얼씬거리지 못하게 할 수 없었을까 </div><div><br></div><div> 강원룡 목사는 사실상 남한에서의 좌익활동을 도운 장본인이라고 봐야 한다 좌파신학의 대부로서 크리스찬아카데미하우스 운동으로 도시산업선교회나  여러 좌파적 인사들 양성에 기여했다 한명숙 신인령 강기갑  모두 강원룡 목사의 아카데미하우스 출신들이다  기독교 내의 좌파운동 거점을 마련한 장본인이었고 오늘날 좌경화한  한국 교회  목회자들의 대부인 셈이다

강목사는 전태일의 죽음에 영향을 준 도시산업선교회의 정신적 멘토에 다름 아니었고 전태일 사망시 보수 교단 목사들이 왜 자살자를 칭송하냐고 하자  전태일 자살이 죄라면 예수님도 자살하셨다고 봐야한다고 방송하며 적극 전태일의 죽음을 미화했다(당시 필자가 직접 라디오 방송을 들었음) </div><div><br></div><div> 강목사의 좌파적 액션을 대단히 우려하셨던 분이 신사훈 박사셨다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였으며 목사셨던 신박사님은 다국어를 하시곤 해서 양주동 박사와 함께  인문학계의 천재로 알려지기도 했었다

필자 어릴 때 미아리 길음시장 쪽 어느 교회에서 신사훈 목사님을 강사로 모신 집회에 갔었다 신목사님이 말씀 중 교인 하나를 지적하며 성경을 물어보신다

대답을 잘 하면

" 야! 너 강원룡이 보다 훨씬 똑똑하다 "

칭찬하시고 대답을 못하는 교인에게는

" 에이! 강원룡이만도 못한놈!"

그러시곤

"  아! 강원룡이 그ㅇ 나쁜ㅇ이야! 너희들 그ㅇ 조심해야 한다"

그러셨다 아마 일찍부터 강목사의 좌파적  사고를 간파하신 경고였을 것이다  신사훈 목사님은 통일교와도 가열차게 싸우셨다 </div><div><br></div><div> 안병무 교수는 '민중신학'이란 걸 만들어서 좌파들 활동무대를 만들어주었다 특히 기독교인들을 좌파로 만드는데 혁혁한 기여맨이다 그 민중신학이란 사실 마르크스 공산주의의 하수인 만들거나 도우미 되는 이론이다 '민중'이란 개념 자체가 계급적 용어다 기독교신학이나 신앙의 이름으로 계급투쟁 일삼게 하는 허접 이론이요 주사파의 먹잇감 되는 것에 불과한 썰이다

공산주의 학정을 목격했고 그만큼 학문적 내공이 있었다면 자신의 민중신학이 공산주의운동,특히 북괴의 엄중한 위협하에 놓인 우리  현실에서 (자신의 이론이) 어떻게 악용될 것을 고려해야되는데 그러질 못했다</div><div><br></div><div> 다소 낭만적 이상주의에 급급한 채 급조된 어설픈  이론으로  뭘 모르는 신학생들을  유혹해 마르크스 졸개 만드는  악설 메이커인 셈이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이 3분이 공산주의 학정을 목격은 했으나 이념에서의 마르크스주의와 실질적 대결을 통한 이론적 극복과정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본론>이라도 읽고 그 유물변증법이란 괴설과 철저 대결이 있었는지 의문이다

3분 모두 대중인기에 많이  링크됐었고(안병무는 실존주의 경향도 있어  대중적은 아니지만 유사한 매너이셨음)) 골똘한 아카데미즘은 아니셨다고 봐야할 것이다 </div><div><br></div><div> 아이러니칼 하게도 민주화운동의 거두 3인이 모두 소련공산당의 학정을 경험했음에도 남한에서의 공산주의 운동을 돕는 결과가 됐으니 역설이 아닌가 본인들이 의식 했든 못했든 말이다 물론 당면한 현실문제에  급급하느라 챙길 여력이 안됐을 수도 있지만 여하간 역설은 역설이다

북에서 공산주의 악행을 절감해 내려온 3인께서 사실상 남한 공산화에 일정부분 기여했다?  </div><div><br></div><div>패러독스다 이 명망가들을 이용하고 진지를구축해온 남노당의 후예들이 자유대한을 장악했다 3인께서 미처 예측 못한 결과일까 아니면 어렴픗이나마 이러다가
위험하겠다 스치면서도 챙기지 못한 것일까 여하간 지금 자유 대한은 체제전복 위기에 놓였다 이 현실을 누구에게 탓하랴만 왜 북에서 공산당의 만행을 겪은 분들이 좀 더 명료하고 확실하게 반공가치를 세우며 민주화를하든지 했어야 하지 않았냐는 아쉬움은 지울 수 없다</div><div><br></div><div> 공산학정을 경험하고 피난민으로 남하하신 3분이 도리어  공산주의 운동가들의 숙주역할을 하셨으니 이 또한 역사의 패러독스일까 ?

보통으로 북에서 공산당을 피해  넘어온 피난민들은 강경 반공파들이다 그런데 피난민이셨던 3분은 달랐다 본인들이 의식 했든 못했든  오늘의 주사파세상 된 데 일정부분 책임이 있는 분들이다

70년 지켜온 코리아는 이제 낭떨어지에 매달려 가쁜숨을 쉬고 있다 산소호흡기 빼면 즉사할 환자신세다  가신분들 탓하면 무엇하랴만 오늘의  비극을 만든 운동권의 대부들 책임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에! </div><div><br></div><div> 2021.9.18 안티다원

댓글 : 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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