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 막아준 尹총장 퇴장… 검찰 내부선 정권수사 좌초 우려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1/03/05/GQX5FU6RYVGIXIL5E46UN6ZROE/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에 벌어지는 동물들의 다큐를 보노라면, 한마디로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세계다. 그러나 아무리 강한 백수의 제왕 사자도 또 먹힘을 당하는 연약한 동물도 하나의 공통점은 있다. 먹는 자와 먹히는 자의 공통점은 바로 자생력이다. 즉 먹이사슬 상위의 것이든 하위든 스스로 살아나가는 방법을 안다. 그들은 1~2년의 성장기를 통해 성체(成體)로 자라나고, 그렇게 새끼들이 성체가 된 후에 부모 사자는 사랑하는 새끼들을 안주하고 있던 부모슬하의 바깥으로 몰아낸다. 그렇게 쫓겨난 새끼들은 자신들의 생활터전을 형성하며 또 다른 후손을 길러 내는 것이다.
검찰을 초원의 동물에 비긴다면 어디 쯤 속할까? 누구의 반론도 없는 백수의 제왕에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말 못하는 미물(微物)도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안다.
언제까지 윤 총장이 고군분투하며 외압을 막아 주어야 하나? 겨우 3개월 남짓 외압을 더 막아 준다하여 자생력 없는 검찰이 독립(?)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막아준 尹총장 퇴장을 아쉬워할 게 아니라 오히려 이 위기를 자생력 기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기회를 부여해 준 윤 총장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우왕좌왕(右往左往)에 우려(憂慮)나 기우(杞憂)보다는 청출어람(靑出於藍) 장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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