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황당한 일도 다 겪어 보고 산다.
이곳 논장에 글을 올리고 있는 안동 촌노 김 성복이가 그렇게 많이 살지는 않았다고 생각이 드는 대도 어언 삶의 년 수가 벌서 일흔하고도 일곱 살 호적으로는 일흔 네 살 동안 살면서 온갖 희로 애락[喜怒哀樂]을 다 겪고 죽음의 순간도 수백 번을 넘나들었지만, 오늘과 같은 황당한 일은 처음 겪어본다. 오늘 어떤 일이 있었나 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전화가 일반전화이던 휴대폰 전화이건, 사실 이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어느 누구나 몸에 지니고 사는 것이 바로 휴대폰이고, 그 휴대폰을 손가락으로 터치만 하면,
전 세계의 모든 뉴스들을 실시간으로 우리들은 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수만키로나 떨어진 지구 저편에서, 서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화상통화로 실시간 대화가 용이하고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직접 관련 회사들의 당사자 직원들과 직접 통화를 하는 그야말로 우리들이 어린 시절에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하던 꿈같은 현실세계에 우리들은 살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들은 그야말로 최첨단의 편리한 세상을 살고 있으면서도 무언가 부족 되고, 미심 적고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을 종종 겪고 산다는 것이다.
우리 집에 유선전화를 설치한 것이 벌서 50 년 전이다. 그리고 50 년 동안 단 한 번도 유선전화를 설치한 회사를 바꾼 적도 없었고, 20 년 전에는 인터넷 통신망까지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우리 마을에서는 가장 먼저 인터넷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아직까지 그 회사이외는 단 한 번도 통신회사를 바꾼 적이 없었고, 오직 일편단심 그 회사의 전화와 인터넷을 사용했다. 그런데 우리 아들이 모 재벌회사의 전자 통신회사에 취직이 되면서, 아들이 취직한 회사도 인터넷 통신망을 취급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아들이
몇 번인가 나에게 “아버님” 이제는 저희 회사 쪽으로 통신회사를 이전 하시는 것이 어떠 시냐고 하였지만, 나는 초지일관 변함없이 아들에게 완곡한 말투로 너 가 비록 그 회사에 취직해서 근무하지만, 아버지가 그쪽 회사로 통신망을 옮기지 않는다고 너에게 피해가 생긴다면, 나는 곧바로 너희 회사로 인터넷 통신망을 옮기겠다. 라고, 하였더니 아들이 하는 말이 “아버님” 그런 뜻은 아니라고 하면서 아버님께서 편리하신대로 그대로 사용하십시요. 하고 그 일은 잊혀 졌고, 작년 여름에 아들이 휴가를 받아 집에
잠시 들려서 하는 말이 우리 마을에 자기 회사의 유선 전화선 광 케이블이 깔려있으니 우리 집도 이제는 인터넷 통신회사를 자기회사로 옮기고, 아버님께서 부담하시는 전화료와 통신비를 아들이 모두 지불하겠다고 해서 나는 승낙을 했고, 이십년 동안 인터넷을 사용하던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전후사정얘기를 하고서, 그 쪽 회사와의 전화 통신망 해지를 요청했던 것이고, 나의 사정을 들은 그쪽 회사에서도 섭섭해 하면서도 해지를 했었고, 나는 아들의 회사 통신망으로 이전을 한 것이다. 그리고 여섯 달이 지난 며칠 전에
전화 요금이 그쪽 회사이름으로 계속해서 나의 통장으로 계속 자동이체가 되었길 레, 나는 아들이 나와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전화요금이 나에게 나온 모양인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의 얘길 들어 보았더니 아들은 자기 회사 쪽에 계속 우리가 사용하는 전화 요금과 메가 티 비 인터넷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요금은 어디서 발생됐는지 ? 그전 회사로 물어 보았더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인 것이 작년 8 월 달에 분명히 그쪽 통신회사와는 전화와 인터넷 통신망이
해지가 되었음에도 자기들 말로는 아직 자기들과 해지가 되지 않아서 기본적인 요금이 계속 나 한태 발생이 되고 있다는 청천 벽력같은 소릴 듣고서, 나는 그쪽 안내 상담인과 실랑이를 했지만, 결국 그 당시 전화 명의자와 자기들이 녹음한 내용을 내가 밝혀 달라고 했더니, 자기들은 그 녹음 내용이 지금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그리고 오늘 나의 천사님[아내]을 직접 데리고서 안동 모 통신사 영업소에 들려서 해지를 하였지만, 7 개월 동안 나의 통장에서 빠져나간 금싸라기 같은 내 돈 168,000 원은 영원히 찾을 길이 없다.
그렇다고 반환소송을 청구하기도 그렇고, 그들에게 속은 내가 바보인 것을 ~ ~ 그래서 잘 먹고 천 년 만 년 잘 살아라, 하는 수밖에 ~ 정말 요지경 같은 기막힌 세상이다.
-- 안동 촌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