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가운명을 마주한 심정으로 자문자답 결단해야 할 때다. 황교안 대표가 개헌에 찬성해도 황교안과 미래통합당 지지할 것인지의 여부. 만약 그래도 황교안 지지에 변함없다면 대한민국운명은 이미 결판 난 것.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헌정탄핵이었지만 이 개헌은 곧 대한민국탄핵이다.
나라가 난리인 이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성공시킨 김무성이 또 좌파와 손잡고 개헌안을 발의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는 느낌이었다. 황교안 대표는 이미 김무성 예하로 편입되었고, 보수우파의 특단의 결기와 저항이 없는 한 개헌도 사실상 결정되었다는 예감에.
아무리 김무성이지만 당 대표가 반대할 것을 알면서도 이런 짓은 도저히 할 수 없다. 만약 황 대표가 개헌 반대를 천명하고 당론으로 반대하면 김무성과 개헌파들은 엄중한 징계가 필연인데, 김무성이 당 대표를 무시하고 그런 어리석고 무모한 짓을 하겠어?
지금 공고중인 원포인터 개헌은 내각제냐 직선제냐의 개헌보다 훨씬 중대하고 위험한 개헌이다. 개헌을 쉽게 하기 위한 개헌이기 때문. 어느 나라나 국가정체성 유지를 위해 헌법 개정은 엄중한 절차와 까다로운 조건을 요한다. 그런데 이를 허물어버리겠다는 것이다. 무서운 음모가 내재돼 있다.
우한폐렴 바이러스 대재앙과 총선공천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나라운명을 좌우할 이런 개헌안이 공고중인데도 모두 무관심 무감각이다. 약속이나 한 듯 조.중.동부터 이 중대한 사실을 조명하지 않는다. 주변을 어수선하게 만들어 놓고 안주머니 따는 날치기 수법 그대로다.
문제는 이 날치기는 국민을 바보로 만들어놓고 헌정을 날치기한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지켜야한다는 보수우파국민이 지금 깨어나지 않으면 대한민국미래는 없다. 그럼 가장 먼저 그리고 절실하게 물어야할 인물이 보수야당의 중심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아니겠나?
이 개헌안에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그리고 당론으로 반대할 생각은 없냐고. 그러나 국가운명을 좌우할 이 중대 사안에 황교안 대표는 예의 아리송하고 어물쩍하는 태도다. 야당 대표로서 도저히 그래서는 안 될 사안임에도 이런 태도란 건 사실상 찬성이고 한패란 뜻 아니겠어?
뜬금없이 1월 22일 황교안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 총선 압승 후 ‘제왕적 대통령제’ 개헌을 천명하며 문재인 대통령 독대를 요청했을 때부터 이 시나리오는 문재인일당과 은밀하게 진행되어온 것이다. 합당과 공천도 이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고. 김무성 김형오 문재인은 경남고등학교 동문이다.
헌정탄핵과 대한민국탄핵을 보수우파가 종북좌익과 손잡고 해냈다는 기막힌 업적이 완수되기 직전이다. 이정미가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 이후 여기까지 광경이 파노라마처럼 보여 탄식하고 오열했다. 결국 대한민국이 맞아죽거나 굶는 죽는 기로에 섰구나하는...
조선이 망하기 직전, 조선인은 스스로 나라를 가질 자격이 없어... 했던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의 중얼거림이 오늘 여기에서 우리세대에 다시 반복되는 것인지... 유배된 몸으로 목숨을 다하면서도 이 민족을 향해 다시는 종의 멍에를 쓰지 말기를 간구했던 이승만 대통령 유언도 귓속에 맴돌고...
다 잘났다고 자부하는 보수우파 지식인 지도층들이니 이런 옛사람들 말씀이 귀에 들어오기나 하겠냐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거울에 비춰볼 때다. 후손과 대한민국미래를 위해 지금 나는 과연 정직하고 의로운 지, 지혜롭고 용기 있는 모습인지를. 홍수가 쏟아진 다음에는 다 소용없다.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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