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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20대 뜨거운 심장도 심장나름이다

작성자:

아침이슬

조회: 7549 등록일: 2019-08-14

피끓는 20대야 뜨거운 심장을 아니 가진 자가 어디 있으랴!          하지만 각 자 심장도 심장 나름이 아닌가.           펄펄 끓는 정의로운 뜨거운 피가 있는가 하면 그 반면에 물불을 가리지 못해 쏟아 없애야 하는 불          순의 피도 끓기 마련이다.           오늘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가 기자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밝힌바와 같이 그는 28년 전 한창          피끓는 뜨거운 심장으로 사노맹 조직에 활동하면서 국가보안법으로 실형까지 받은 범법자 입장          에서의 지금은 그때를 숨기지도 않았으며 자랑스러워 하지도 않았고 부끄러워 하지도 않았단다.           28년이 지난 그때의 뜨거운 심장은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문재인 정부 2년          2개월 동안 정무수석으로 보여준 그의 능력을 보더라도 짐작이 가지만 역시 그의 수준은 한계에           다달았음을 누구나 느낄 것이다. 인사 검증 실패, 자기네 사람 심기, 올바른 길을 갈 수 있게 대통          령을 보필하지 못한 책임 등이 여실히 드러났음에도 그에 대한 과오없이 계속 나아가려는 추태는          그야말로 어이 없음의 극치다.          “향후 비가 오면 빗길을 걷고, 눈이 오면 눈길을 걸으며 맡은 바 소명을 다 하겠다”지만 지금 현 사          태는 그렇게 추상적인 개념으로 풀 게 아니라, 다른 장관직과 다른 직분으로 사회 질서를 안정시          키며 나라를 곧게 이끌고 갈 수 있도록 매진해도 시원찮은 마당에 이토록 자격미달 운운하는 원          망의 소리가           여기 저기서 펑펑 터지고 있음에도 또 다시 그 뜨거운 심장 소리를 들려 주려는 건가.          작금에 이른 대한민국이 아무리 허물허물거려도, 그나마 분단국가로서의 법무부 장관만은 국가          관이 투철하며 법과 질서를 준수했던 곧고 강건한 애국자여야 함은 그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아무리 대통령의 화려한 배경이 있다지만 그보다 더한 힘을 갖춘 우리네 국민들이 버티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걸까. 야망을 가질 거 가져야지, 누군들 뜨거운 심장이 없겠냐만 제 분수껏 적당히          조절을 해야지, 자칫하다 배 부른 개구리가 더한 욕심을 가지다 끝내 배터져 죽는 죽음으로 대신          하듯 인간인들 무엇이 다르랴!           보고 느끼기엔 신념대로 가진 지식을 나름대로 소신을 펼 수 있는 학자가 딱이겠구만, 뭣 때문에          말많고 탈많은 정치판에 이름을 남기려 하는지 안타깝기도 하다. 이미 지난 과거에 흘러간 과오          들... 과거로 묻고, 명예야 그렇다치더라도 권력은 맘껏 가져봤기에 이제 조용히 지난 날의 가명          인생인 최 선생으로 살지 말고 조국이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존경도 받을 수 있게 떳떳이 보람          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니 그런 각오로 앞으론           젊은 날의 뜨거웠던 심장보다 더한 열정으로 빗길이든, 눈길이든 인생을 노래하며 향기로운 꽃길          만을 걸을 수 있는 맘편한 여유로움이 더 낫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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