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더불어 민주당원 ‘드루킹’의
‘짓밟힌 자의 마지막 항변’이라는
옥중서신이 공개 되었습니다.
김 경수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지연, 부실 수사 등으로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사이,
새로운 의혹이
하루 가 멀다하고 불거지더니,
마침내 ‘드루킹’의 옥중서신이
공개 된 것입니다.
드루킹은
이날 한 일간지에 보낸
옥중 서신에서,
김 경수 전 민주당 의원의
사실상 승인 아래,
문 대통령의 경선과 대선은 물론,
주요 관련 기사마다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조작이 있었고,
작업 내용도
김 전의원에게 매일 보고하였다고 하니,
사실이라면
과히, 그 내용이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공개된 옥중서신에는,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가
여론조작과 공직을 맞바꾸려했던
부도덕한 거래시도와
김 전의원이
‘자신처럼 생각하라’고 했던
한모 보좌관이 연류 된 금품갈취사건 까지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그 자체로만도
지난 대선 및 문재인 정권의 도덕성을
뿌리부터 흔드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 측은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강력히 부인하면서도,
구체적 해명엔 침묵하고,
드루킹의 ‘대질 신문요구’ 조차
그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드루킹의 주장은
‘시점’과 ‘정황 묘사’가 매우 구체적이고,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넘어
대질까지도 자신하고 있는 것을 보면,
드루킹이 김 전 의원을
“이 사건의 ‘주범’”이라고
지칭한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김 전의원의 ‘해명’이
여러 번 바뀌었을 뿐 아니라,
밝혀진 사실과도 다른 점이
많았음 만을 보더라도,
김 전의원의 발언에
신뢰자체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言語道斷)이자
어불성설 (語不成說)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체포되기 전 소셜 미디어에
'대선 댓글 부대의 진짜 배후'를 거론하면서
"언젠가 깨끗한 얼굴을 하고 뒤로는 더러운 짓 했던 놈들이
뉴스 메인을 장식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 시점과
검찰의 축소 은폐 시도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드루킹의
옥중 서신에 따르면,
네이버 고소와 관련
진전조차 보이지 않던 경찰수사가,
김 전 의원에게
언론제보 의사를 알리자마자,
다음날인 3월21일
갑자기 사무실이 압수수색 되었고,
모든 자료를 빼앗겼으며
본인은 긴급체포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가지 독방에 수감되어
가족과의 접견과 서신 교환조차
허용되지 않는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경수 전의원과의 다툼과
이번 압수 영장집행이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과 관련해서도
"다른 피고인의 조사에 모르는 검사가 들어와
'김경수와 관련된 진술을 빼라'고 지시했다"는 등
검찰의 수사 축소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검찰은
사실무근임이라고 반박하며,
수사·공판 담당 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드루킹이 '거래'를 시도했다고 ‘부연(敷衍)’하고 있으나,
그간 검찰이
경찰 수사를 제대로 지휘하지 않았고,
사건 관련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대부분 반려하는 등
소극적이고 미심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검찰의 해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댓글 조작 사건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4월 중순 이후,
검·경이 보여준 수사 의지를 보면,
보는 이로 하여금
참으로 탄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건을
애써 외면하며 은폐하기에 급급하다,
언론의 의혹 제기나 여론의 질타에 밀려
범행 현장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마지못해
관련자를 소환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였으니 말입니다.
심지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자행된 댓글 조작의 정황이 속속 드러났지만,
검·경이 수사의지 조차 보이지 않아
각종 의혹과 정치적 공방만 키운 것을 보면,
이들이 과연
범죄자의 ‘수사’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지
범죄단체 ‘사수’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일 특검법이
지리 한 공방 끝에 결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으나,
김 전 의원이
다음 주 경남지사 후보로 등록해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
그의 수사가 또 다시 제동이 걸릴 것이고,
본격적인 수사는 다음 달 지방선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므로,
증거인멸의 시간만
더 벌어준 셈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김 전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불거지고 있음에도
여당은
특검법을 시간 끌며 저지하다
규모를 축소까지 하였으니,
정부와 여당이
전임 정권을 향해 그토록 소리치던 진실이,
문 정권과 여당에 의해
지금 철저히 유린당하고 있음을
우린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RBS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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