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는,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남북한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판문점 공동 선언문’을 보면,
두 정상의 12시간 만남에서
‘북핵 폐기’에 대해 논의가
있었는지 조차 의문스러울 정도이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라는
격언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 준
꼴이 되었습니다.
결국,
두 정상간 판문점 선언에서는
북한의 핵 포기 의사는 발견할 수 없고,
오히려
대한민국의 안보, 경제면에서의
일방적인 빗장풀기에 지나지 않았음을
보여 준,
‘혹시’ 나가,
‘역시’ 나로 끝나버린
문정부의 ‘대 국민 기만 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북핵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태에서 열린
이번 남북정상간 회담은,
오로지 ‘북핵 폐기’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회담으로,
‘북핵 폐기’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면
그 어떠한 남북협의나, 군사적 긴장완화,
남북관계 개선도 그저 신기루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발표된 공동선언문에서 보듯
비핵화 문제가 맨 마지막 항에
단 3문장만 들어가 있을 뿐 아니라,
분량 면에서도 전체 합의문의
10분의 1도 안 된다고 하니,
이번
두 정상간 비핵화 논의가
문정부의 대북지원을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백번을 양보하여
이번 공동선언문에서
핵과 관련해서 의미가 있는 부분을
굳이 꼽는다고 해도,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확인했다"는
고작 한 문장 속의 일부 뿐 인 것을 보면,
2005년 9·19 공동성명 보다
오히려 후퇴한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시 합의된
9.19 공동성명에는
‘북은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계획 포기를 공약했다'는 명확한 내용과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까지
명기(明記) 하였음에도,
공동성명 이후
북한이 1년 만에 첫 핵 실험을
한 전례에 비추어 보면,
판문점 4.27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얼마나 애매모호하고 실현가능성이 없는
추상적인 표현을 사용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번 판문점 선언 어디에도
‘북한이 검증 가능하고 회복 불가능한 핵폐기’를
할 것이라는 약속은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반면, 문 정부가
UN의 대북제재에도 위배될 수 있는
천문학적인 대북지원을 포함한
여러 약속들을 북한에 난발함으로써,
우리 스스로가
국제사회에서 고립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봉착하게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북핵 폐기를 위해 열린 회담에서
뜬금없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 수역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는 이번 합의는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영해 포기 논란’을 다시 부를 것이며,
이는
NLL을 지키다 산화한
수많은 우리 장병들의 희생마저 헛되게 하고,
대한민국의 영해를 스스로 포기하는
이적행위(利敵行爲)가 아닐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 한다'는 합의 또한,
분란이 될 수 밖 에 없게 되었습니다.
북한은 적대 행위의 대표적 사례로
한·미 연합훈련을 들어왔으며,
미국은 '연합훈련을 할 수 없으면 동맹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갖고 있음 만 을 보더라도
적대행위 전면 중지가
한·미 연합훈련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문정부가
추구하는 진정한 평화와 통일이
과연 무엇인지를
짐작하고도 남음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4.27 판문점 공동성명은
비핵화와 국가 안보는 없고
북한과의 경협과 천문학적인 대북지원,
노무현 정부의 10.4선언의 청구서만이
남은 비(非)정상회담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사실이 이러할 진데,
거짓도, 조작도, 타락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는 어용(御用)언론인 들이나,
진실보다는 거짓과
‘정치 쇼’에 열광하는 일각의 맹목적 군중들을 보면
이들이야 말로
‘비(非)정상회담에 걸 맞는 비(非)정상 군중들’이
입만 열었다 하면
인권과 정의와 자유를 외치면서도,
한국전쟁으로 인한
수백만 명의 무고한 민족 학살에는 눈감고
최근 까지도
테러와 도발 등을 자행하며,
자국군인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 아니라,
북한 여성들과
자국민의 인권조차 유린하고
가족조차 끔직한 방법으로 살해한 독재자에 환호하는
비(非)정상 군중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도대체
이번 회담이 ‘누구를 위한 회담’이었고,
‘무엇을 위한 회담’이었으며,
정작 당신들에게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지키려는
의지조차 있는지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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