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3일 문재인에게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 철회와 북한에 리비아식 핵폐기 요구, 청와대의 개헌 발의안 철회 등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홍 대표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약 1시간25분 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을 하면서 요구사항이 이렇다.
▲북한과 비핵화 협상시 단계적 핵폐기가 아닌, 6개월에서 1년 내의 기한을 정한 ‘리비아식 핵폐기’를 요구.
▲북핵폐기 전 대북제재 완화 반대.
▲사드 배치(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등에서 균열이 생긴 한미동맹의 강화.
▲청와대가 발의한 개헌안의 철회.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 철회.
▲정치보복 수사 중단.
▲지방선거에서 중립을 지킬 것.
▲경제 파탄의 책임이 있는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의 해임.
또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답을 듣기 원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위장 평화공세에 속는 게 한반도에 도움이 될 수 없으니 그 부분을 감안해 정상회담에 임해주기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아울러 “(정상회담에서) 북핵폐기가 합의되지 않으면 한반도에 더 큰 위기가 오기 때문에, 문 대통령께서 위험한 도박을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내가 시각으로는 홍 대표의 인식이 지극히 정상적이며 남북정상회담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 판단으로는 문재인이 홍 대표의 요구를 단 일 푼이라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 김정은이 중국과의 협상전후에 단계적 핵폐기를 주장하자 청와대 역시 당초 발언을 뒤집고 김정은의 손을 들어주는 발언을 햇었기에 하는 말이다.
홍 대표의 북핵폐기 전 대북제재 완화 반대의견도 마찬가지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경제제재 중에서도 인도주의를 앞세워 북한을 돕다가 국제적인 눈총을 받은 자가 문재인이다.
문재인인들 홍 대표의 말이 옳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 하지만 내 시각으로는 문재인의 목적은 김정은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한국을 공산화 하는 것으로 보일 따름이기에 홍 대표의 말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사드 배치(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등에서 균열이 생긴 한미동맹의 강화요구 역시 문재인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 그동안의 중국, 북한, 미국 등의 삼각관계에서 취해왔던 문재인의 정책을 보노라면 노골적인 친북, 친중을 고수함으로서 미국과 우방들을 불편하게 해왔던 것이 아니던가.
홍 대표의 말 한 마디에 방침을 바꿀 것이라면 그토록 미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지는 않았으리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사드는 이적행위를 일삼는 정체불명의 불순분자들에 의해 아직까지 추가배치를 하지 못하고 있고 국방부에서는 장비를 추가로 반입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판국이다. 이 상황에서도 문재인의 정체를 모른다 하겠는가.
홍 대표가 아주 중요한 요구를 했는데, 그것은 청와대가 발의한 개헌안의 철회요구다. 과연 보수를 불태우고 공산주의로 가고자 하는 문재인이 그 징검다리 역할로 내놓은 개헌안을 철회하는 것이 가능한가.
홍 대표라고 문재인의 정체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 자의 정체를 몰라서 정치보복 수사 중단을 요구한 것이 아닐 터.
어차피 제 멋대로 가는 문재인이, 더구나 국민지지율 80%대를 오르내리는 문재인이 무엇 대문에 홍 대표를 만났는지 의문이지만 홍 대표 역시 자신의 요구가 수용되리라 믿고 만나지는 않았으리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 철회나 지방선거에서의 중립, 경제 파탄의 책임이 있는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의 해임 등등의 요구는 어쩌면 허공중에 떠도는 메아리나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나는 보수를 불태우고 있는 문재인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홍준표 대표를 만나야 했던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홍 대표의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답을 듣기 원했던 것 같다”는 발언의 의미가 중요하게 생각되는 건 웬일일까.
80%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그야말로 국민들이야 어찌 생각하든 제멋대로 흥분하여 설치는 문재인이 굳이 홍준표 대표를 만나야할 이유는? 남북문제야 말로 국민의 의견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문재인의 국민은 촛불족들 분만이 아니었던가? 언제 태극기를 든 국민들을 의식이나 했던가?
나는 80%의 지지율의 정체를 짐작하고 있다. 증거가 없기에 입에 담을 말은 아니지만 어쩌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홍준표 대표를 만나야 했던 이유가 그 이해할 수 없는 지지율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했으니까.
아니면 빨갱이들의 고전적인 정략에 의한 이용가치로써 홍준표와의 만남이 필요했다는 것일까?
어쨌든 이번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요구를 분명히 전달했고 청와대에서 있었던 일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빨갱이들에게 이용당할 가능성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나는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빨갱이들과의 대화에서는 무조건 정신 차리는 수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음을 해방이후의 경험으로 알기에 대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