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5년 항해도 평산에서 6대 독자로 출생
나의 부친은 용모가 좋은 학자(또는 有司)였다.
동네사람들은 "샌님은 손끝까지도 양반"이라고 하곤 했었다.
한때 그는 부자였으나 젊은 시절에 모두 탕진해 버렸다.
나의 모친에 의하면
내가 태어날 무렵에는 집안에는 재산이 없었다고 한다.
"너의 아버지는 여자나 도박에는 흥미가 없었지만
친구와 술을 위해서는 있는 대로 모두 내놓았다"는 것이었다.
그가 친구들과 술잔을 주고 받을 때엔
세상에 어떤 일도 그보다 더 귀한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취하여 비틀거리는 일은 없었다.
그가 만취했을 때는
얼굴이 창백해져 천천히 그리고 침착하게 걷곤 하였다.
그는 晩年에 나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
나는 그 때의 그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다.

<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
나는 늦둥이였다.
내가 태어날 때 나의 모친은 40이 거의 다 되었다.
또한 나는 6대 獨子였다.
내가 자손이 없이 죽으면
우리 집안의 긴 핏줄은 끊어지게 된다.
내가 나기 전 우리 집안에는
딸이 둘이 있고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아들은 얼마 후에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집안에 후손이 없는데다가
어머니는 자꾸 나이를 잡수시니
모두들 퍽 근심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어머니는 큰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자기 가슴에 뛰어드는 꿈을 꾸고
깨어나서 가족에게 그 얘기를 하였는데,
그것이 나를 갖게 된 태몽이었다.
내가 태어날 때 우리 집안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나는 그 얘기를 어머니한테서
여러번 되풀이하여 들었던 기억이 난다.
조상에 대한 말을 하려니 생각이 나는데
내가 어릴 때에 들은 이야기가 나의 어린 마음 속에
얼마나 깊은 인상을 주었던지
나는 평생 族譜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 이야기인즉슨 이렇다.
"어떤 사람이 죽은 뒤에 그의 혼이 他界에 들어가서
그곳 궁전의 구석구석을 안내 받았다.
그러던 중 양반들이 살고 있는 어느 곳에 들어갔더니,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유난스럽게도 어찌나 말라 빠졌던지
뼈와 가죽만 남아 아주 가엾은 몰골들이었다.
어찌된 영문인가 하고 보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와서 자기네들은 양반들의 유명한 祖上들인데
자신의 후손들이 生計를 개척하여 나가지를 않고
늘 조상들만 뜯어먹어서 자신들이 이렇게 되었으니
돌아가서 제발 좀 그러지들 말아달라고
전해주기를 부탁하더라는 것이었다."
나는 어린 시절에 우리나라 양반들이 자기 집안의 족보나
아니면 옛부터 내려오는 名門 집안들의 족보를 들여다보면서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았다.
그들은 자신이나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일은 하지 않고
옛날 공을 쌓은 그 어느 누구의 몇 대 후손이라고 내세우며
자기를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는
손끝도 움직이지 않고 그저 동포의 등을 쳐먹고 살았는데,
나는 이런 것을 매우 싫어했다.
나의 先親도 책장에다 24권으로 된 우리 집안 족보를 모셔놓고
늘 들여다보면서 우리 집안 系統이 어떻게 되었고
支派가 어떻게 되었다는 것을 훤하게 통달해 있었고,
나도 자신처럼 되기를 바래 그 이야기들을 되풀이하여 주었는데
내가 전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더니 퍽 落心하였다. *
[네이버 카페] 알리미
청년 이승만을 연재합니다.
출처는 http://cafe.naver.com/syngmanrhee/5256 입니다.
나라는 무척 발전했는데 두 가지가 많이 모자랍니다.
자격 없는 지도자와 어리석은 국민입니다.
이승만은 폐허나 다름 없는 나라를 혼자서 구해냈습니다.
그가 아니었다면은 생각하면 정신이 아득합니다.
이승만은 거의 神적인 존재였습니다.
어디서 그런 능력이 나왔는지 그것은 하늘만 아는 기적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세계는 그를 잘 아는데
모르는 구석이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그 국민입니다.
그것은 背恩忘德의 극치입니다.
그는 그렇게 나라를 살려 놓고
끝내 조국을 등지고 하와이에서 쓸쓸히 세상을 떴습니다.
반역자의 동상과 기념관은 많은데
그의 동상은 없고 기념관은 흔적도 없습니다.
세계의 여러 나라가 알까봐 민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그의 공로를 발굴해 알려야 합니다.
다행히도 “알리미”란 카페가
그 역할을 하고 있어 고맙기 짝이 없습니다.
거기에 실린 이승만의 청년시절을 씨리즈로 소개하겠습니다.
이승만을 모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이 없습니다.
그것은 조상을 모르는 철부지와 같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