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장외투쟁 형태를 보고 다시는 이 땅에‘잡탕 정당’이 집권해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을 되새긴다. 툭하면 그들은 60년 정통 야당을 들먹이지만 그 순수한 정통의 맥(脈)은 노무현 정권의 태동과 함께 사라진 것으로 보며, 친노를 일컫는 세력들은 화학적으론 돌연변이요, 물리적으로 조폭에 가깐운 괴짜들이라 해도 무방한 이유는, 그들은 무소불위의 언어폭력으로 당(黨)을 휘어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땅에 돌연 변이의 화학적 진화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부터 비롯됐다고 보는 게 상식이다. 국민의 70%가 탄핵을 반대하는 여론이 있었지만 당시 한나라당은 노무현 일당의 음모에 걸려들어 탄핵 정국으로 인해 알토란같은 에너지를 모두 빼앗기고 만다. 이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대패(大敗)하면서 가슴을 쳐 보지만 괴물 정권을 막을 수 없었다.
지금의 민주당 구성의 셈법은 친노, 비노, 중도로 겉으로 나타나는 구도(構圖)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기능성(機能性)정당이다. 그만큼 목소리가 다양하다는 뜻이고 黨을 추스르고 이끌 지도자 부재란 게 가장 큰 딜레마다. 친노 세력들이 내세우는 문재인은 문제인(問題人)이 되어 사족(蛇足)처럼 쓸모가 없게 된 것이 이들을 이렇게 광란의 소용돌이로 몰고 가는 이유다. 즉, nll 대화록 주범으로 문재인이 거의 확실시 되자 사족 보호 차원과 또 다른 음모가 장외 투쟁인 것이고, 국정원 국정조사에 따른 장외 투쟁에 덧붙여 2002년 효순, 미선의 촛불 집회와 mb정권 때 소고기 촛불 집회를 위한 길거리 투쟁인 것이다. 그 중심축이 친노 세력이라 비노 진영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참담한 심정으로 얼마나 배알이 꼴릴까.
2013년 총선- 대선에서, 국민들은 그들을 믿지 않았다. 국민들이 가장 우려한 점은 무엇보다 대북정책에 따른 이념과 사상 문제였다.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한 것이며 그런 까닭에 국민의 부름을 받지 못한 그들로선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자체 선거가 큰 부담이었을 것이다. 당(黨)이 기사회생(起死回生)하는 길은 정도(正道)로는 안 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터라 변칙, 음모를 내 새울 수밖에 없는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2002년 대선 때 병풍 김대업이를 등장 시켜 대권을 움켜쥔 그 세력들이 무슨 짓을 못하겠나. 다시 이 세력들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한 그 한 풀이를 위해 자기 세력들을 총 동원하여 투쟁, 선동에 나설 수밖에 없고, 그래서 김한길 심부름센터 사장이 엉거주춤하게 나선 것이다.
아무리 찌질 한 정당(政黨)이지만 스스로가 생각해도 국민 지지율 15% 전 후로 선거전에 뛰어들 마음이 생기겠는가. 정상회담 대화록 국면도 완패한 마당에 확 휘젓는 것은 그들의 법칙 제1조에 명시되어 있고, 북한 노동당 교시에도 그렇게 되어있다.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수 있는 처지가 안 되면 확 휘젓고 다시 헤쳐모여 하든지 깽판을 쳐서 새치기를 하지 않고서는 질서를 깨트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것이 민주당의 속내다. 문제는, 그 옛날 노무현 탄핵 때도 반대 여론이 70%였고 촛불 시위 때도 국민 여론이 짭짤하게 괜찮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국민 여론은 어떤가. 천막을 치고 불볕더위에 무슨 본부를 시청앞 광장에 설치한다고 누가 동전 몇 푼을 던질 것이며 박수로 그들은 반길 세력이 자기 식구 말고 누가 있겠나 싶다.
하긴 더 이상 잃을 것도 없고 밑져야 본전이다 는 생각이 들면 무슨 짓을 못하겠나마는 이 삼복더위에 지칠 대로 지친 국민들을 조금이라고 생각했다면 이럴 수는 없다. 차라리 이렇게 해 봤으면 어떨까 싶다. 문재인을 위시한 친노 세력들과 지도부가 천막 안에서 고개숙여 속죄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면 오히려 점수를 더 딸 수 있을 것인데 하고 말이다. 그리고 말썽을 일으킨 자는 문재인인데 왜, 김한길 사장이 징징 짜고 다니며 모든 책임을 덤터기 쓰는지 모르겠다.
내가 매번 인용하는 글귀 중에‘왕따’심리학이 있다. 사자는 사슴 한 마리만 잡아먹으면 사나흘은 배가 고프지 않고 사슴 떼는 한 마리만 희생하면 사나흘 간 사자의 보호권 안에 안주함으로써 사막의 무법자 하이에나 떼의 무지막지한 살육을 면할 수 있다. 이 희생양으로써 한 마리만 집단행동에 따돌려 쇠약하게 만든다. 곧 왕따 사슴을 만들어 바치고 집단의 안위를 추구한다는 논리가 바로 왕따 심리학이다. 그래서 김한길 사장이 불쌍한 것이다. 어쩌다 그는 왕따 당하는 몹쓸 집안에 태어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