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와 장모님. - 자유논객연합 :: 논객넷

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홈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4%와 장모님.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4433 등록일: 2016-12-01

조선닷컴 토론마당 세상만사 코너에 에세이 란이 있다. 나는 그곳에‘산골일기: 장모님 그리고 처남 놈’이라는 썰을 장편으로 불과 얼마 전까지 풀어 왔다.   <o:p style="font-size: 14px;"></o:p>대충 요약하면, 장모님은 슬하에 2남3녀 5남매를 두셨다. 장모님은 젊은 시절부터 자식들 특히 며느리들을 어지간히 무시하는 것을 차치하고 학대(시집살이)를 했다.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니라 내 눈으로 목격을 했고 지금도 며느리들과 사돈네 집안을 두고‘대가리에 똥 밖에 안 찬...’식으로 모욕을 주고 있다.   <o:p style="font-size: 14px;"></o:p>문제는 연세가 들어갈수록 그 도가 넘친다는 것이다. 자연 두 며느리 아니 자식들에게 버림을 받고 오갈 데가 없어진 것이다. 딸 셋이 있지만 그 또한 젊은 시절의 어머니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탓인지 장모님을 탐탁하지 않게 생각해 오는 처지다.   <o:p style="font-size: 14px;"></o:p>이제야 하는 얘기다. 이런저런 사연이 있기는 하지만 “돌아가시고 난 다음 후회하지 마라!”라며 반대하는 아내를 설득하고 내가 장모님을 모시고 산 지 1년 남짓하다. 사실 장모님은 중증은 아니지만 치매에 걸리셨다. 어느 날은 날아갈 듯 기분이 좋지만 또 어느 날은 사람을 불쾌하게 하거나 성가시게 하신다. 이럴 때마다 나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언짢다.   <o:p style="font-size: 14px;"></o:p>그런데 1년여를 모셨지만 슬하의 자식 놈들이나 딸년들이 땡전 한 푼 보태지 않는다. 뭐,,,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굳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는 아니지만, 자식 된 도리로 제 어미가 다른 곳 그것도 내가 모시고 산다면 자주 방문하지 않더라도 특별한(어버이날, 생신 등..)날은 대가리 들이밀고 인사라도 해야 하는데 아예 소식도 없다.   <o:p style="font-size: 14px;"></o:p>생색을 내자는 건 아니다. 장모님의 치매가 심한 날은 정말 성질이 난다. 둘 다 손위 처남 이지만‘이런! 개 새 끼들! 니들이 인간이냐?’하며 전화를 하여 호통을 친다. 그리고 너희들 그 따위로 행동하면 당장 너희들 집으로 장모님을 모셔가겠다고 하면‘어마뜨거라!’ 불이 나캐 달려오고...5남매를 집합시켜 장모님의 앞날에 대해 토론을 몇 차례 해 봤지만 또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o:p style="font-size: 14px;"></o:p>얼마 전엔 제법 잘 사는 작은 처남에게 월10만 원만 보내달라고 했다가 개망신을 당하고 얼굴을 붉힌 적도 있었다. 물론 나 역시 돈이 아쉬워 그런 부탁을 한 것은 아니고 다만 부모 봉양에 동참을 하자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었는데.....(그런 사연을 이곳에 썰로 풀었더니 어떤 미친 종부기는 나를 두고 패륜아라며 개 짖듯 하는 놈도 있었다.)   <o:p style="font-size: 14px;"></o:p>지난여름부터 집안 사정으로 아내와는 주말부부가 됐다. 아내가 이곳에 함께 할 때는 장모님의 치매놀이는 1차 여과되어 내게로 왔지만 주말부부 이후로 그 모든 것들이 오롯하게 내 몫이 되어 버린 것이다. 솔직하게 장모님을 이곳으로 모신 게 실망스럽고 후회되지 않는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나도 감정을 가진 사람이고 더더욱 감정의 기복이 남다르게 심한 놈인데.....   <o:p style="font-size: 14px;"></o:p>작은 처남에게 돈10만원 때문에 개망신을 당한 며칠 후 나의 유일한 비장의 무기‘너희들 그 따위로 행동하면 당장...’하는 식으로 호통을 친 후 5남매를 소집하여 마지막 장모님에 대한 토론을 했다. 그러나 여전히 5남매(아내를 포함하여)는 다른 방법 없다며 양로원 또는 요양원으로 모시자는 것이었다.   <o:p style="font-size: 14px;"></o:p>과연 이 방법밖에 없을까? 장모님이 아주 정신 줄을 놓은 것도 아니고 가끔 엉뚱한 짓을 하시긴 하지만 정상일 때가 더 많은데 그런 양반을 양로원이나 요양원으로 보내는 게 옳은 일인가?   <o:p style="font-size: 14px;"></o:p>최종 결론은 5남매의 악머구리 떼 같은 반대를 무릅쓰고‘너희들이 안 모셔도 좋으니 내가 모시겠다. 나는 어떤 경우에라도 장모님을 그런 곳으로 보낼 수는 없다’라는 주장을 했고 비록 장모님의 치매놀이 같은 파행이 닥치더라도 장모님을 모시겠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어떻게 아직은 정신이 멀쩡한 양반을 인신구속 비슷한 곳으로 보 낼 수 있단 말인가?   <o:p style="font-size: 14px;"></o:p>현임 대통령이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어떤 정권이든 저질러온‘게이트고 사태고 파행’이다. 유독 현임 대통령의 정권이 저지른 일은 아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언론도 전문가도 특히 빨. 갱. 이들이 마치 제 세상 만나 것처럼 날뛰고 있다. 마치 제 어미를 어떤 시설로 보내 인신구속을 시키자는 5남매처럼.   <o:p style="font-size: 14px;"></o:p>나는 이일로 아내와 심한 부부싸움까지 했다.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고서야 어찌 치매 걸린 장모님을 모셨겠는가? 가끔 장모님의 치매놀이에 불만 터트린 게 그렇게 고깝더냐? 라고 시작한 부부싸움을 몇 차례 했다. 그렇지만 나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절대, 결단코 아니 대가리에‘결사반대’라는 뻘건 띠를 두르고라도 장모님을 이곳에 모실 것이다. 진실로....   <o:p style="font-size: 14px;"></o:p>100만이니 200만이니 개수작을 부리고 있다. 또 한 구석엔 대통령의 지지도가 4%로라며 짖고 있다. 나는 그 숫자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 어떤 경우에라도 장모님을 모시겠다는 내 마음 같은 것이라고.....   <o:p style="font-size: 14px;"></o:p>   <o:p style="font-size: 14px;"></o:p>덧붙임,10민원 보태라고 한 나에게 무안을 준 작은처남 새 끼 15만원으로 올려서 매달 보내기로 약속했다. 만약 한 달이라도 빠지면 장모님을 1달 모시는 것으로 계약(?)을 했다. 드~응신 같은 늠. 10만원 아끼려다.....20만원으로 하려다가 마음이 약해 그만.....   <o:p style="font-size: 14px;"></o:p>대통령을 탄핵 하느니 퇴진 시키느니 하지만니들 자칫 우리 작은처남 색히꼴 날까 몹시 저어되는 아침이다.

댓글 : 5 건



이전글	[re] 복귀를 환영합니다 [2]
다음글	대통령과 우리 집 rear car. [2]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45812	논객넷 논객님들께 告함 [5]	비바람	3613	2016-12-20

45811	충격 ) 이재명의 실체를 폭로- 신의한수 [5]	과객	4143	2016-12-19

45810	태극기 시위대는 국회로 진격하여 점령해야 한다 [5]	비바람	4513	2016-12-19

45809	날이 갈수록 강해지는 태극기의 힘 [5]	푸른산	4998	2016-12-18

45808	촛불과 태극기, 어느 것이 애국인가? [5]	최성령	3806	2016-12-13

45807	비박 탈당 예상자 31명 명단! [5]	진실과 영혼	4624	2016-12-13

45806	새누리 비박들이 친박한테 나가란다? [5]	아침이슬	4089	2016-12-13

45805	이것이 진짜 대한민국 민심이다. [5]	푸른산	4293	2016-12-12

45804	이런 사람, 정말 싫더라! [5]	아침이슬	4962	2016-12-07

45803	조선일보에 주는 충고 [5]	산동거사	6338	2016-12-07

45802	"나라가 백척간두에 놓였는데, 총대 메는 자 하나 없다." [5]	국민검사	6704	2016-12-05

45801	윤창중이 나타난 이유 [5]	펑그르	6522	2016-12-05

45800	논객넷 2집 책자 표지 샘플 -의견 제시 요망 [5]	비바람	7388	2016-12-04

45799	내 마음 나도 모르겠어요! [5]	진실과 영혼	6760	2016-12-04

45798	박근혜의 길, 전두환과 김영삼 [5]	비바람	9061	2016-12-04

45797	대한망국(大韓亡國) [5]	산동거사	4580	2016-12-01

☞	4%와 장모님. [5]	산동거사	4434	2016-12-01

45795	대한민국 앞에 내 놓는 해법. [5]	凡平	4264	2016-11-29

45794	새머리당 배신자들 말로( 등신이 따로 없다) [5]	청천산수	5169	2016-11-28

45793	촛불도 촛불 나름이다! [5]	아침이슬	4464	2016-11-24

45792	칼을 지고님"~하야가 우파를 단결시킨다?ㅎㅎㅎ [5]	토함산	4200	2016-11-21

45791	"박근혜 대통령, 이제 하야 하시라!" [5]	국민검사	5490	2016-11-20

45790	이 나라 언론 방송과 국회를 폭파,해체하자!~궐기하라" [5]	토함산	7542	2016-11-17

45789	미국은 이렇다. 트럼프네 가족 인수위 점령... [5]	국민검사	7499	2016-11-17

45788	"19대 대선, '애국당(愛國黨)' 후보!" [5]	국민검사	7620	2016-11-15

45787	조선 노동당 당원증~어제 줏어 신고하였다????? [5]	토함산	9171	2016-11-13

45786	상여는 광화문에서 여의도로 가라! [5]	진실과 영혼	4609	2016-11-13

45785	"국민 여러분에게, 하나 물어봅시다." [5]	국민검사	5076	2016-11-13

45784	"역시 '국민의당'은 '호남당'이었다!" [5]	국민검사	5297	2016-11-11

45783	반란에 실패한 좉쭝똥의 최후 노림수는?...군사쿠데타~!!! [5]	송곳	6077	2016-11-06

45782	"나 이제 그대를 내려놓습니다!" [5]	국민검사	5567	2016-11-04

45781	박근혜, 피할 수 없으면 정면돌파해라 [5]	오대산	5763	2016-10-30

45780	박근혜의 리더십이 승패를 좌우한다 [5]	아침이슬	5454	2016-10-29

45779	"목적 잃고 헤매는 대한민국!" [5]	국민검사	5583	2016-10-27

45778	박지원 '백남기 부검시 대통령 지지도 25% 이하로 추락할 것'-니가 바라 [5]	조고아제	5159	2016-10-23

45777	좌파보다 못한 우파들은 누군가? [5]	아침이슬	4999	2016-10-23

45776	나는 보수우파에서 종북좌파로 전향할까 합니다 [5]	최성령	4946	2016-10-23

45775	다 까발리겠다"~감당하겠는가?(박지원과 김제동) [5]	토함산	8476	2016-10-18

45774	성령님의 씨클 사진올리기 [5]	보문산(寶文)	5713	2016-10-16

45773	오늘은 넋두리로 숙제를 대신합니다!~회장님" [5]	토함산	5951	2016-10-16

45772	이정현, 잘 한다! 이왕이면 몽땅 파헤쳐라! [5]	아침이슬	6124	2016-10-16

45771	박지원은 간첩이다! [5]	진실과 영혼	13463	2016-10-12

45770	답변하지마!~그 속이 다 시원쿠나" [5]	토함산	11874	2016-10-11

45769	동네 북~대한민국과 식물 정부! [5]	토함산	9337	2016-10-08

45768	'大韓民國五賊(敵)' [5]	국민검사	8279	2016-10-07

45767	저질스런 종편방송의 패널들 [5]	아침이슬	8197	2016-10-02

45766	윤창중, 이것을 밝혀야 완성된다 [5]	최성령	7885	2016-09-30

45765	의장님, 얼마나 쑤셔넣어야 만족하시겠습니까? [5]	아침이슬	6719	2016-09-27

45764	전자책 2집 제작에 동참해 주십시오(필독) [5]	비바람	10502	2016-09-27

45763	중국이 변해야 북한도 변한다! [5]	아침이슬	6137	2016-09-26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점

게시물 작성수 : 0 개

댓글 작성수 : 0 개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