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책 - 맥그린치 神父 - 자유논객연합 :: 논객넷

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홈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제주산책 - 맥그린치 神父

작성자:

비바람

조회: 2817 등록일: 2023-01-02

첨부파일:

035705.jpg(4.2MB)Download: 6, 035716.jpg(4.5MB)Download: 8, 035737.jpg(4.3MB)Download: 8, 035738.jpg(4.3MB)Download: 8, 035724.jpg(4.2MB)Download: 10, 035744.jpg(4.9MB)Download: 10, 다운로드 (1).jpg(66.6KB)Download: 10, 다운로드 (2).jpg(38.9KB)Download: 10, 다운로드.jpg(56.0KB)Download: 10

제주산책 - 맥그린치 神父   <o:p></o:p>   <o:p></o:p>제주도는 오랜 세월 고립된 섬이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제주를 방문하여 제주에 머물게 되는 사람들은 유배되어 오는 사람들처럼 대부분 타의에 의해서였다. 그러나 그들은 제주로 들어오면서 외부의 문화를 묻혀 들어왔고, 그것들은 그렇게 세월에 따라 조금씩 또는 대대적으로 제주도의 문화와 제주도민의 정신을 변화시켜 왔다.   <o:p></o:p>   <o:p></o:p>현대의 제주도를 변화시킨 중요한 인물 중의 한 명이 1954년 봄에 제주를 찾아왔다. 그는 땅끝까지 찾아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임무를 띠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하느님의 말씀만을 가지고 온 것은 아니었다. 그는 희망과 노력이라는, 그 전에는 제주에 없었던 귀한 것들을 복음에 묻혀왔고, 그것들을 제주에 퍼뜨렸다.   <o:p></o:p>   <o:p></o:p>그의 이름은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 아일랜드 태생으로 금발의 파란 눈을 가진 그가 대서양을 건너고 미국을 거쳐 다시 태평양을 건너 일본을 거쳐 부산에 도착했을 때 한국은 전쟁으로 폐허가 되고 피난민이 들끓던 혼란의 시기였다. 그리고 그때 그는 25세였다. 처음에 그는 제주에 들어와 한림에 있는 신도의 집에서 더부살이 했고, 그 조그만 초가집이 그의 성당이었고 그의 출발점이었다.   <o:p></o:p>   <o:p></o:p>1901년에 제주에서는 천주교도들이 살육당하는 '이재수의 난'이 있었다. 당시 천주교도들의 횡포도 있었지만, 천주교에 반감 가진 토착민들이 봉기를 일으켜 200여 명의 천주교도를 잡아다가 관덕정 마당에서 목을 베었다. 맥그린치 신부가 제주에 도착했을 때는 그 난리의 여파가 채 식지 않아 천주교는 환영을 받지 못할 때였다.   <o:p></o:p>   <o:p></o:p>전쟁과 4.3이 훑고 지나간 섬에서 그가 보았던 제주 사람들은 정직하고 교육열이 높았지만 굶주렸고 가난했다. 그는 선교를 수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주도민의 구휼에도 힘을 기울였고, 그는 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에 노력을 기울였다. 신용협동조합을 만들고, 4H를 조직하고, 한림수직을 세우는 등 일자리를 만들고 제주도민의 자립심을 고양시키는 일에 맥그린치 신부는 땀과 노력을 쏟아부었다.   <o:p></o:p>   <o:p></o:p>신부가 아끼는 신도였던 한 동네 처녀가 돈을 벌기 위하여 눈물을 뿌리며 서울로 상경했고, 공장에 취직하였던 그 처녀는 얼마 후에 산재 사고를 당하여 차디찬 주검으로 고향에 돌아왔다. 신부는 그 처녀를 끝까지 말리지 못한 것을 후회하였고, 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라는 것을 절감했다. 4H나 한림수직 등이 만들어진 것은 이런 계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o:p></o:p>   <o:p></o:p>그뿐만 아니라 그의 노력의 결과는 중산간에 거대한 목장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바로 성 이시돌 목장이다. 그의 고향인 아일랜드의 도네골은 목축이 번성한 곳이었고 그는 목장을 보면서 자랐기에, 제주도의 넓은 중산간 지대를 본 맥그린치 신부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목장을 건설했다. 이시돌목장은 나중에 제주의 축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유명하고 제주도의 대표적인 목장이 된다.   <o:p></o:p>   <o:p></o:p>‘이시돌’은 중세 스페인에서 태어난 농부 출신의 성자 이름으로, 1622년에 농부들과 시골 공동체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된 인물이다. 이시돌 목장의 사무실 마당에는 쟁기질하는 이시돌 성인의 동상이 서 있다. 동상 앞에 서면 목장을 건설하여 하느님 말씀을 전하겠다는 맥그린치 신부의 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o:p></o:p>   <o:p></o:p>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은 제주축산의 부흥을 위하여 송당목장을 건설하고 제주축산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결과는 신통치가 않았다. 그러나 이시돌 목장은 성공했다. 맥그린치 신부는 풀밭에 우마를 방목하는 제주의 재래식 방법을 버리고, 황량하게 버려진 벌판을 갈아엎고 목초를 가꾸어 거기에 우마를 방목하는 선진형 방법을 사용했다.   <o:p></o:p>   <o:p></o:p>이시돌 목장의 성공은 아마도 두 대통령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을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관계자들에게 송당목장의 실패에 대하여 이시돌 목장은 되는데 송당목장은 왜 안 되는냐며 진노했었다고 한다. 박정희는 이시돌 목장을 방문했다. 박정희와 맥그린치, 제주도를 거대하게 진보시킨 역사적인 인물들의 만남이었다. 그 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장 강력한 후원자가 되었고, 이것은 그 후 제주축산을 크게 도약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   <o:p></o:p>   <o:p></o:p>이것 외에도 이시돌 우유, 의원, 양로원, 피정의 집, 수녀원, 등 그가 제주에 뿌려놓은 사랑과 복음의 증거는 수없이 많기도 하다. 그러나 정작 이런 것들은 피상에 불과하다. 그가 새로운 사업을 시행하려 할 때마다 제주 사람들은 항상 ‘해보나 마나 안 됩니다’ ‘일본사람들도 실패했으니 불가능합니다’ 이런 말로 반대를 했다. 제주 사람들은 가난과 실패에 젖어 조그만 일에도 자포자기했고, 맥그린치 신부는 이런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고 등을 떠밀어 노력하면 성취한다는 진리를 깨우쳐 줬다.   <o:p></o:p>   <o:p></o:p>패배감에 잡혀 있던 제주 사람들에게 자립과 도전의 정신을 심어준 것 외에도 맥그린치 신부는 여러 가지 사업으로 얻은 수익금을 병원, 양로원, 요양원, 유치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투척하였다. 제주도민에게 자립심을 심어주고 제주도민을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도와준 것, 그것이 맥그린치 신부의 진정한 공로였다.   <o:p></o:p>   <o:p></o:p>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5.16민족상, 석탑산업훈장, 막사이사이상 등 다수의 수상을 하기도 했고, 제주도 명예 도민으로 ‘임피제’라는 이름을 얻기도 했다. 그는 팔십 평생 중의 3분의 2 이상을 제주에서 보냈으면서도 한라산 구경을 한 번도 못 했을 정도로 그는 제주도민을 위한 봉사에 일생을 헌신했다.   <o:p></o:p>   <o:p></o:p>임피제 신부는 2018년 4월 23일 90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그는 자기의 고향이자 그의 어머니가 되어버린 제주도에, 그가 개척해 놓았던 이시돌 글라라수녀원 묘지에 안장되었다. 임피제 신부는 역사적으로 제주를 바꿨던 제주 방문자 중에 그는 몇 안 되는 제주의 지킴이였고, 진정한 개혁자이자 천사였다.   <o:p></o:p>   <o:p></o:p>십수 년 전에 이시돌 목장에서 맥그린치 신부와 만나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그와 헤어지면서 '저의 아내가 천주교 신자인데 다음에는 같이 놀러 오겠습니다'라는 인사를 건네자, 그는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으며 제주도 사투리를 구사했다. "평시에도 같이 다니십서게" 그는 제주도 사람임이 틀림없었다. 비바람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34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725854623718.jpg" width="34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34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725854675899.jpg" width="34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725854813582.jp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725850731523.jp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725850997841.jp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725851431714.jp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725851502498.jp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725852423065.jp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725852692970.jp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27060"></div>

댓글 : 2 건



이전글	동해 바다에 남북한이 미사일을 쏟아붓는 경쟁을 해보자
다음글	아들 덕에 출세한 이태원 엄마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9359	박주환신부 신자 이계성 40회 협막 조롱문자 [1]	남자천사	2779	2022-06-09

9358	알 수 없어요 - 한용운 (명시감상)	샤갈의마을	2779	2022-03-16

9357	재명이만 제 골로 간 걸 모르고 씨부렁씨부렁! [2]	진실과 영혼	2779	2021-10-27

9356	천화동인 1호의 주인 '그분'은 이재명인가?	비바람	2779	2021-10-13

9355	미스따리 (4) [2]	펑그르	2779	2018-03-22

9354	문재인은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이 애국하는 것이다 [1]	청원	2779	2018-03-14

9353	한미동맹을 똑바로 알자 [3]	최성령	2779	2017-11-06

9352	그럴지도 몰라 [2]	빨갱이 소탕	2779	2017-08-31

9351	[논설실의 뉴스 읽기] 김정은 만난 뒤… 대통령 입에서 '건국 100년'이 사	조고아제	2778	2019-04-11

9350	검찰이 대장동 사건에도 좌파무죄 우파유죄 적용하는가?	도형	2778	2021-11-29

9349	막가파 문재인, 경제·안보·외교 다 말아먹고 막장으로	남자천사	2778	2019-03-20

9348	승리, 연예계만 은퇴하지 말고 조민기처럼 인생도 은퇴하라	운지맨	2778	2019-03-12

9347	더불빽당은 김돼지 똘마니인가 ?	하늘과 땅사이에	2778	2019-02-13

9346	가짜뉴스의 꽃이 문재인 아녀?	현산	2778	2019-01-10

9345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나라 망하는 지름길	운지맨	2778	2018-12-16

9344	미스따리 (43)	펑그르	2778	2018-09-27

9343	문정권, 반기업정책 기업외국탈출 실업대란 물가급등 망국으로 가는 경제	남자천사	2778	2018-06-20

9342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 본격화 … 홍준표 “후보끼리 가능”	나그네	2778	2018-05-24

9341	적폐청산 대상이 된 문정권 퇴출이 나라 살리는 길	남자천사	2778	2018-05-21

9340	이명박은 原罪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2]	최성령	2778	2018-03-24

9339	[서울대 대자보] 박통이 차단한 ‘민주팔이 사기꾼들의 비자금 300조’ [1]	송곳	2778	2017-11-26

9338	제발!! 국방(國防)은 건들지 마세요!!! [2]	산동거사	2778	2017-10-01

9337	박 대통령 세면장 간 사이 단체촬영	조고아제	2777	2018-10-20

9336	"살해혐의 추방 北선원 2명... 사실은 16명 탈북시키려던 청년	조고아제	2777	2019-12-19

9335	을사조약 직전 고종은 일본서 뇌물 2만원(25억원)을 받았다	조고아제	2777	2020-10-21

9334	문재인에 의해 파산 문전에 선 대한민국, 국민 혁명할 때다	남자천사	2777	2021-06-10

9333	칼럼 선택하는 방법	관리자	2777	2019-03-19

9332	황교안,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대체 어쩌자는 말인가?	운지맨	2777	2019-02-23

9331	Unjiman - 지박사와 함께 춤을	운지맨	2777	2019-02-20

9330	5씹팔 유공자에 가짜가 들어가 있는 이유-난 천재야~~ [1]	조고아제	2777	2019-02-14

9329	문재인과 트럼프의 짝짜꿍.	탈존	2777	2018-07-14

9328	북에 안보 팔아먹고, 외국경제 팔아먹은 문정권, 망국 길로	남자천사	2777	2018-03-01

9327	살 안 찌면 미워잉~~~ [1]	조고아제	2777	2017-10-26

9326	고영주 이사장 “문재인 공산주의자 맞다”…법정서 혐의 부인	과객	2777	2017-09-01

9325	[만물상] 첫 문장	조고아제	2776	2022-07-15

9324	진중언이 만난 사람] “文정권 줄곧 투기 조장, 소득 아닌 불로소득 주도	조고아제	2776	2021-03-15

9323	그제께 윤 석 열의 정치참여 선언을 보면서	안동촌노	2776	2021-07-01

9322	여차하면 ...... 북괴군 타격 순위 [1]	거니	2776	2019-03-18

9321	싫은데? 우린 노회찬 욕할건데?	운지맨	2776	2019-03-06

9320	북한은 핵을 포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	운지맨	2776	2018-12-17

9319	김무성이 당권 넘기라는데 어쩔 건가?	현산	2776	2018-11-26

9318	문정권 1년 반 폭망한 우리경제, 살리는 길은 문정권퇴출 뿐	남자천사	2776	2018-11-03

9317	꿈에라도 죽이고 부수고 싶은 것들~ [2]	토함산	2776	2018-03-30

9316	천주교 576만 교우 여러분, 신자교권 되찾기 위해 대수천회원이 되어 주	남자천사	2776	2017-10-23

9315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규정하는 매국노 사기꾼 [2]	청원	2775	2021-08-06

9314	재앙아 친일청산 운운하지마라 지겹다	운지맨	2775	2019-02-26

9313	인문 소양은 스팩과 무관하다 ? -哲學	안티다원	2775	2019-02-09

9312	북한과 남한 빨갱이를 다루는 방법	청원	2775	2018-05-24

9311	리퍼트 대사가 떠나기 전 주고 간 CIA 문건의 의미	벨제붑루시퍼	2775	2018-04-13

9310	빨갱이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산동거사	2775	2018-03-03


761 \| 762 \| 763 \| 764 \| 765 \| 766 \| 767 \| 768 \| 769 \| 770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점

게시물 작성수 : 0 개

댓글 작성수 : 0 개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