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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만에 CD 넘었다… 디지털 시대에 부는 LP열풍

작성자:

조고아제

조회: 2756 등록일: 2020-01-15

<div class="news_title" readability="11" style="padding-right: 18px; padding-bottom: 20px; padding-left: 18px; background: rgb(255, 255, 255); color: rgb(0, 0, 0); font-family: HelveticaNeue-Light, AppleSDGothicNeo-Light, sans-serif; font-size: 15px;"><h1 class="title"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24px; color: rgb(37, 37, 37); font-weight: normal; display: -webkit-box; overflow: hidden; letter-spacing: -1px; text-overflow: ellipsis; -webkit-line-clamp: 2; -webkit-box-orient: vertical; overflow-wrap: break-word;">33년만에 CD 넘었다… 디지털 시대에 부는 LP열풍</h1><div class="news_info" style="padding-top: 10px; padding-bottom: 14px;"><span class="date" style="margin: 0px; padding: 0px; display: inline-block; font-size: 13px; color: rgb(149, 149, 149);">임희윤 기자 <span class="txt_bar" style="margin: 0px 6px; padding: 0px; display: inline-block; font-size: 12px; color: rgb(202, 202, 202); vertical-align: top;">|</span>입력 2020-01-15 03:00:00</span></div><div class="option_box" style="overflow: hidden;"><a href="http://www.donga.com/news/home/article/all/20200115/99227623/1?comm"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inherit;"><span class="reply_num" style="margin: 0px; padding: 0px 11px; float: left; display: block; height: 31px; border: 1px solid rgb(225, 227, 226); font-size: 15px; color: rgb(73, 77, 216); border-radius: 20px; line-height: 30px;"><span class="icon_comm icon_reply" style="margin: 0px 5px 0px 0px; padding: 0px; background: url("../images/common/icon_comm.png") -110px -89px / 200px 200px no-repeat; font-size: 0px; color: transparent; display: inline-block; width: 19px; height: 16px; vertical-align: middle;"></span><span id="replyCnt" style="margin: 0px; padding: 0px;">0</span></span></a><div class="btn_share" style="float: right;"><button type="butto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width: 0px; border-style: none; border-color: initial; cursor: pointer; border-radius: 0px;"><span class="icon_comm icon_share" style="margin: 0px 10px 0px 0px; padding: 0px; background: url("../images/common/icon_comm.png") -107px -116px / 200px 200px no-repeat; font-size: 0px; color: transparent; float: left; display: block; width: 34px; height: 34px;">공유하기</span></button><button type="butto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width: 0px; border-style: none; border-color: initial; cursor: pointer; border-radius: 0px;"><span class="icon_comm font_size"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ackground: url("../images/common/icon_comm.png") -37px -116px / 200px 200px no-repeat; font-size: 0px; color: transparent; float: left; display: block; width: 34px; height: 34px;">글씨크기</span></button></div></div></div><div class="article_view" style="color: rgb(0, 0, 0); font-family: HelveticaNeue-Light, AppleSDGothicNeo-Light,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rgb(242, 242, 242);"><div class="wide_left" readability="41.0655"><div class="news_content" id="news_content" itemprop="articleBody" readability="165.771" style="padding-right: 15px; padding-bottom: 40px; padding-left: 15px; background: rgb(255, 255, 255); font-size: 17px; color: rgb(37, 37, 37); line-height: 1.56; letter-spacing: -0.3px;"><div class="sub_title" style="padding-left: 9px; border-left: 2px solid rgb(37, 37, 37); letter-spacing: -1px;"><span class="txt" style="margin: -4px 0px 0px; padding: 0px; display: inline-block; font-size: 16px; color: rgb(37, 37, 37); font-weight: bold;">지난해 美서 1884만장 판매… LP시장 14년 연속 성장세 <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빌리 아일리시 등 새LP 나오면 국내 팬들 매장 앞에 줄서기도</span></div><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div class="img_area" style="margin-right: -15px; margin-left: -15px; text-align: center;"><a href="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0/01/15/99227957.1.jpg"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inherit;"><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0/01/15/99227957.1.jpg" alt="23-LP열풍640.jpg"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width: initial; border-style: none; vertical-align: middle; max-width: 100%;"></a><p class="desc" style="padding: 13px 14px; font-size: 14px; color: rgb(106, 129, 195);"></p></div>2020년대가 밝았다. 앞으로 10년은 음반의 대표 이미지로 12cm짜리 CD보다 12인치(약 30cm)짜리 LP레코드(바이닐)를 떠올리는 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빌보드 등 해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2019년, 연간 LP 매출이 30여 년 만에 CD의 매출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음악 판매량을 집계하는 ‘닐슨 사운드스캔’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시장 동향 조사서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지난 한 해 LP가 1884만 장 팔렸다. 집계를 시작한 1991년 이래 최대치. LP는 무려 14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디지털 음원과 CD 등 여타 매체가 전년 대비 25%까지 하락세를 보인 데 비하면 군계일학이다. 12월 마지막 주 7일 동안만 120만 장이 팔려 역대 주간 LP 판매량 기록도 깨졌다. 영국에서도 LP가 2019년 430만 장 팔리며 12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다음 달쯤 발표될 미국리코딩산업협회의 2019 연간 통계를 기다려봐야겠지만, LP 매출이 1986년 이후 처음 CD를 넘어서리라는 것이 ‘롤링스톤’ 등 현지 매체들의 전망이다. 디지털 음원을 넘어 가상현실 음반이 나오고, 아예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 이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LP 열풍은 폭풍 수준이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div><b style="margin: 0px; padding: 0px;">○ ‘빌리 아일리시도 LP로 소장해야 직성 풀려’</b></div><div><div class="img_area" style="margin-right: -15px; margin-left: -15px; text-align: center;"><a href="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0/01/15/99227963.1.jpg"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inherit;"><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0/01/15/99227963.1.jpg" alt="23-레코드합침450.jpg"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width: initial; border-style: none; vertical-align: middle; max-width: 100%;"></a><p class="desc" style="padding: 13px 14px; font-size: 14px; color: rgb(106, 129, 195);"></p></div></div><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div readability="38">이제 서울 마포구의 ‘도프레코드’ ‘김밥레코즈’ 등 오프라인 음반매장들은 해리 스타일스, 빌리 아일리시, 오아시스 등의 새 LP가 나올 때마다 개장 전부터 긴 대기줄로 북새통을 이룬다. 김윤중 도프레코드 대표는 “2017년 개업 때 LP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였지만 지난해에는 40%를 넘어섰다. 매장의 최고 효자상품인 셈”이라고 했다. 이상기류는 젊은층으로 갈수록 더 두드러진다. 10대가 교복 차림으로 와 스타일스, 아일리시의 LP를 찾는 일은 흔한 풍경이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div class="ad_middle01" style="margin-top: 20px; margin-bottom: 20px; text-align: center;"></div>매년 오프라인 음반 장터 ‘서울레코드페어’도 공동 주관하는 김밥레코즈의 김영혁 대표는 “5, 6종에 불과했던 레코드페어 독점 한정반이 지난해 50여 종에 이를 정도로 LP에 대한 공급과 수요 모두 급증했다. 2018년과 비교해도 2019년의 성장세는 말 그대로 폭발적”이라고 했다.</div><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1982년 필립스와 소니가 개발해 상용화한 CD는 그간 음반의 상징이자 기준으로 장기 집권했다. LP 시장은 역설적으로 2000년대 중반 이후, 디지털 음원 서비스 성장과 함께했다. 소장하고 감상하는 기념품의 개념이 커지며 인기는 더 늘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div><b style="margin: 0px; padding: 0px;">○ “2020년 국내 LP 시장 600억 원대 추정”</b></div><div><b style="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b></div><div readability="14"><div class="img_area" readability="23" style="margin-right: -15px; margin-left: -15px; text-align: center;"><a href="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0/01/15/99227958.1.jpg"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inherit;"><img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0/01/15/99227958.1.jpg" alt="23-매장640.jpg"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width: initial; border-style: none; vertical-align: middle; max-width: 100%;"></a><p class="desc" style="padding: 13px 14px; font-size: 14px; color: rgb(106, 129, 195);">서울 용산구 ‘바이닐 앤 플라스틱’ 매장. 각종 LP레코드와 기념품, 턴테이블을 파는데 10, 20대에게 인기가 좋다(오른쪽 사진). 영국 그룹 ‘The xx’는 최근 벨기에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해 디자인 상품을 내놨는데, 일부는 LP레코드 사이즈로 만들었다. 강앤뮤직 제공·동아일보DB</p></div></div><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미국과 영국에서 2010년대에 가장 많이 팔린 LP는 비틀스의 ‘Abbey Road’다. 10년간 55만8000장이 팔렸는데 그중 24만6000장이 2019년에 판매됐다. <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국내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 LP 시장(중고 제외) 전체 매출액을 2018년 250억 원, 2019년 400억 원, 2020년 600억 원대로 추정하기도 한다. LP 제작사 ‘마장뮤직앤픽처스’의 박종명 이사는 “인디부터 아이돌까지 다양한 제작 의뢰가 밀려든다”라고 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이 추세라면 2020년대는 LP가 음반 판매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구 ‘바이닐앤플라스틱’은 LP에 주력을 두는데 2018년 17%, 2019년 31%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예스24’는 2017년부터 매년 60∼70%에 달하는 폭발적 LP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div readability="17">김학선 대중음악 평론가는 “커다란 재킷이 만족감을 주며 아티스트가 구현하려는 음악세계가 커버 아트에 담겨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 등이 LP 구입의 큰 동인일 것”이라면서 “사운드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 휴대용 턴테이블, 컬러 바이닐을 오히려 구매자들이 선호한다는 점도 실용성보다 정서적 효과가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div class="ad_middle01" style="margin-top: 20px; margin-bottom: 20px; text-align: center;"></div>임희윤 기자 imi@donga.com</div></div></div></div><font size="3"></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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