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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 주민들은 한국 국민이 아닌가.

작성자:

탈존

조회: 3019 등록일: 2017-10-06

오마이 뉴스라는 곳에서 소성리 주민들의 추석을 보도했다.
보도 내용이 사드배치의 부당함을 감성적으로 선동하는 느낌이어서 역시나 하는 이 신문은 어절 수 없구나 하는 마음이었지만 그 보도를 보며 나는 소성리 사람들의 어리석음에 한탄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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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 뉴스에 보도된 사드 배치 후 처음 맞는 소성리 주민들이 했다는 말들이 이렇다.
"차례상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마음만 무거워."
"할머니들이 이렇게 싸우는 이유는 손자들 때문이라예. 우리야 얼마 더 살지 모르지만 우리 자식들과 손자손녀들은 이 땅에서 살아가야 될 거 아입니꺼? 근데예, 평화를 이기는 것은 무기가 아니라예. 문재인 대통령 많이 기대했지만 이제 가슴에서 접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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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 무기가 아니라는 말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 총칼을 들고 침략해오는 적을 무기로 막지 않으면 무엇으로 막는다는 것인가.
하긴 적의 침략에 우리 쪽에서 무기를 들지 않을 방법은 있다.
항복하여 침략자들의 노예로 살면 된다. 무작정 대화타령이나 하는 문재인이나 할 법한 주장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내뱉는 소상리 주민들의 정신상태를 의심하게 된다. 그러니 무조건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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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 뉴스 보도는 아주 감성적으로 소성리 주민들의 소식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도 있듯이 추석이 되면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웃음꽃을 피우지만 그렇지 못한 동네가 있다. 사드가 들어온 후 매일 마을을 지키고 있는 소성리 할매들과 가족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첫 추석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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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기사내용 자체가 사드배치로 인하여 소성리 주민들의 추석이 마치 지옥이 된 듯 작성되고 있다.
"평소 같으면 2~3일 전에 명절음식을 준비하고 자녀들에게 줄 반찬도 만들고 하는데 이번 추석에는 사드 때문에 모두들 음식 준비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어제도 할매들이 마을회관에 나왔다가 오후 11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마을 주민회장이 이렇게 말했다는데, 대체 북한의 핵미사일을 막고자 배치하는 사드가 어찌하여 이처럼 추석음식조차 만들지 못할 만큼 공포에 빠져야 하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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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가 보는 소성리 주민들은 나라를 망쳐먹을 이기주의자들에 불과하다.
"우리는 촛불로 탄생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우리를 도와주고 사드도 막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더 갖다 놓았으니 이제는 믿지 못하겠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문재인 대통령 뽑았는데 정말 밉다."
자신들이 선택한 대통령의 결정조차 자신들의 이익과 상반되면 이처럼 비난하는 사람들이다. 그야말로 자신들만 있을 뿐, 나라 걱정이라고는 손톱만큼도 하지 않는 자들이 이들이 아니고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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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 박 씨라는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드를 우리 동네에 설치해 우리나라 전체를 방어할 수 있다고 한다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찬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사드가 북한의 미사일을 다 막을 수 없다. 우리나라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을 위한 것."
나는 이 사람의 주장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사드가 한국 방위와 상관없는 미국을 위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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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가 미국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 때문에? 중국이나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
소성리에 배치된 사드가 탐색할 수 있는 중국 땅은 고작 만주벌판 정도에 불과하다. 만리장성까지도 가지 못한다는 얘기다. 중국의 심장을 탐색할 수 있는 사드는 오히려 일본에 배치되어 있다. 그런데 소성리에 배치된 사드가 미국을 위한 것이라고?
박 씨라는 사람은 반미감정의 노예가 된 것인가. 어찌하여 국가에서 하는 일을 이처럼 감정으로만 보려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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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군사시설이 들어서면 유사시 적의 집중적인 포격대상이 될 수는 있다. 또한 마을의 분위기와 고유의 미풍양속 등이 부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그래서 모든 마을이 소성리처럼 군사시설 진입을 막는다면 이 나라에는 군대가 없어져야 한다. 소성리 주민들은 이 나라에 군대가 없어지고 김정은에게 나라를 헌상하기를 바라는 것인가. 정말 그런 것인가.
과연 한일합방을 했던 때처럼 이 나라 국민들은 노예생활이 제격이라는 건가. 대체 언제부터 이 빌어먹을 나라의 국민들이 이처럼 이기적인 짐승들이 되고 말았는가.
북한은 같은 동포니까 노예가 아니라고? 그대들도 대를 이어 충성하는 대열에 참가하고 싶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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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소성리 주민들을 보며 이 나라가 나라로서의 근본이 되어있는지 의문이 올라온다.
어느 주민이 말했듯 자신들이 촛불로 선택한 문재인이 사드를 추가 배치했을 정도면 ‘북한의 핵미사일을 막는데 꼭 필요했던가 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진대 어찌하여 자신들이 뽑은 대통령의 판단을 그리도 믿지 못하는가.
뭐, 나는 문재인을 처음부터 믿지 못했던 사람이지만 한 국가의 국민이 되었으면 나라의 공공안녕과 안보를 위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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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소성리 주민들은 이런 나에게 ‘너희 동네에 사드를 배치해봐라!’ 라고 말할지 모른다.
만일 강원도 평창의 산악지대인 이곳이 사드배치 적지였다면 나는 우리 동네 주민들을 설득했을 것이다. 아울러 문제가 있는 곳마다 찾아다니며 문제를 일으키는 브로커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노력했을 것이다.
나는 아직은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아닌 자유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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