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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계곡은 신음을 하고 풀잎들이 스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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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84 등록일: 2017-07-18

아래 답은 국검님의 질문에 대한 염화당님의 답변입니다.

우리 모두가 음미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어 저의
생각을 붙여봅니다.

염화당 : 차물능생만법 此物能生萬法이라, 이 한 물건이 능히 만가지 법을 냅니다. 창조인
것이지요.

--<span style="color: rgb(85, 85, 85); line-height: 150%; font-family: Wingdings; font-size: 14pt; font-weight: normal; mso-bidi-font-weight: bold; mso-fareast-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char-type: symbol; mso-symbol-font-family: Wingdings;">à 국검님은 이미 인터넷을 찾아보고
'한 물건'이 사람의 ‘마음’을 뜻한다는 것을 학습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창조’보다는 ‘마음’으로 대치해서 이해하는 것이 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왜냐면 창조(여기서는 개인이 스스로 만들고 그것이 법, 진리라고 믿는)는 개인의 마음이 움직인 결과일 뿐이라 생각하니 결국 만들어 내는 것은 마음이라 생각되어 그렇습니다. 
 
염화당 : 창조주 조물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 한마음이 갖가지 법을 만듭니다.

<span style="color: rgb(85, 85, 85); line-height: 150%; font-family: Wingdings; font-size: 14pt; mso-fareast-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char-type: symbol; mso-symbol-font-family: Wingdings;">à 한 개인을 생각했을 때 그가 만들고 믿는 그만의 법(진리)이란 그의 마음이 만든 것이요 그가 창조한 것이겠으나 그가 태어나고 인식하기 이전에도
그와 상관없이 이 세상의 사물이 존재하고 있었으니 세상의 창조주란 나의 인식과 관계없이 이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치적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않는) 한 창조주는
없다는 생각은 나만을 주체로 생각했을 때 가능한 것이라 봅니다.

염화당 : 만약에 마음 밖에 창조주가 있고 조물주가 있다면 
그것을 누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span style="color: rgb(85, 85, 85); line-height: 150%; font-family: Wingdings; font-size: 14pt; mso-fareast-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char-type: symbol; mso-symbol-font-family: Wingdings;">à 내 마음 밖에 있어 내가 모른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디오 전파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리를 들으면서 그 존재를 알게 되고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30대 조상에 대해 한 번도 마음에 생각해보지 않았어도 그 조상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ol style="list-style-type: decimal; direction: ltr;"><li style="font-style: normal; font-weight: bold;">1. 오로지
나 중심으로 나만을 ‘생각과 인식’의 유일한 주체로 생각할 때</li><li style="font-style: normal; font-weight: bold;">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그 무엇이든 없는 것이다. <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    (나 중심으로, 나만을 주체로 볼 때 맞는 말씀)</li><li style="font-style: normal; font-weight: bold;"><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2. 이
세상에는 나의 인식과 관계없이 무수히 많은 것들이 존재하며 나는</li><li style="font-style: normal; font-weight: bold;"><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   그 중 하나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세상은 누군가에 의해 어떤 목적을 </li><li style="font-style: normal; font-weight: bold;"><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   가지고 창조되었다는
생각이 자연스럽다.</li><li style='color: rgb(85, 85, 85);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9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bold;'><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 <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염화당 : 하여 하나님도 부처님도 마음 밖에서 찾거나 구할 일은
아닌 듯 합니다.<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 <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span style="color: rgb(85, 85, 85); line-height: 150%; font-family: Wingdings; font-size: 14pt; mso-fareast-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char-type: symbol; mso-symbol-font-family: Wingdings;">à 마음 속에서만 찾는 것이야말로 스스로 종교를 창조하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분명히 하나님과 부처님은 나의 마음 밖에 있습니다. 다만 어느 시점에서부터 그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명상하는 것이 내 마음 안에 있을 뿐입니다. 그러기에
중생들은 바이블도 배우고 경전도 익히면서 깨달으며 명상하고, 명상하며 깨닫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입니다.<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 
염화당 : 하여 나는 금단비님이 참 애처롭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 </li><li style='color: rgb(85, 85, 85);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9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bold;'><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 솔직히 크리스쳔들도 그녀가 보여준 모습에는 짜증이 났을 것입니다.</li><li style='color: rgb(85, 85, 85);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9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bold;'><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창조주를 믿는다고 해도 ‘천당지옥’은 믿지 않는 사랍들이 많습니다.<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성서가 됐든 경전이 됐든 신앙이란 살아있을 때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초점이 맞추어
져야지, 생전의 삶에는 기복이 중심이 되고 죽어서는 천당지옥이 관심이 되는 신앙을 갖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짜증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금단비님이 '사람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창조되었다'는 큰 틀에서의
깨달음을 가진 것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면 큰 축복으로 생각합니다. </li><li style='color: rgb(85, 85, 85);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9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bold;'><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 <p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150%; font-family: "Times New Roman"; font-size: 12pt; font-style: normal; font-weight: normal; margin-top: 0in; margin-bottom: 0pt; -ms-word-break: break-all;'>저 개인적으로는 성서를 믿으면서 경전도 공부할 줄 아는 사람을 제일 잘 이해할 것 같습니다. 즉 인간은 창조되었음을 믿고 개인의 발전 변화에 대해서는 인과법에 더 무게를 두는 사람입니다. 이상 저의 생각이었습니다.</li></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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