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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유가족 구속수사가 옳다

작성자:

노변담화

조회: 8123 등록일: 2014-09-18

‘야 너 거기 안 서?,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사건은 이게 발단이 되어 불붙은 것이다. 아마 대리 기사는 이렇게 외치는 새민련의 김현 의원의 폭탄 발언을 듣고 식겁했을 것이며 포효동물의 그것같이 얼마나 소름 돋았을까. 취객을 모셔주는 대가로 1~2만원을 벌려고 출동했다고 날벼락 맞은 대리 기사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폭행당한 게 못내 분하고 서러웠다. 거기다가 국회의원이란 분이 공동으로 가세하여 하루 벌어 생계를 유지하는 자신의 꿈을 무참하게 짓밟은 것이 참을 수 없이 슬펐고, 근간에 세월호 유가족들의 ’갑‘ 행세를 보는 듯 하여 더욱 우울한 것이다.   이번 사건의 전말을 보면 우리 사회의 약자 그늘은 여전히 어둡고 침침하다. 피해자 이 모대리 기사는 자신이 세월호 성금을 냈는데 이렇게 당하다니.. 참으로 믿기 싫었을 것이다. 아마도 대리 기사는 자신도 그만한 또래의 자녀가 있었기에 세월호 참사 후 선뜻 선금을 기부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당일 이들의 요구대로 대리운전을 했다면 선금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고비를 받는 초 생계형 단순노동자다. 그 같은 상황에서 대리 기사는 집단으로 몰매를 맞고 나서야 가해자가 유가족임을 알았다 했을 때 받을 충격은 얼마나 컸을까 과히 짐작이 된다.   그래서 새누리당의 김진태 의원은‘김현 의원은 공동 범이므로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 조사하고 유가족 가해자는 체포영장 발부받아 구속 수사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솔직히 속 뻥 뚫리는 그 발언이 그나마 분한 마음을 추스르게 한다. 유가족들이 정신없이 쓰러져 있는 대리 기사를 향해 발로 지근지근 밟았다. 하니 자칫 잘못됐으면 유가족의 폭행에 의해 또 다른 유가족이 생겨날 뻔 한 웃지 못 할 사건이 될 뻔 했다. 그런 까닭에 그 가해자들이 유가족 대책위 집행부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봉합시켜서는 안 된다. 그들이 주야장천 떠들듯이 원인규명을 철저히 하여 책임을 물어야 한다.   오늘 넋 빠진 좌파 평론가들은 단순 폭행 사건을‘세월호 유가족’의 의미를 깎아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절대는 것을 보았다. 정말 재수 없는 인간들이다. 소금이라도 확 뿌렸으면 하는 마음 굴뚝같다. 저런 폐족들이 주위에 서성거리니 유가족들의 무소불위가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거 아닌가. 유가족들이기 때문에 조심했어야 했고 사건이 나면 더욱 더 책임을 통감하고 사태 수습하는 게 온당한 처사임을 잘 터인데 이것 또한 정치적 논리로 재단하고 까발리는 저 좌파 평론가들 정말 얼굴 좀 안 보게 해 달라.  대리 기사 이 모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출동한 경찰의 처사도 매우 못마땅해 했다. 자신을 포함한 신고자와 폭행 만류자들만 지구대로 데리고 가 너 댓 시간 조사했다 하니 경찰들의 초동수사 형태가 강자를 비호하는 듯 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폭행사건 원인 제공자였던 김현 국회의원과 세월호 유가족 신분이 확인을 하고 난 후 경찰들이 얼마나 떨었을까 짐작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들이 직무를 유기하고 약자들만 지구대로 데리 고 간 것은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그들이 수사에 협조를 않아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을 하나 모두 직위해제 감이다.   그러면 피해자와 신고자들도 가해자와 같이 협조 안하면 경찰들은 수사 못하고 사건을 종결하고 마는가. 같잖은 변명으로 얼버무려 넘어가려 하면 또 경찰의 자질 론을 거론할 수밖에 없다. 나아가 가해들의 팔 깁스와 부러진 이빨은 철저하게 조사하여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소위 정치권에서 밥 먹듯이 하는 물 타기 수법이 아닌가, 해서 하는 말이다.   아마 경찰의 입장에선 야당 지도자가 단식 장에 가서 유가족에게 무릎 꿇고 죄송하다고 읊조리는 방송화면을 보고 질렸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지금의 세월호 유가족은 잘 못 대하면 하루아침에 패인이 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 모 대학 교수가 유가족 비하 발언을 이유로 대학에서 쫓겨났고 네티즌 한 분은 징역형을 받은 사실로 미루어 봐서 경찰들도 식은땀이 났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유가족은 잘못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우스갯소리가 공공연하게 떠도는 거 아닌가.   그리고 유가족들이 이번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의도가 심히 유감이며 불쾌하다. 주위에 여러 목격자가 있고 화면이 확보된 상태라 그들의 쌍방 폭행 주장은 설득력도 없고, 그 상황에서 힘없는 대리 기사 한 명이 어떻게 국회의원과 동행자들에게 폭행을 휘 들른다 말인가. 유가족들은 이실직고 잘못했다고 사죄를 하고 법적 책임을 감수하는 절차를 밟는 게 그나마 국민들의 분을 삭이는 것이다.  광화문 광장에는 아직도 수많은 유가족들이 밤낮으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시점이어서 유가족 대표들의 이 같은 돌출 행동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용인될 수 없다. 야당 의원과 자정이 넘도록 폭음 상태가 됐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이들은 유가족 대표 자격이 없고 김현 국회의원 역시 의원 자격이 없다. 특히 김현 의원은 밝혀진 정황만 보면 사건의 원인제공자였고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대리 기사에게 강압적 태도로 윽박지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럼에도 김현 의원은 자신은 멀리 떨어져 전화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발뺌을 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진정 의원으로써 품위를 유지하려면, 당일 있었던 모든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건 진상을 밝히는 일에 앞장을 서서 잘잘못을 명백하게 밝히는 일에 총대를 메어야 한다. 그리하여 자신의 처신과 유가족들의 잘못에 대해 진솔하게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길이 이 사건을 지혜롭게 마무리 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야당의 비례대표 초선의원들의 막말 파장과 언행이 또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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