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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를 등에 업은 또 하나의 북타남쟁(北打南爭)

작성자:

오대산

조회: 26442 등록일: 2013-04-30

김일성 왕조가 쓰고 있는 용어 가운데 '통일전선(統一戰線)'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통일전선 전술은 공산주의자들의 투쟁전술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조직전술이다. 북한 정권은 남한내 좌익, 종북세력에게 통일전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남한혁명을 위해서는 전술차원인 통일전선을 전략적인 차원에서 전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예를들면 2001년 김일성주체사상으로 이념무장이 고착화된 80년대 주사파에서 흘러나온 NL(민족 해방) 계열 세력들은 충북 괴산군 군자산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10년 내 연방 조국 건설, 3년 내 민족민주정당 건설'을 선언한 '군자산의 약속(9월 테제)'을 채택한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군자산 약속이 무엇인가? 바로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그들만의 통일전선 전술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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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기본노선이 폭력에 의한 정권쟁탈이라면 통전(統戰)은 그 중심에 있다. 60년대 중반부터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남조선혁명론’도 그 혁명의 성격이 ‘민족혁명’과 ‘계급혁명’을 동시에 추구하는 혁명이므로 인민정권(공산정권)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폭력 이외에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변함없이 ‘주권쟁취의 결정적 형태는 혁명투쟁에 의한 폭력적 방법이다. 폭력투쟁없이 어떤 평화적인 방법으로 주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역사는 아직까지 어떤 식민지통치나 민족지배층도 혁명적 폭력에 의하여 타도되었지 스스로 주권을 내놓은 실례가 없다’는 생각뿐이다. 결국 북한의 평화적 통일관이나 평소 '대화와 협상'이라는 표방은 모두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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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북한 정권의 기본노선은 앞에서는 '대화와 협상'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폭력의 방법에 의한 ‘남조선해방’이라는 기본전략에 그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 정권은 ‘강력하고 권력이 있는 적을 타도하기 위해서는 적 내부의 아무리 작은 분열이라도 이것을 용의주도하고도 교묘하게 최대한 이용해서 모든 자본주의 계급사이에 모든 이해관계의 알력(軋轢)을 조장하는데 최대의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고 통전을 독려하고 있다. 공산주의 이론의 기둥 가운데 하나인 계급투쟁이 인간사회를 적대관계로 설정한 것도 그 연장선에서 있다. 자본가나 지주를 적으로 규정하고 그들을 타도, 학살, 고문하는 것을 '혁명'이나 '해방'이란 말로 미화, 찬양한다. 인간의 증오심을 자극, 확대시키는 기술자들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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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계급투쟁은 공산주의의 기초이론이며 또한 행동지침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계급을 국가보다 중시한다. 좌익형 인간이 본질적으로 반국가적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계급간의 갈등을 증폭시켜서 국가의 통합성과 정통성을 깨고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하겠다는 자들이다. 하지만 계급투쟁이 어려운 조건에서는 민족론을 들고 나와 국가를 파괴하려 한다. 이 땅의 좌익과 종북세력들이 이른바 '우리민족끼리'라는 도그마에 빠져 선동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처럼 공산주의자들의 도덕관은 간단하다.  원초적으로 애국심을 미워한다. 그들에게 유리한 것, 계급투쟁에 도움이 되면 그것이 선(善)이다. 이들의 전지전능한 유물론, 계급투쟁, 증오심, 전도된 도덕관의 종합은 행동하는 양심의 마비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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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의하면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정상 회담에 핵심적으로 관여했던 민주당 문재인,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 이재정 정동영 전 통일장관이 국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박근혜 정부에 북한과의 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한다. 이들은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폐쇄된디는 것은 그간 쌓아온 남북관계의 성과를 되돌리는 것이다" "역대 정부가 북한과 합의한 사항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고 한다. 이들은 북한에 대해서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6·15 공동정신에 따라 개성공단 사업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는데 사실이라면 소가 웃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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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이지만 김대중-노무현은 정직하지 못한 대통령이었다. 그들이 통전(統戰) 주체인 호전적인 김정일을 상대로 6･15공동선언을 했으니 오늘날 남북관계의 혼선은 당연한 귀결이다. 북한 정권의 반인륜적인 독재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여전히 협상과 대화론을 들고 나와 본질을 왜곡시키고 있는 이 땅의 비겁한 종북세력과 좌익형 인간들.. 그들에게 작가 세르반테스의 “정직함은 가장 좋은 정책이다”라는 말도 사치일 것 같다. 대화를 해야한다고? 뻔뻔스럽다. 작금의 북핵 문제의 원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북한과 합의한 사항이라니? 그렇다면 그동안 도발후에도 변함없는 지원정책도 그들이 북한과 합의한 사항이었다는 말인가? 아직도 6･15공동정신 타령이라면 정황상 또 하나의 북타남쟁(北打南爭) 교란술일 뿐이다.

댓글 : 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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