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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로 이익 본 자들.

작성자:

탈존

조회: 3380 등록일: 2017-02-14

내 상식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세월호다.
  세월호 침몰의 1차적인 책임은 누가 보더라도 운항수칙을 지키지 않은 선박회사에 있고 2차적인 책임이 승객들의 구조를 외면하고 먼저 탈출한 선장에게 있으며 3차적인 책임이 구조임무를 다하지 못한 해경이나 관계 당국에 있다할 것이다.
 
  세월호 침몰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는 더없이 분통이 터지는 일이겠으나 이 사건이 어찌해서 대통령의 책임으로 확대되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북한의 도발이나 천재지변에 의한 대참사라면 국가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신속한 구조 등의 조치가 필요하겠지만 한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고의 책임을 대통령에게 묻는다면 대통령이 신이라도 된단 말인가.
 
  그런 세세한 일들을 책임지기 위해 여러 가지 부서가 있고 국민의 혈세로 급여를 받아먹는 자들이 있는 것.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하라고 기원을 드린 것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이 나라에서는 선박업체의 잘못을 대통령에게 전가하여 탄핵의 정당성을 얻으려 하는가.
 
  "박 대통령의 '빠짐없이 구조' 첫 지시는 10시15분."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세월호 참사는 수칙 안 지킨 선박회사 탓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세월호 골든타임은 오전 9시35분, 해경서 첫 서면보고를 받았다.' 
  '세월호 골든타임은 오전 9시30분에 끝났다.' 
  '박 대통령의 빠짐없이 구조 첫 지시는 10시15분.'
  나는 이 정도로도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직접 잠수복을 입고 세월호에 침투하여 구조작업을 해야 하는 직책이라는 건지, 사고가 난 당시 신고는 오전 8시52분께 접수됐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사고 사실을 오전 9시 19분에 인지했다는데 헌재나 국회에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행적이 왜 필요한 것인지, 또한 그 행적여하에 따라 무엇이 탄핵요건이 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날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무슨 인명경시가 어떻다는 둥, 엄청 많은 죄명을 나열하고 있지만 대통령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고 그 의무를 소홀히 한 해경 등 관계기관을 해체 또는 처벌했으면 된 일이지 더 이상 어쩌라는 것인가.
 
  김대중은 북한에서 전쟁에 해당하는 큰 도발을 했음에도 월드컵을 본다고 일본으로 갔었는데, 사람 죽는 일에 경중이 어디 있겠냐만 침략을 당한 것과 세월호 침몰 중 대통령으로써 어느 쪽이 더 책임져야할 일인지 빨갱이들에게 묻고 싶다.
  내가 한심한 건지 촛불족들이 한심한 건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이처럼 음모에 의해 탄핵이 된다면 선거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사고가 난 곳에는 사건을 부풀려 큰 보상을 받게 해 준다며 피해자들을 현혹하는 브로커들이 있다던데 그야말로 세월호로 무한대의 이익을 본 자들은 빨갱이들 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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