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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정치가 썩으면 나라가 망한다 !

작성자:

안동촌노

조회: 5260 등록일: 2017-05-03

우리는 이제 모든 망상번뇌를 잊고 정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 오늘 부처님 오신 날 불기 2561 년을 맞이해서 우리 곁에 잠시 오셨다가, 극락정토로 돌아가신 불교 조계종 종정 스님을 지내셨고, 문경 봉암사에서 2003 년 3 월 29 일에 입적하셨지만, 그분이 남기신 말씀 중에 가장 우리에게 기억되는 말씀에는, 중이 중 같지 못하면 스님이라고 부르지 말라 !  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중이 중 행세를 하지 못하면 불자들의 앞에 나서지 말라.  즉, 이 말씀이 뜻하는 것은 중의 높임말이 바로 스님이다.  그런데 중이 중답지 못하면,   스님의 존칭을 들어서도 불러서도 아니 된다고 하신 것입니다.  서 암[西庵]대종사[大宗師]님의 속가 출생지는 사실 저가 살고 있는 같은 안동이고, 그분의 선친께서 저의 조부님과 같이 일본 놈들을 상대해서 독립운동을 하신 같은 동지이시고, 서 암 스님의 선친은 의병장으로 안동을 비롯해서 전국 각처에서 의병을 모집해서 독립운동을 하신 분이시고, 저의 조부님은 관직을 그만두시고  전 재산을 독립운동 군자금으로 지원하시면서, 숨은 독립운동을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서 암 스님과  저의 부친과는 각별한 사이셨습니다.  서 암 스님께서 젊은 행자[行者]시절에는 일 년에 한 두 번식, 큰스님 맏형님이 살고 계시는 우리 마을을 하안거[夏安居]동안거[冬安居]를 마치시고는 꼭 일 년에 한 두 번은 형님 집을 찾으시면서, 우리 집에 들리시어 저의 부친과 담소를 나누시는 것을 여러 번 보았고, 저도 그 어른께 인사를 드리고 좋은 법문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저의 부친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는 것은,   그 어른께서 가시고 나면, 나를 불러 놓고서 하시는 말씀이 성복아 !  저 스님이 지금은 비록 이름 없는 행자 승이지만, 저분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불교계를 이끌어 가실 큰 어른이 되실 것이다.  저분의 부친과 너의 조부님과는 독립운동으로 맺어진 인연이고  나와는 절친한 사이지만, 나는 너의 조부님의 독립운동 때문에 신학문을 배우지 못하고, 한학만을 배웠지만 저분은 인연 따라 불가에 귀의 하신 분이시나, 저분은 앞으로 우리나라   불교계를  이끌어 가실  큰 스님이  되실 것이다.  라고 하신  부친의  말씀을, 나는  그 당시에는 그냥 한쪽귀로 듣고 흘렸지만, 지금 육십년의 세월이 훌 적 지나고 보니, 아버님께서  그 당시 하신 말씀이 나의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아버님 역시 앞을 내다보시는 선견지명이 계시는 분이 아니신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의 부친의 말씀에 따라서, 서 암 큰스님께서는 우리나라 불교 진흥과 불교 개혁에 그야말로 지대한 공헌과   업적을 남기신 큰 스님으로, 지금도 우리들 곁에 그분의 말씀이 살아계십니다.  오늘은 불기 2561 년으로 부처님의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높고  한량없는 법문을 우리 사바세계에 전하시고 져, 이 세상에 오신 날입니다.  그런데, 지금 불교에 귀의[歸依]한 수많은 스님들은 망상번뇌[妄想煩惱]의 사바세계를 구제할 생각은 않고, 탐심취[貪心取]에 매몰되어서 온갖 요상스런 짓을 다하고 있고, 중[僧]은  오직 자기 몸만 의지해서 중생구제[衆生救濟]를 우선으로 해야 할 구도자[求道者]가 이제는   속세의 물욕을 이기지 못하고, 온갖 망상 번뇌에 젖어 들고, 심지어는 아수라[阿修羅]의 정치 사기꾼들이 득시 글 하는 정치판에 까지 밤 나라, 감 나라, 대추나라, 하는 요상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적에는, 부처님의 불국토[佛國土]를 기원하는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심히 부끄러울 뿐입니다.  오늘은  서 암 스님 맏형님의 장자[長子]가 되시는  서 암 스님의 장조카이신, 우리나라 풍수지리학계의 거봉[巨峰]이신, 송 왕의 선생님께서 서 암 스님께서   입적 하실 때에 남겨진 사리를 모아둔  사리탑을 봉안[奉安]하신다는 전갈을 받고, 서울까지는 몸이 불편해서 가지 못하고, 그냥 전화로 인사만 전했습니다.  부처님 오신 불기 2561 년에 우리는 부처님의 탄신[誕辰]을 진심으로 경축 하면서, 서 암 대종사님께서 남기신 말씀처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는 것이고, 중이 중답지 못하면 스님이라고 부르지 말라!  어째서 절간이 세속[世俗]의 우시 개 거리가 되어야 하는가?  누가 물으면, 그 중은 그렇게 살다가 갔다고 말해라 !   본무생사[本無生死]라!  삶과 죽음은 본래가 없다!  라고 하신 큰스님의 말씀처럼, 이제 우리  2 천만 불자들은 자기 본래의 심성을 되찾고 정의롭게 살아가길 기대합니다.                                      -- 안동 촌노 --

댓글 : 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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