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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권은 북한을 두둔하고 미국에 맞서 뭘 어쩌겠다는건가

작성자: 저녁안개

조회: 3094 등록일: 2017-09-29

초등학교 4학년으로 다니던 70년대 초 더운 어느 여름날이었다. 그날은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들 4명과 동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잠자리를 잡으러  가게 되었는데 마침 참외밭 앞을 지나게 되었다. 푸른 참외 덩굴 사이로 노랗게 익은 참외가 듬성듬성 보여 우리는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참외밭 한 가운데는 원두막이 있었고 거기에는 할아버지 한 분이 부채질을 하며 앉아 계셨다. 그래서 우리는 아카시아 그늘에 모여 할아버지 몰래 참외를 서리 하기로 모의를 했다. 참외밭에 잠입하여 각자 2개씩만 따 가지고 다시 이곳으로 모이기로 작전을 짰다.그런데 어느 조직이던 배반자나 비겁자는 늘 있게 마련이다.참외 서리에 반대를하고 나서는 친구가 한 명 있었다.그 친구의 말은 남의것을 훔치는 것은 옳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자기는 빠지겠다는 거다.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지금 남의 농작물에 들어가 농작 열매를 훔쳤다가는 수십 수백 갑절 물어 주는 건 물론이고 그나마 합의가 안 되면 특수 절도로 구속까지 당할 수 있다. 하지만 70년대인 이때는 참외 서리는 죄가 되질 않았다.참외는 먹고 싶은데 돈은없고 거기다 배 까지 곱으니 이 방법뿐이 더 있겠나.들키지만 않는다면 운이 아주 좋은 거고, 설사 들켰다 하더라도 기껏해야 욕이나 얻어먹는 정도인데, 운이 나빠 임자를 잘못 만나면 작대기로 얻어맞을 수도 있긴 하다. 우리는 참외 서리작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친구를 제외하고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자세를 최대한으로 낮추고 참외밭을 향하여 낮은 포복으로 접근하여 밭고랑까지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노랗게 익은 참외를 따려는 바로 그순간 원두막 쪽에서 할아버지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는 우리를 보자 양 손을 내 저으며  "이놈들 당장 나가지 못해" 하시는 것이다. 참외 덩굴 아래로 들어가 위장을 단단히 했는데도 원두막 위치가 높아 쉽게 들킨 것 같다. 옆 고랑에 있던 친구가 벌떡 일어나 달아나는 것을 신호로 우리 모두 달아나기 시작했다. 간신히 집결지까지 도망친 우리는 각자 수확물을 꺼내 놓았다. 우리의 수확물은 총4개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8개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4명 중 1명은 비겁하게 참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1명은 잘 익은 참외 2개를 획득하는데 성공했고, 또 다른 1명은 2개를 따긴 했으나 주인에게 들켰다고 생각하여 참외밭에 버리고 도망 왔다고 하는데 밭고랑에서 제일 먼저 달아난 그 친구이다.나도 2개를 따긴 했는데 하나는 제대로 익었지만 나머지 한 개는 어찌 된 일인지 시퍼렇게 솜털까지 부실부실한 아주 안 익은 참외이다. 그나마 수확물이 4개였기에 각자 1개씩 나눌 수가 있었다. 노란 참외는 작전에 참여한 친구들의 몫이고 파랗고 솜털까지 부슬부슬한 안 익은 참외는 작전에 빠진 비겁한 친구에게 돌아갔다. 그래도 그 친구는 불평하지 못하고 안 익은 참외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 요즘 뉴스나 어디를 가 봐도 북폭이나 선제타격설로  열기가 뜨겁다. 그만큼 폭폭이 임박해 있는걸까.그러나 북폭 에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미국이 최첨단장비를 동원하여 일시에 폭격한다면 어렵지 않게 성공을 하겠지만 그 이후 우리는 어떻게 할지 아무런 대책이 없는듯하다.정권을 잡은자 들은 항상 미래 지향적으로 정치를 해 나가야 하는데 우리 정치인들은 미래를 내다 보기는커녕 엉뚱한 행보만 하고있으니 나라가 잘될 턱이없고 혼란은 가도가도 끝이없다. 미국이 어마어마한 무기를 동원하여 북폭한다면 단 몇 시간 내에 북한을 지구상에서 날려 버릴 수가 있다.그러나 폭격은 거져 되는것이 아니라 여기에는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미국이 그 많은 돈을 쓸어 붓고 북한 영토를 남한에게 순순히 돌려줄 수 있을까? 북한은 원래 우리 영토이기 때문에 북폭을 하던 선제공격을 하던 우리 땅이란 사실은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건 우리가 북폭에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적극적으로 협조를 했을때 일들이고 지금 문정부는 선제공격이나 전쟁을 극구 반대하고 돈까지 준다며 김씨왕조를 지원하는 입장이 아닌가.이건 누가봐도 김씨 왕조를 두둔하고 미국에 맞서겠다는 뜻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면 마음에 맞지 않는 일이라도 나라의 이익과 국민을 먼저 생각하여야 하는데 지금 문정부는 국가 이익과 국민들 생각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북한 김씨왕조 보호에만 급급하다.  미국에 반대하고 북한편이 된다면 북폭으로 북한이 망한 후엔 뭘 어찌겠다는 것인가.북한은 우리 수령님 영토이니 달라고라도 할건가. 지금 북폭설이 나돌고 선제 타격이 임박한 이 시점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보다 더 큰소리로 북폭을 서둘러야 한다. 그래야만 나중에라도 협상 테이블에 나가 큰 소리를 치며 땅 한 쪼가리라도 얻어낼수있는 명분이 생긴다.미국이 북폭후 북한의 좋은 땅을 차지하여 군사 기지로 쓴다면 우리는 공산 국가들로부터 평화와 안보를 지켜 주기 때문에 우리로선  나쁠 것은 없다. 미국 입장에서도 그 많은 자원을 쏟아붓고 그 정도 가질수 있는 자격은 충분하다.. 그러나 진짜로 북한을 노리는 건 미국이 아닌 중국이다. 미국에서 볼때 대한민국은 지리적으로 공산 국가와 대치할 수 있는 중요한 군사 요충지이다. 중국 역시 북한을 볼때 미국과 대치할 수 있는 중요한 군사 요충지로서 미국에게 넘겨줄 수가 없다. 성주에 사드 하나를 배치 하겠다고 하니까 중국은 입에 거품을 물고 그 난리를 치질 않던가.그런데 어찌 북한을 미국에게 넘겨준단 말인가.그렇다고 북한에 중공군이 주둔하고 있는 건 아니다. 북한에 중공군이 주둔하지 않아도 북한에선 핵도 만들고 트럼프를 향하여 욕도 해주는 등 아주 맘에 들게 잘 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이 북폭을 하게 된다면 중국은 이 전쟁에 반드시 개입을 하게된다. 하지만 중국은 덩치만 크고 인구만 많을 뿐 미국을 당해낼 힘이 없다.괜히 미국을 잘못 건드렸다간 피땀으로 일구어놓은 나라를 한 순간에 당나라 시대로 돌려 놓을수도있다. 중국인들은 이기적이며 욕심 꾸러기에 성격도 포악하고 또한 계산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손해보는짓은 절데 안하는 족속 들이다.지금 중국의 시진평은  북한 편에 개입하는 척 허세를 부리며 북폭에 방해를 놓고있지만 막상 북폭이 시작되면 트럼프에게 전화하여 자기도 북폭에 협조를 하겠다고 할게 뻔하다. 어차피 북폭을 막지 못할바엔 그렇게라도 해서 이익을 챙기려는 것이다.동맹국인 북한을 공격 한다는것이 마음에 내키진 않지만 어쩌겠는가.북한을 덜 뺏기기 위해선 미국과 함께 동맹국인 북한에 총을 겨누고 공격을해야 끼어들 자리라도 있질 않겠나. 중국은 북한 쪽에 미사일 몇 방을 날린 후 북한 땅을 점령 하기 위해 곧바로 군대를 진입시킨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미국과 사후 대책에 대한 협상에들어간다. 미 중 협상은 북한 땅에 친미 정권이 들어서느냐 아니면 친중 정권이 들어서느냐 하는 것인데,그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아주 중요한 협상 이다.하지만 처음부터 비협조적이었던 우리 정부는 협상 테이블에 앉을 자격이 없다. 마음에 없더라도 세를 봐 가며 북폭에 협조 하는 척 이라도 했다면 그나마 얼굴이라도 내밀 수 있었겠지만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선 안 된다","북한이 붕괴되는걸 원치 않는다"는 등 전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쓸데없는 말만 잔뜩 늘어놓았고 결과는 반대로 이루어 졌으니 무슨 염치로 얼굴을 내밀겠는가. 앞서 말하지 않았는가. 참외 서리에 동참하지 않았다면 파란 참외를 먹어도 불평할 자격이 없다고....그러니 전리품 같은건 꿈도 꿀 생각마라.  만에 하나 친중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면 휴전선은 그대로 남아있고, 핵과 김씨 왕조를 제거한것 외에는 예전과 달라진 게 없는 셈이다. 미국의 북폭 목적은 북핵 제거와 김씨 왕조 말살인데 목적을 모두 이루었으니 북한에 남아있게 될 명분을 잃게 된다.중국은 이점을 이용하여 미국을 내쫓고 친중 정권을 세워 북한 정권을 계속 유지하려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협상 테이불에 나가 친중 정권이 들어서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데 지도자의 잘못된 선택으로 테이블 근처엔 얼씬도 못하고 협상은 미국과 중국 입맛에 맞게 재단 될 것이다.어떤 결과가 나오던 우리 입맛엔 맞지 않을테고 아마 미국에게 불리한쪽으로 흐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처럼  바보가 아니다. 북핵을 제거하고 김씨 왕조를 멸망시켜 목적은 달성했지만 6, 25 와 같은 휴전체제로 분단 국가를 만들수 없다며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을게 뻔하다. 결국 미국은 노른자위 땅을, 중국은 광물이나 석탄 같은 지하자원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우린 뭔가. 북한은 내 나라 내 동포 인데도 처음부터 잘못된 선택으로 어떤 권리도 행사하지 못하고 닭쫓던개 지붕만 쳐다보고 있지 않을까...이것이 대통령 하나 잘못 뽑은 죄 인데 누구를 탓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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