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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 江에 삽을 씻고 - 정희성 (명시감상)

작성자:

샤갈의마을

조회: 3042 등록일: 2018-02-25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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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287"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287"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195347652217.png"></td></tr></tbody></table><table width="675"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_width="675"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195347719536.jpg"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table width="550"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550"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195347775586.jpg"></td></tr></tbody></table><table width="480"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480"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195347861702.jpg"></td></tr></tbody></table><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640"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195348020477.jpg"></td></tr></tbody></table><table width="550"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550"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195348176828.jpg"></td></tr></tbody></table> 저문 강에 삽을 씻고   <o:p></o:p>   <o:p></o:p>   <o:p></o:p>― 정희성   <o:p></o:p>   <o:p></o:p>   <o:p></o:p>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o:p></o:p>우리가 저와 같아서   <o:p></o:p>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o:p></o:p>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o:p></o:p>일이 끝나 저물어   <o:p></o:p>스스로 깊어 가는 강을 보며   <o:p></o:p>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o:p></o:p>나는 돌아갈 뿐이다.   <o:p></o:p>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o:p></o:p>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o:p></o:p>샛강 바닥 썩은 물에   <o:p></o:p>달이 뜨는구나.   <o:p></o:p>우리가 저와 같아서   <o:p></o:p>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o:p></o:p>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o:p></o:p>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o:p></o:p>   <o:p></o:p>   두산백과<h2 class="headword">저문 강에 삽을 씻고</h2>[─江─]<div class="size_ct_v2" id="size_ct"><dl class="summary_area">요약					 1978년 《문학사상》에 발표된 정희성(鄭喜成)의 참여시.</dl>

<div class="att_type"><div class="wr_tmp_profile"><div class="tmp_profile"><table class="tmp_profile_tb"><colgroup><col class="tmp_col"><col width="*"></colgroup><tbody><tr><th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 scope="row">저자</th><td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정희성</td></tr><tr><th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 scope="row">장르</th><td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시</td></tr><tr><th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 scope="row">발표년도</th><td style="-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1978년 《문학사상》(제65호)</td></tr></tbody></table></div></div></div>정희성의 두번째 시집 《저문 강에 삽을 씻고》(1978)에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은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76598&ref=y">노동</a>의 현장에서 비롯된 구체적 삶의 경험을 ‘강’이라는 자연물의 심상과 	결합시켜 시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형식의 자유로움과 더불어 삶의 진실추구라는 	감성의 역동성을 동시에 확보한 참여시이다. 전16행 단연으로 이루어진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37773&ref=y">자유시</a>로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75909&ref=y">내재율</a>을 지니고 있다. 시의 주된 제재는 	강물이며,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52802&ref=y">주제</a>는 강물에 삽을 씻으며 느끼는 인생의 의미 또는 도시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76598&ref=y">노동</a>자의 	비애라고 할 수 있다.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삶의 궁극적 가치를 반추하는 중년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76598&ref=y">노동</a>자의 고단한 삶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민중의 아픔을 차분하고 단아한 	어조로 그려낸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11397&ref=y">서정시</a>이다. 표현상의 특징으로는 ‘저문 강(중년의 삶)’, ‘썩은 	물(비판적인 세상)’, ‘흐르는 물(민중의 한과 비애)’ 등에 사용된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10041&ref=y">상징</a>적인 	시어의 사용을 들 수 있다. 연의 구분이 없는 단연시이지만 의미상 네 단락으로 	구분된다. 제1∼4행에서는 하루의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76598&ref=y">노동</a>을 끝내고 강물에 삽을 씻으며 인생의 의미를 성찰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제5∼8행에서는 적극적인 현실 극복의 의지를 상실한 채 	무력감과 실의에 빠진 힘없는 시적 화자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제9∼12행에서는 	평생을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76598&ref=y">노동</a>으로 살아가는 고단한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76598&ref=y">노동</a>자가 비록 썩은 물일지라도 그 강에 비친 	달빛에 하루의 피곤과 우울한 심경을 위로받으며 내일의 삶에 대한 희망을 	발견해내고 있음을 노래한다. 제13∼16행에서는 사람들의 마을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차분한 자기확인의 태도를 드러냄으로써, 고단한 삶이지만 버릴 수 없는 인생에 	대한 따뜻한 긍정과 공동체적 삶에 대한 자각을 보여준다. 정희성은 절제된 감정과 차분한 어조로 우리시대의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76598&ref=y">노동</a>현실과 핍박받으며 살아가는 	민중의 슬픔을 노래해온 시인이다. 이 시 역시 정희성의 시세계를 잘 드러낸 	것으로, 민중시가 나아가야 할 모델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작가의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18734&ref=y">신념</a>과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26266&ref=y">역사의식</a>을 강조하지 않고 민중의 삶의 현장을 시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시적 화자의 목소리와 시적 상황과의 괴리감이라는 민중시의 한계를 극복해낸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div class="autosourcing-stub">[네이버 지식백과] <a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17014">저문 강에 삽을 씻고</a> [─江─] (두산백과)</div></div> <o:p></o:p>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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