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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전 르네상스에 한국은 美에 투자하고 그림의 떡 신세가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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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

조회: 44 등록일: 2025-10-30

<p style="margin-bottom: 24px; padding: 0px; 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NotoSansKR-Regular,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8px; line-height: 1.67; letter-spacing: -0.5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원자력 발전 르네상스를 선언한 美 정부가 자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신규 원자로 건설 사업에 11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우리 기업들은 그림의 떡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日 투자 받아 미국 정부가 훼스팅하우스 돕겠다. <p style="margin-bottom: 24px; padding: 0px; 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NotoSansKR-Regular,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8px; line-height: 1.67; letter-spacing: -0.5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원자력 발전 르네상스’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신규 원자로 건설 사업에 11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 등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p style="margin-bottom: 24px; padding: 0px; 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NotoSansKR-Regular,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8px; line-height: 1.67; letter-spacing: -0.5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다만 이 발표가 일본의 대미(對美) 에너지 투자 공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합작회사 설립을 논의해온 웨스팅하우스가 미쓰비시중공업·도시바 등 일본 기업과 협력을 먼저 강화할 것으로 보여서다. 한수원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p style="margin-bottom: 24px; padding: 0px; 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NotoSansKR-Regular,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8px; line-height: 1.67; letter-spacing: -0.5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28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웨스팅하우스 대주주인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카메코와 구속력 있는 기본합의서(Binding 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 style="margin-bottom: 24px; padding: 0px; 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NotoSansKR-Regular,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8px; line-height: 1.67; letter-spacing: -0.5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이에 따라 미 정부는 웨스팅하우스의 대형 원자로 건설에 대해 800억달러(약 115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인허가 절차를 지원한다. 대신에 미 정부는 175억달러(약 25조원)를 초과하는 수익의 20%를 받을 권리를 확보했고, 웨스팅하우스의 기업가치가 300억달러(약 43조원)를 넘어서면 기업공개(IPO)를 요구할 수 있게 됐다.<p style="margin-bottom: 24px; padding: 0px; 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NotoSansKR-Regular,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8px; line-height: 1.67; letter-spacing: -0.5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트럼프 행정부는 핵심 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해당 분야 기업에 정부 자금을 넣어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을 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 국방부가 미국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티리얼스에 4억달러(약 5733억원)를 투자해 지분 15%를 취득했고, 8월에는 인텔에 지원금을 주는 대가로 이 회사 지분 10%를 받기로 했다.<p style="margin-bottom: 24px; padding: 0px; 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NotoSansKR-Regular,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8px; line-height: 1.67; letter-spacing: -0.5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웨스팅하우스 투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자국 원자력 발전 용량을 오는 2050년까지 4배 늘리겠다는 내용이 담긴 원자력 산업 육성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p style="margin-bottom: 24px; padding: 0px; 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NotoSansKR-Regular,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8px; line-height: 1.67; letter-spacing: -0.5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너지 주권을 재건하고,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원자력 르네상스를 약속했고,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시장에선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미 행정부의 대규모 자금 투입이 국내 주요 원전 기업의 수주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을 30년 넘게 중단해 자국 내 원전 건설 생태계가 무너진 상태다. 주기기와 보조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에너빌리티, 건설을 담당하는 현대건설 등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다. <p style="margin-bottom: 24px; padding: 0px; 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NotoSansKR-Regular,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8px; line-height: 1.67; letter-spacing: -0.5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젝트 생애주기 관리, 불완전한 설계, 시공성 등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부분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p style="margin-bottom: 24px; padding: 0px; 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NotoSansKR-Regular,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8px; line-height: 1.67; letter-spacing: -0.5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다만 웨스팅하우스 투자에 쓰일 자금 일부가 일본에서 온다는 점은 미국과 원전 분야 협력 강화를 추진해온 한국 정부에 악재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 합작회사 설립을 논의해왔으나, 지난 8월 이후로는 논의가 중단된 상황이다.<p style="margin-bottom: 24px; padding: 0px; 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NotoSansKR-Regular,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8px; line-height: 1.67; letter-spacing: -0.5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전날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맞춰 ‘미일 간 투자에 관한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미쓰비시·도시바·IHI 등 일본 기업들이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자로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1000억달러(약 144조원) 투자 의향을 보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WP는 이 일본 투자금 일부가 미 행정부의 웨스팅하우스 지원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p style="margin-bottom: 24px; padding: 0px; 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NotoSansKR-Regular,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8px; line-height: 1.67; letter-spacing: -0.5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미일 관세 협정 타결로 일본 자금이 미국 내 원전 건설에 쓰이게 됐다”며 “돈도 있고 사업 파트너도 구하게 되면, 웨스팅하우스로선 한수원이 필요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p style="margin-bottom: 24px; padding: 0px; box-sizing: border-box; font-family: NotoSansKR-Regular,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8px; line-height: 1.67; letter-spacing: -0.5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미국과 일본은 과거부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원전 시장 공략을 개별 국가 홀로 하기 힘든 만큼 한국도 보다 적극적으로 글로벌 협력 강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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