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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배지 주고받은 인명진과 새누리당.

작성자:

탈존

조회: 2787 등록일: 2017-01-20

새누리당 의원 80여 명이 가슴에 단 국회의원 배지를 떼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맡겼다고 한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 배지들을 이들 의원이 작성한 거취 위임장과 함께 여의도 당사 금고에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는데 이거 아주 웃기는 얘기다.
  인명진이가 "내가 가장 먼저 당에 들어가서 한 것이 의원 여러분 배지 떼시라. 부끄럽지 않냐. 당신들이 좋아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위기인데 무슨 염치로 배지를 다느냐"고 했다면서 "그래서 배지 다 떼서 당 금고에 넣었다고 말했다니, 인명진이라는 자나 배지를 맡긴 자들이나 제 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묻고 싶다.
  금배지는 인명진 주었는가?
  아니다. 그대들이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하는 바람에 유권자들이 준 배지다. 인명진이 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의원 금배지에도 국민이 준 권위라는 것이 있다.
  국민들에게 있는 권리를 인명진이 때란다고 때는 국회의원이나 비대위원장이라 해서 윤리위원회 한 번 열지도 않고 배지를 때라고 명령한 인명진이나 자신들이 왜 그 자리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무책임한 자들이 아닌가.
  설혹 당 윤리위원회에서 죄가 증명되어 출당조치가 되었더라도 자신이 스스로 당당하다고 생각한다면 국회의원 자격이 유지되는 것은 그 임명권자가 국민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던가.
  더구나 아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정당한지의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고 특검에서 무소불위의 권한으로 숱한 인권침해를 저지르며 인민재판식 강행수사를 했음에도 이렇다 할 탄핵사유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인명진이가 배지를 때란다고 순종해?
  그토록 스스로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국회의원사퇴를 해라. 그것이 유권자 앞에서 열심히 봉사하겠노라 맹세한 자들의 덕목일 것이다. 단순히 배지만 때고 국회의원 자리는 그대로 붙어있으니 하라는 대로 했다는 건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긍지를 지녔다면 배지 역시 국민이 준 권위일진데, 인명진이 반납하란다고 반납해?   이처럼 무책임한 국회의원, 또한 국민을 우습게 아는 인명진 같은 자들이 득세해온 이 나라가 정말 제대로 된 나라인지 의심스럽다.
  인명진!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에게 죄가 있다면 당규에 따라 처벌하면 될 일이다. 당신 임의로 국민에 의해 뽑힌 선량에게 배지를 떼라마라 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국민 위에 있는 자인가. 완장차면 모두 당신 같아지는가.

댓글 : 3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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