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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북타(北打) 종북세력의 남쟁(南爭)

작성자:

오대산

조회: 29605 등록일: 2013-04-10

공산당 전술 가운데 팔자전법(八字戰法)이 있다. ‘상대가 약하게 나올 때 치고, 강하게 나올 때 대화하는 체 하라’ 이 이론은 마오쩌뚱의 전략전술이지만 역사적으로 레닌, 스탈린, 김일성 등 공산주의 두목들이 애용했던 전술이기도 했다. 실제로 김정일은 김일성의 이런 교범 수칙대로 전형적인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했었고 지금 김정은도 따라하고 있는 중이다. 결국 김정은의 대남 적화전략의 기본구도 역시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봐야 한다. 변함없이 ‘대화하면서도 때리고(談談打打), 때리면서도 대화한다(打打談談)’는 공산당 특유의 팔자전법을 구사하고 있을 뿐이다. 정부는 결코 이런 심리전에 말려들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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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정은이 핵 전쟁 공갈 협박으로 한반도 정세를 공포분위기로 조성하자 종북세력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전쟁위기 해소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후방 교란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예상대로 통합진보당 이정희가 앞장에 섰다. 그녀의 워밍업은 북한의 개성공단 잠정 운영중단 사태와 관련 정부와 언론을 싸잡아 비난하면서 시작했다. 일부 보수언론들이 개성공단을 두고 “북의 외화벌이 창구라서 손을 못 댈 것”이라고 보도했고, 정부도 “인질사태니 구출작전이니 하면서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주장으로 종북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마치 김정은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늬앙스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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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서는 “우리당은 수 차례 대북특사파견을 제안했다. 이번 주가 지나면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타이밍을)놓치면 영원히 기회를 잃는다” “박 대통령이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 “도대체 어디가 끝이냐. 우리 민족과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담보로 이렇게까지 꼭 해야 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견강부회다. 사실 이정희의 대북특사 발언 속에는 교묘한 후방교란 전술이 숨어 있다. 현 시국을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포장하면서 특사문제로 압박하여 남남 국론분열의 꼼수을 부리고 있다. 동서고금의 외교사에서 통수권자가 자국민의 자존심을 팔면서까지 굴종하며 협상하는 나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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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남남갈등을 불지필 요량일까? “국회가 대통령 대북특사파견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몸 단 이정희가 국회까지 겨냥, 국론분열을 노리고 있다. 이정희의 종북본색을 접하고 있으면 '사슴을 쫓는 자는 산을 보지 못하고, 황금을 움켜진 자는 사람을 보지 못한다'는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오직 김정은의, 김정은에 의한, 김정은을 위한 걱정뿐이다. 박지원의 '자존심 세워주기 대북특사' 발언도 그 연장선에 있다. 최근 사태를 마치 박근혜 정부가 치킨게임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처럼 본질을 호도하는 저의로 볼 때 전형적인 덮어쒸우기 술책이다. 도대체 전쟁분위기는 누가 조성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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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정은 압박전술이 실패 조짐을 보이자 종북세력은 방어전술로 본격적인 후방교란술로 나설 태세다. 여기서 방어란 정치적 방어수단이며 전략적으로는 방어지만 전술적으로는 공격을 위한 방어다. 목적은 재진격을 위한 것이다. 이 때는 평화론으로 후방을 교란시키고 후방기지를 확대하는 등 각종 교란전술을 펼치게 된다. 북에서는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며 국지전과 심리전으로 강온압박할 때, 남에서는 종북세력 중심으로 '정부가 전쟁의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고 덮어쒸워 국론을 분열시키는 후방 교란책인 것이다. 정부와 국민은 이런 북타남쟁(北打南爭)의 샌드위치형 교란술을 직시하고 더욱 단결해야 한다.

댓글 : 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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