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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드루킹입니다."

작성자:

홍수연

조회: 67494 등록일: 2018-05-24

<o:p></o:p>지난 18일.더불어 민주당원 ‘드루킹’의 ‘짓밟힌 자의 마지막 항변’이라는옥중서신이 공개 되었습니다.   <o:p></o:p>김 경수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지연, 부실 수사 등으로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사이,   <o:p></o:p>새로운 의혹이 하루 가 멀다하고 불거지더니,마침내 ‘드루킹’의 옥중서신이 공개 된 것입니다.   <o:p></o:p>드루킹은 이날 한 일간지에 보낸 옥중 서신에서, 김 경수 전 민주당 의원의 사실상 승인 아래, 문 대통령의 경선과 대선은 물론, 주요 관련 기사마다 매크로를 이용한댓글 조작이 있었고,   <o:p></o:p>작업 내용도 김 전의원에게 매일 보고하였다고 하니,   <o:p></o:p>사실이라면과히, 그 내용이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o:p></o:p>뿐만 아니라,이날 공개된 옥중서신에는,대통령의 최측근 실세가여론조작과 공직을 맞바꾸려했던 부도덕한 거래시도와   <o:p></o:p>김 전의원이 ‘자신처럼 생각하라’고 했던한모 보좌관이 연류 된 금품갈취사건 까지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o:p></o:p>그 자체로만도 지난 대선 및 문재인 정권의 도덕성을 뿌리부터 흔드는 대목입니다.   <o:p></o:p>이에 대해 김 전 의원 측은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강력히 부인하면서도,   <o:p></o:p>구체적 해명엔 침묵하고,드루킹의 ‘대질 신문요구’ 조차그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o:p></o:p>그에 반해, 드루킹의 주장은 ‘시점’과 ‘정황 묘사’가 매우 구체적이고,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넘어대질까지도 자신하고 있는 것을 보면,   <o:p></o:p>드루킹이 김 전 의원을 “이 사건의 ‘주범’”이라고 지칭한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o:p></o:p>돌이켜 보면지금까지 김 전의원의 ‘해명’이 여러 번 바뀌었을 뿐 아니라,밝혀진 사실과도 다른 점이 많았음 만을 보더라도,   <o:p></o:p>김 전의원의 발언에신뢰자체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言語道斷)이자 어불성설 (語不成說)이 아닐 수 없습니다.   <o:p></o:p>드루킹은 체포되기 전 소셜 미디어에 '대선 댓글 부대의 진짜 배후'를 거론하면서 "언젠가 깨끗한 얼굴을 하고 뒤로는 더러운 짓 했던 놈들이 뉴스 메인을 장식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o:p></o:p>경찰의 압수수색 시점과 검찰의 축소 은폐 시도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o:p></o:p>드루킹의 옥중 서신에 따르면,   <o:p></o:p>네이버 고소와 관련 진전조차 보이지 않던 경찰수사가,   <o:p></o:p>김 전 의원에게 언론제보 의사를 알리자마자,   <o:p></o:p>다음날인 3월21일 갑자기 사무실이 압수수색 되었고, 모든 자료를 빼앗겼으며 본인은 긴급체포 되었다는 것입니다.   <o:p></o:p>또한,오늘가지 독방에 수감되어가족과의 접견과 서신 교환조차 허용되지 않는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o:p></o:p>김 경수 전의원과의 다툼과 이번 압수 영장집행이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o:p></o:p>검찰과 관련해서도 "다른 피고인의 조사에 모르는 검사가 들어와 '김경수와 관련된 진술을 빼라'고 지시했다"는 등 검찰의 수사 축소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o:p></o:p>이에 검찰은 사실무근임이라고 반박하며,수사·공판 담당 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드루킹이 '거래'를 시도했다고 ‘부연(敷衍)’하고 있으나,   <o:p></o:p>그간 검찰이 경찰 수사를 제대로 지휘하지 않았고, 사건 관련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대부분 반려하는 등   <o:p></o:p>소극적이고 미심적인태도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검찰의 해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o:p></o:p>댓글 조작 사건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4월 중순 이후, 검·경이 보여준 수사 의지를 보면, 보는 이로 하여금 참으로 탄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o:p></o:p>사건을 애써 외면하며 은폐하기에 급급하다,언론의 의혹 제기나 여론의 질타에 밀려 범행 현장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o:p></o:p>마지못해 관련자를 소환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였으니 말입니다.   <o:p></o:p>심지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자행된 댓글 조작의 정황이 속속 드러났지만, 검·경이 수사의지 조차 보이지 않아각종 의혹과 정치적 공방만 키운 것을 보면,   <o:p></o:p>이들이 과연 범죄자의 ‘수사’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지범죄단체 ‘사수’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o:p></o:p>   <o:p></o:p>19일 특검법이 지리 한 공방 끝에 결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으나,   <o:p></o:p>김 전 의원이 다음 주 경남지사 후보로 등록해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 그의 수사가 또 다시 제동이 걸릴 것이고,본격적인 수사는 다음 달 지방선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므로,   <o:p></o:p>증거인멸의 시간만 더 벌어준 셈이 되었습니다.   <o:p></o:p>이처럼김 전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불거지고 있음에도   <o:p></o:p>여당은 특검법을 시간 끌며 저지하다 규모를 축소까지 하였으니,   <o:p></o:p>정부와 여당이 전임 정권을 향해 그토록 소리치던 진실이,   <o:p></o:p>문 정권과 여당에 의해지금 철저히 유린당하고 있음을 우린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RBS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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