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제민일보 사설면 (2015.8.27.)
「제주경우회」해명서에 대한 우리의 입장
제주경우회가 지난 8월 19일 동아일보와 지역 일간지를 통해 발표한
1.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4.3희생자로 볼 수 없다는 대상이 봉안된 위패에 대해서는
정리되어야 한다.
2. 4.3사건 진상이 왜곡되거나 잘못된 부분은 시정되어야 한다
라는 입장표명에 대해 존중하며
공동기자회견으로 4.3역사바로세우기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제안한다.
■ 제주경우회가 제시한 4.3사건 관련 세 가지 입장표명을 적극 지지하고 존중한다.
제주경우회가 “4.3에 관한 우리 경우회의 입장”을 통해 발표한 내용 중 첫째, 4.3희생자 심사도 편향적으로 이루어 졌다.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4.3희생자로 볼 수 없다는 대상이 봉안된 위패에 대해서는 정리되어야 한다. 둘째, 4.3사건 진상이 왜곡되거나 잘못된 부분은 시정되어야 한다. 셋째, 서로 대승적 차원에서 도민의 화합을 위하여 화해와 상생의 길을 걸어 갈 것이다” 라는 4.3사건과 관련 세 가지 입장표명을 적극 지지하고 존중한다.
■ 그렇지만 현창하 제주경우회장의 과거 발언으로 볼 때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
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도경우회의 '화해와 상생‘ 2주년 공동 기자회견 시 “4·3희생자 재심사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아무나 4·3희생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중앙에서 절차에 따른 엄격한 심사에 의해 이뤄진다.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발언(“제주의 소리” 2015년 8월 2일)이라든가
“14,000여 기의 위패 중에 불과 몇 명이 끼어 있다.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됩니까? 그것을 가지고 대통령이 (추념일)오신 것에 대해서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 하는 것,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주KCTV 방송, 2015. 3. 19.)라는 내용에서도 이중적인 발언임을 알 수 있다.
※ “당시에 희생되었다고 볼 수 없는 위패가 얼마간 끼여 있다하더라도 4.3평화공원에 봉안된 위패 전체를 불량위패로 보는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라는 입장에 대해서는 우리도 같은 입장이고, 우리가 전체 위패를 불량위패라고 주장한 사실도 없다.
하지만 제주도경우회장이라면 “대한민국 건국을 저지하기 위해 4.3을 주동한 남로당도당 핵심간부와 인민해방군 3대사령관, 북한인민군 사단장이 희생자로 둔갑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참배하라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먼저 이런 불량위패를 철거한 다음 대통령을 모시자고 하는 것이 순서다.
도대체 4.3주동자가 대한민국을 위해 무슨 희생을 했다고 희생자가 되었는가? 우리의 주장은 말 그대로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기준에 위배되는 일부 불량위패는 걸러냄으로써 4.3평화공원이 폭도공원이라는 오명을 벗고 무고한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자는 것이다.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는 246만 위패 중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되어 있다는 이유로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를 우리 국민이 규탄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 현창하 제주경우회장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 줘야 한다.
사실 제주경우회가 “4.3사건에 관하여 왜곡되거나 잘못된 부분은 고쳐져야 한다” “헌법재판소가 4.3희생자로 볼 수 없다고 결정한 내용에 해당하는 위패는 정리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다”라고 했던 해명은 앞에서 주장한 ‘무엇이 문제인가’란 발언과도 상반된다.
따라서 진심으로 “4.3희생자 심사도 편향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인식하고 있다면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고, 구체적으로 증명해야 할 것이다.
현창하 제주경우회장은 2013년 8월 2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부진상보고서의 잘못된 부분을 언급하며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만 2년 동안 이 사안에 대해 과연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가?
우리는 제주경우회가 이번 해명서에서 밝힌 대로 ▲ 4.3불량위패 재심의 ▲ 4.3진상보고서 수정 ▲ 4.3평화공원 전시관 전시물 수정 등 왜곡되거나 잘못된 부분을 고치기 위한 우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단, 장소는 제주도민의 방으로 하되 8월 28일~9월 3일 어간에 일자와 시간은 제주경우회에 일임한다.
우리 애국·안보 연합 또한 이와 같은 왜곡된 부분이 바로 잡힌다면 화해와 상생의 길에 앞장서서 동참할 것이며, 분열된 양(兩) 4.3유족회는 통합의 결실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8월 27일
4.3바로세우기 애국․안보 연합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 국국월남전참전자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자유논객연합 / 제주4·3정립 연구·유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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