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관련 세미나(2015.2.11,서울 프레스센터) 발표자료>
제주4.3사건의 역사왜곡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대한민국육해공군해병대예비역영관장교연합회 회장 권 오 강
■ 서 론
안녕하십니까? 영관장교연합회 회장 권 오 강 입니다.
오늘 역사적인 이 세미나를 주관하여 주시고 저희들에게 발표기회를 주신 주최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올해는 우리가 일제로부터 국권을 되찾은 지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그런데 광복 70년이 지난 오늘의 현실은 정말 참담합니다. 경제적으로는 눈부신 발전을 하였지만 역대 좌익정권들이 저질러 놓은 역사왜곡으로 이념논쟁을 계속하고 있고 하나밖에 없는 역사의 진실을 놓고도 대립과 갈등으로 서로 싸우고 있는가하면 정부는 이를 적당히 봉합하여 덮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제주4.3사건입니다. 저희 영관장교연합회는 2003년 발간된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보고 깜작 놀라지 않을 수 없었으며 2009년 3월 문을 연 제주4.3평화기념관을 현장답사하면서 화가 나고 눈물이 났습니다.
저희 회원들은 대부분 70~80세의 나이로 제주4.3사건을 직접 겪은 세대이고 일부는 토벌작전에 참여했던 역사의 산 증인들입니다.
그런데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한평생 국토방위를 위해 몸 바치고 지금도 남은여생을 국가를 위해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저희들은 솔직히 정부가 원망스럽습니다.
이러한 저희들의 우국충정을 잘 이해하여 주시리라 믿고 4.3사건에 대한 저희들의 입장과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제주4.3사건과 정부 조사보고서의 문제점
제주4.3사건은 6.25 다음가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현대사의 가슴아픈 역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객관적 입장에서 보면 제주4.3사건이란 해방이후 건국준비과정에서 남로당 제주도당이 선거를 파탄시키고 건국을 저지하기위해 무장폭동을 일으키자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노무현 정권시절 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작성기획단(단장 박원순 변호사, 현 서울시장)이 3년여에 걸친 활동 끝에 만든 보고서가 문제투성이 이고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미완의 문서가 나온 것입니다.
이 보고서의 문제점을 보면
첫째: 역사의 진실여부를 규명하면서 4.3사건의 성격이나 역사적 평가 를 분명히 하지 못하고 후대에 책임을 전가하였습니다.
둘째: 이 보고서는 제주4.3사건을 민중봉기로 둔갑시켜 좌편향 시각과 편파 적 시각으로 기술하였습니다.
셋째: 4.3사건의 진상규명보다는 희생자 명예회복에 중점을 두고 진상을 은 폐 왜곡하면서 역사의 진실을 심각하게 훼손하였습니다.
넷째: 인명피해의 책임을 대통령에게 전가 시키고 토벌작전에 참가한 군경을 가해자로 규정하여 집단 매도하였습니다.
다섯째: 사건의 중심에 있던 남로당 무장대의 폭력 활동을 은폐 축소하고 그 들의 주장을 비판 없이 소개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어 저희들은 일일이 거론 조 차하기 힘든 엉터리 보고서라고 판단하며 재 발간을 요구합니다.
■ 제주4.3평화기념관의 전시물 왜곡 날조 심각
2008년 3월 정부예산 380억 원을 들여 만든 평화기념관은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를 기초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훨씬 왜곡과 날조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영관연합회는 2009년 3월 60여명이 함께 기념관을 관람하면서 외국에 와 있다는 착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대통령이 선량한 국민을 사살하라고 명령을 내리고 국군이 주민들을 집단학살 한단 말입니까? 함께 갔던 회원 중에는 당시 정보과 선임하사로 작전에 참여했던 분도 있고 제주도에서 근무했던 분들도 있었는데 한마디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렇게 잘못된 기념관에 학생들을 비롯한 국내외 여행객이 연평균 22만 명이 관람한다는 설명에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들이 파악한 왜곡 날조되거나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총27건입니다. 그중 대표적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가혹하게 탄압하라"는 내용만 부각 시켜 학살책임을 이승만 대통령에게 전가시켰습니다.
둘째: 당시 지역 계엄사령관의 포고문을 왜곡하여 "가혹하게 이어진 학살"이 라는 제목 하에 군을 학살집단으로 매도하였습니다.
셋째: 1950년 7월 이승만정부가 형무소 수감자 2.500명을 집단학살 했다고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날조하였습니다.
넷째: 무장대가 살인, 방화, 약탈 등 수많은 만행을 저질렀는데도 불구하고 " 강력 했지만 온건했다"며 무장대 활동을 축소 미화 시켰습니다.
다섯째: 4.3사건의 주범인 김달삼, 이덕구의 행적을 미화시키고 김달삼의 묘 가 평양혁명열사 묘역에 있다는 사실을 숨겼습니다.
여섯째: 희생자 위패실에는 가해자가 희생자로 둔갑하여 지금까지 밝혀 진 50여 명의 "불량위패"가 함께 놓여있습니다.
일곱째: 4.3사건과 관련 없는 자극적인 5.18사진을 전시하여 정부와의 불신 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십 가지의 오류가 있으며 이는 엄연히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관계기관에 강력히 시정을 촉구합니다.
■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기위한 눈물겨운 노력
우리 영관연합회는 이렇게 왜곡된 제주4.3사건의 역사를 바로 잡기위해 10여 년 동안 수많은 노력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정은커녕, 정부는 작년에 4월3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였으며 올해는 행사에 대통령까지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저희 영관연합회가 역사왜곡을 바로 잡기위해 추진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정부, 국회, 관련기관 및 단체에 2009년부터 6년 동안 30여 차례의 시정을 촉구하는 탄원서와 건의공문을 보냈으나 속 시원한 답변을 얻 지 못하였습니다.
둘째: 자비로 자료집과 홍보물 7종 10만부를 만들어 제주 현지와 서울역, 고 속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 전 국민을 상대로 캠페인을 전개 하였으 며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10여 차례 신문광고도 진행 하였습니다.
셋째: 2009년부터 4년 동안 매년 제주4.3평화기념관을 방문, 왜곡전시 물 시정을 촉구하는 한편 규탄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넷째: 2013년 이명박 정부시절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시정을 촉구 하였으나 4개월 20일 만에 돌아온 답변은 "공익감사를 할 수 없다"는 것 이었으며 그해 향군의 날 청와대 초청행사에서 제가 직 대통령께 직접 건의하였으나 허사였습니다.
다섯째: 언론매체를 통한 시정 노력은 한계를 느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각 언론사에 입장을 내고 보도협조를 하였으나 민감한 사안이 라는 이유로 외면당했으며 군 매체들도 행사위주의 사실 보도만 하였 습니다.
■ 결 론
저희들은 정부에게 제주4.3사건의 역사왜곡에 대하여 다시한번 강력히 시정을 촉합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4.3사건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했던 우리들마저 눈을 감으면 역사의 진실이 왜곡되어 또 다른 문제와 갈등을 나을 것이며 그 폐해는 고스란히 우리 후손들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기에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순수한 우국충정이 조속히 반영되어 제주4.3사건의 역사가 올바로 기록되고 후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로 기억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
※본 발표내용의 자세한 사항은 오늘 배포해 드린 "제주4.3사건 종합 자료집"(2013.7.20)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