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
'대한민국 애국진영이 제주4.3추념일을 말한다'
“추념일지정 보다 성격규명이 먼저다”
500여 명이 웃도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 대성황..

제주4.3추념일 지정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추념일 지정에 앞서 성격 규정이 먼저다”라고 주장하는 '제주4.3추념일 지정 문제에 대한 세미나‘가 또다시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제주4.3사건진상규명국민모임(이하 국민모임)과 자유논객연합은 20일 오후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약 500여 명을 웃도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4.3추념일 지정 문제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제주4.3사건진상과 추념일 지정 문제점에 대해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안병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겸 시대정신 이사장, 김영중 전 제주경찰서장,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현길언 전 한양대학교 교수, 지만원 박사 등 다섯 명이 발제문 발표자로 나서 제주4.3추념일 지정의 문제점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안병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겸 시대정신 이사장은 '제주4.3사건 희생자 추념일 지정의 문제점'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습니다.
안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제주4.3폭동이 반대한민국적 폭동이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4.3폭동이 마치 민주화 운동이나 국군이나 경찰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인 것처럼 포장된 이유는 아직도 한국 민주화 세력 중에는 4.3폭동과 그 정치적 궤를 같이 하는 인민민주주의적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고교 교재 '한국사'의 현대 부분 서술의 문제점도 바로 이러한 사정에 기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이사장은 이어 “대한민국 탄생을 방해하기 위해 일어난 폭동관 관련된 사람들을 대한민국 정부가 추념하게 되면 그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자기부정으로 된다”고 전제한 뒤 “제주4.3사건 역시 대한민국 탄생을 저지하기 위해 발생한 폭동임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볼 때 그것을 추념일로 지정한다고 해서 그러한 사실이 결코 은폐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영중 전 제주경찰서장은 '제주4.3평화기념관 전시물에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습니다.
김 전 서장은 “제주4.3사건의 모든 역사적 진실은 공평하고 정확하게 전시하고 해설해서 대한민국 건국 과정의 어려움과 사건의 성격이나 올바른 진상을 후세에 교육시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로당에 의한 대한민국 건국을 저지하고 북한 노선에 따라 공산통일을 위한 무장반란과 만행을 묵살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반면에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진압의 불가피성은 무시한 채 진압작전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살상과 부정적인 면 만을 과장하여 전시, 해설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반미, 반이승만, 반군.경 사상을 각인시켜 대한민국에 대한 증오심을 불러일으키며 4.3을 전혀 모르는 초등고학생들과 관광객들에게 왜곡 편향된 역사 교육장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서장은 이어 “제주4.3평화공원 전시물의 전반적인 맥락은 민중항쟁 시각에서 시종일관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합치되고 균형잡힌 역사인식을 가지도록 (제주4.3사건의)전시물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거쳐 올바른 역사교육장이 되도록 전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이 자리에서 '제주4.3사건의 성격'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습니다.
양 교수는 “제주4.3사건은 남로당이 전국적으로 전개한 2.7투쟁에서 비롯됐다. 2.7투쟁이란 남로당이 유엔결의에 따른 남한 지역 총선(5.10선거)을 저지하기 위해 전개한 폭력투쟁이다”라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 1948년 4월 3일 새벽 2시 경 한라산 정상과 중턱의 89개 오름에서 일제히 오른 봉화를 신호탄으로 남로당원들이 지휘하는 무장 유격대원들이 사전에 정해진 표적을 일제히 공격한 것이 제주 4.3사건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양 교수는 이어 “4.3사건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사람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그 유족들에게 보상을 해주며 그 영혼을 위로하는 것은 크게 나쁠 것이 없다. 그러나 이 사건이 일어난 4월 3일을 국가 추념일로 정하는 것은 국가가 4.3사건을 '의로운 항쟁‘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는 의미를 내포할 뿐만 아니라 폭동과 반란의 주동자를 포함해 4.3사건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추모, 기념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취해서는 안 될 조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네 번째로 나선 현길언 소설가(전 한양대 교수)는 '정치 권력과 역사 왜곡의 실상, 제주4.3사건 진상보고서 문제'란 주제로 발제문을 발표를 했습니다.
현 전 교수는 “노무현 정부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다는 정치적인 명분으로 과거사 청산을 위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를 설치하고 만들어진 '제주4.3사건 진상보고서‘는 역사적 사건을 편향적으로 인식하고 사건의 진상을 왜곡시켜 정치권력이 역사를 왜곡시킨 한 예”라고 전제한 뒤 “그 결과 이 사건으로 엄청난 피해를 당한 제주도민들의 명예가 회복되기는 커녕 오히려 실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현 전 교수는 이어 “잘못된 역사를 대통령의 의지에 의해 바로 잡겠다는 그 발상부터 잘못되었다. 과거사는 어느 한 사람, 특히 대통령의 의지에 의해 청산되거나 바로잡을 수 없다. 역사가 어느 한 사람에 의하여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를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으로 폄하하고 역사를 바로 잡겠다며 과거사 청산을 핵심적인 국정과제로 삼았지만 이 사업으로 역사의 진실을 밝힐 수 없음은 명확하다”며 “이 사업이 처음부터 정치적인 의도로 시작하면서 추진 과정에서 공평성을 잃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지만원 박사는 '제주4.3사건은 제주공산화사건'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습니다.
지 박사는 “제주4.3사건은 1948년 4월 3일 무장반란군이 제주도 12개 경찰서와 경찰가족 그리고 애국인사들을 습격하여 살인 방화 납치를 자행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5.10선거를 방해하고 경찰과 군과 애국인사들을 몰살시켜 제주도를 남한공산화의 교두보로 확보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여 1957년 4월까지 무려 9년 동안 지속된 ‘제주공산화사건’ 으로 정리될 수 있다”고 전제 한 뒤
“국사편찬위원회, 대검찰청수사국(좌익사건실록), 진실화해위, 전사편찬위원회 및 김대중 전 대통령도 “제주4.3사건은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반란폭동”이라고 인식하는 등 한국정부 기관들이 내린 평가와 심지어 북한이 대남공작 역사책들을 통해 내린 평가까지 서로 일치하는데 오직 노무현 정부가 만든 ‘정부보고서’만 외톨이처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 박사는 “(그 정부보고서를 텍스트로) 4.3역사를 장악한 좌익들은 4.3평화기념관 전시물 등을 통해 해마다 제주도를 찾는 방문객에게 미국과 대한민국을 증오하고 빨치산을 신성시하는 내용으로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주 4.3사건의 무엇을 추념해야 하는가? 그 추념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무엇을 얻게 되는 것인가? 이에 대해 대통령은 확실히 국민에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자유논객연합 김동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제주도에서 반역이 벌어지고 있다. 제1의 4.3반란이 대한민국 건국을 저지하기 위한 폭동이었다면, 제2의 4.3반란은 그 공산주의자들의 위패에 대통령에게 절을 올리게 하려는 반역이다”고 포문을 연 뒤 “대통령을 모시려면 비단을 깔아줘도 시원치 않을 판에 맨발로 가시밭길을 걸어서 4.3폭도 주동자들의 위패에 절을 하라고 한다. 이것은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자 대한민국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어 “제주4.3사건의 접근은 '왜 일어났나?’라는 본질적인 문제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그 연장선에서 보면 성격 규정이 우선이다”라고 재차 강조한 뒤 “4.3추념일 지정은 위헌이고 반역적인 행위다. 지지한 국민들의 뜻을 져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대통령께서는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역설하면서 은근히 대통령 거부권을 기대하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중앙상임위원 겸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회장인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의 인사말로 막이 오른 이번 행사는 '제주4.3사건진상규명국민모임‘ 주관으로 1차로 작년 8월 7일 서울시내 일대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안전행정부를 향해 4.3추념일지정에 대한 규탄대회를 개최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국민모임 관계자는 작년 9월 2일 이날 열린 프레스 센터에서 2차로 '제주4.3추념일 지정 문제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4.3사건 진상과 추념일 지정 문제점에 대해 발표회를 가졌으며 오늘은 그 세 번째로 '대한민국 애국진영이 제주4.3추념일을 말한다'라는 뜻을 모아 '제주4‧3 추념일 지정의 문제점'에 대한 세미나를 다시 개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이날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는 주최측인 나라실천운동, 남침땅굴을찾는사람들, 대한민국대청소500만야전군,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박정희바로알리기국민모임, 북한해방연합, 사단법인 건국이념보급회 이승만포럼, 자유논객연합, 종북척결단 등 '제주4.3사건 진상규명국민모임'을 비롯해 국제외교안보포럼, 대한민국경우회, 대한민국성우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 자유수호국민연대, 자유시민연대, 자유총연맹, 한국미래포럼, 한미안보연구회 등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단체 및 관심을 갖는 일반인들 등 500여 명이 웃도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 자리를 꽉메웠습니다.
특히 본 회의장에 들어오지 못한 참석자들은 회의장 밖 대기실에서 발제문 내용을 마이크를 통해 경청하는 등 회의장 분위기는 폭설과 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대성황을 이뤄 제주4.3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여기에 취재열기까지 더해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은 열기로 가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