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증보판>김영중의 내가 보는 제주4.3사건
14.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일
현재 매년 4월 3일에 위령제를 거행하고 있으나 이는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지 못하도록 폭동을 일으킨 날로서 크게 잘못된 것이다. 북한에서 위령제를 거행한다면 4월 3일이 제격일지 모르나, 대한민국 정부 하에서는 이 날을 택해서 위령제를 하는 것은 마땅히 재고되어야 한다. 특히 폭동에 앞장섰던 사람들 위패가 포함되어 있다면 더욱 그렇다.
1988년 4월 8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朝鮮新報)일본어판에 '제주도 4.3인민봉기 40주년 평양시 보고회, 서울에서도'라는 제목으로 “제주도 인민의 4.3봉기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난 2일 공화국에서 평양시 보고회가 행해졌다. 허정숙 당 서기 등이 참가한 가운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전금철 서기국장이 기념보고에서 미국과 그 앞잡이에 의한 5.10 단선을 반대하고 궐기한 제주도인민의 4.3봉기는〔......〕”이라고 보도한 바와 같이 많고 많은 날 중 하필 평양에서 항쟁이라 찬양하며 기념하는 이 날을 대한민국에서 위령일로 정한 이유를 모르겠다.
특이한 것은 조선신보 위 기사 중에 “조선반도의 비핵.평화지대로 바꿔 놓는 투쟁을 가일층 펼쳐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내용이 있는데 지금도 조총련은 이 주장에 변함이 없으며, 북한에 대하여 비핵화 투쟁을 가일층 펼쳐나가는지 묻고 싶다.
2011년 4월 3일 제63주년 제주4.3사건희생자위령제를 전후해서 4.3유족회, 4.3평화재단, 제주도 및 도의회, 각 정당 등에서는 4월 3일을 국가 추념일로 지정해 줄 것을 대정부 건의하고 있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대한민국을 부정한다면 모르되 대한민국을 인정한다면 건국을 파탄내려 한 4월 3일은 안 될 일이다. 각계의 중지를 모아 4월 3일이 아닌 다른 날을 정하여 위령제 및 국가추념일을 정해야 마땅하다. 필자의 사견은 한라산 개방일인 (1954년)9월 21일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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