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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한 후 퇴직금에 빚까지 얻어 자영업 특히 무슨 프랜차이즈사업에 골몰한다. 그리고 수개 월 후 좀 길면 두어 해 후 가게세도 못 내거나 가게를 내 놓았으나 임자가 없어 공으로 보증금만 까먹고 있다는 안타까운 얘기만 들린다. 자영업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해서 안 되는 게 자영업이다. 물론 개 중에는 성공하는 사례도 있지만 성공사례가 몇이나 될까? 그러나 문제는 또 있다. 모든 걸 바쳐 열심히 일한 결과 장사가 잘 되면 본사직영을 한다며 밟아 문지른다. 결국 프랜차이즈사업자만 배 불리는 것이다. 나름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자영업 하다가 망하면 홍수가 쓸고 간 것처럼 흔적도 없지만, 귀농(귀촌)에 실패하면 그래도 밭떼기라도 남는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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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생각을 달리해 보자. 자영업을 할 능력이면 귀농(귀촌)을 하여 여유 있게 노후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귀농(귀촌)후 자영업을 할 만큼 정성을 들이고 머리를 쓰고 밤낮을 잊은 채 몸을 바삐 움직여야할 정도면 그 사람은‘노후준비’정도가 아니라 며칠 전 소개했지만 억(億)소리가 나는 부농을 이루고도 남을 것이다. 장담하건데 자영업을 할 만큼의 정성(금전포함)반의 반만 쏟아도 성공한 귀농(귀촌)이 될 것이다. 어쨌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귀농(귀촌)을 했다면 다음은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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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세를 극복하라.
정말 중요한 것은 농(어)촌의 텃세를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결심하지만 무엇보다 원주민의 텃세를 걱정하거나 넘지 못할 장애로 치부한다. 솔직히 어느 지방이든 텃세는 존재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말 못하는 미물도 나름의 경계(境界)가 있는데 하물며 인간이 외부로부터 낯선 사람이 터를 잡겠다고 들어오는데 어찌 경계(警戒)심을 표출하지 않겠는가.‘저 놈이 전과인지? 흉악범 인지? 아니면 사기꾼인지?’이를 테면 텃세는 경계심이자 동물적 본능의 발로인 것이다. 텃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든 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들에게 심어 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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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의 예를 들자면60여 호 중 40호 가까이 이주민이다. 교육자 출신이6가구, 나 같은 자영업자 출신 네 가구, 공직자 두 가구, 대기업(국영포함)두 가구 그 외는 출신성분(?)을 모르지만, 아무튼 무슨 때만 되면 친. 지인 다녀가고 웃음꽃을 피우며 아무 근심걱정 없이 잘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 분들의 모습을 보면 하나 같이 겸손하다는 사실이다.‘내가 교장이었는데…대기업 아니면 공기업출신인데..’라고 모가지에 힘주지 않는다. 농(어)촌 사람들 그런 거 모른다. 알려고도 않고. 오히려 그랬다간 원주민과 함께 못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런 간극을 극복하지 못하고 외톨이가 되고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아무리 살기 좋은 농어촌이라고 자랑을 널어놓지만 안타깝게 우리 마을에도 두세 가구 그런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귀농(귀촌)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다시 도시로 귀향(?)을 시도하지만 부동산이 팔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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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일기를 쓰며 늘 강조하지만 이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데면데면하게 굴지 말고 경계심을 가진 원주민들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라는 것이다. 어찌 통성명을 하다가 나 보다 나이가 더 들었으면 무조건 형님, 아저씨, 선배님, 어르신으로 호칭해 드리면 안 될까? 입안에 가시가 돋거나 혓바늘이 솟지 않는다면 자신을 낮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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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 세금 붙거나 힘든 거 아니다. 그렇다고 그 양반들 아랫사람 대하듯 반말 탕탕하거나 불손하게 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을에 어떤 행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 하라는 것이다. 1년에 한 번 하는 대동계 또는 윷놀이 대회 마을회의 하다못해 어쩌다 소집하는 제초 나 제설작업에 참여하여 마을의 일원으로 본인을 알리자는 것이다. 또 이런 마을행사에 참여할 경우 하다못해 막걸리 한 통이나 소주 한 짝이라도 추렴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점을 간과하고 스스로 빗장을 걸고 원주민을 우습게보고 함께 하려 하지 않는다. 이런 인간은 백약이 무효고 달리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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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문득 이 새벽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귀농(귀촌)과 해외이민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동일선상으로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민(移民)이나 이주(移住)나 국내외라는 사실만 다를 뿐,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위해 옮겨가는 것은 같지 않습니까? 굳이 차이 점이 있다면 언어가 있겠으나 낯설고 물설고 관습과 문화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은 똑 같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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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계시는 동포 분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처음 이민을 결심한 때는 지금까지 제가 설레발치며 썰을 푼 기분이 아니었을까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이 땅의 삶을 내려놓고 과감히 이민을 가셨을 것이고, 이민을 가게 된 사연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아메리칸드림을 꿈꾼 분도 계시겠지만 시끄럽고 복잡한 국내 사정이 싫어 조용히 멀리 떨어져 살고 싶어 가신 분도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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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LA나 뉴욕처럼 우리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신 분들이야 좀 덜 하시겠지만, 우리 사람이 많지 않은 한적(?)한 곳으로 가신 분들은 나름의 텃세를 극복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셨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만약 이웃이 백인이었다면 흑인 이웃보다는 접근(?)하기가 어려웠을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또 그 이웃의 백인이KKK단원만 아니라면 결국 좋은 이웃이 될 것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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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엉뚱하고 발칙한 생각이지만 그곳에서도 이웃과 융화하지 못하고 말 그대로 이방인이나 비주류로 겉도는 이민자도 있지 않을까요? 제 얘기는 지금까지‘귀농(귀촌)을 위한TIP’에 대해 썰을 풀고 있지만 이런TIP은 해외 이주민들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발칙한 생각을 해 봤습니다.^^+6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