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이 나라에IMF라는 놈이 겁 없이 왔다가 모질게 당하고 도망친 적이 있었다. 성공담을 들어도 실패담을 들어도 개나 소나 모조리‘IMF직격탄’을 맞아서 형편없이 주저 앉았거나 어렵게 극복했다며 입을 벌리는 것이다. IMF라는 놈도 그렇지 이 조그만 나라에 뭐 먹을 게 있다고 찾아왔다가 호되 게 입방아에 오르고 쫓겨났을까. 물론 개중에는 직격탄 또는 그 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유탄 정도 맞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렇게 심하게IMF를 몰아 친 것은 동방예의지국으로서 법도나 예의가 아니다. 그렇다면IMF라는 놈이 왔거나 말거나 영향을 받지 않고 견딘 사람은 뭔가? 그놈에게 와이로를 먹였거나 장심을 있는 대로 비비며 아첨이라도떨었다는 말인가? IMF직격탄을 맞았다는 사람들 대부분이 넥타이 부대 아니면 자영업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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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에 전을 펴려고 수소문을 하는데 비슷한 업종의 대상(大商)한 곳이 있다. 손님이 바글거리는데 종업원 가운데 잘 생긴 젊은 청년(?)두 사람이 종업원으로 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 대상의 아들들이란다. 그런데 아들들의 이력이 좀 특이 했다. 하나(동생)는 아이비리그는 아니지만 꽤 명망 있는 미국의 박사학위 출신이고 형 역시 우리나라 최고 사립명문 석사출신 이란다. 어느 자치정부에서 환경미화원을 뽑는다고 하자 학사는 물론이고 석사도 응시했다는 정도는 이젠 고전이다. 어제 썰 마지막에 내가 아이들에게 어쭙잖게 되지도 않는 학문을 연구하라고 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자문을 했었다.
결코 되지 않는 얘기기도 했겠지만 설사 나름 학문의 성과가 있었더라도 그 성과를 인정받을 사회적 분위기는 될까? 또 하찮은 보따리장사나 남대문시장의 장사꾼으로 자리하려고 했을까? 절대 그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지금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보따리장사나 시장상인으로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개척해 나갈 또 다른 방법은 있다. 이런 아비의 뜻에 동조하고 따라주고 더불어 아직도 나를 정신적 지주로 삼으며 자문도 해주며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나는 지금 행복한 것이다. 요즘 청년실업이 국가적 골칫거리로 등장한 모양이다. 통계상으로12%를 상회하지만 체감온도는20%가 넘는단다. 그런데 이거 절대 줄어들거나 아무리 유능한 정권이 들어서도 해결할 수 없는 우리만의 아픈 현실이 아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나는 이점에 대해 강력히 주장해 왔지만 이 나라 위정자들은 입도 벙긋하지 않는다. 생각을 해 보라.
과학이나 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첨단산업과 기계가 발전하면 할수록 사람의 손이나 대갈빡(뇌)이 불필요하고 그만큼 수요가 줄어드는데 그게 어째서 경제 탓이고 정부 탓인가. 오살할 놈의 위정자들 역시 이점을 알고 있다. 그러나 저희들 밥그릇 지키기 위해 모른 척 할 뿐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그런 것에 손을 쓰자면 유권자의 표가 가을바람 낙엽 떨어지듯 할 게 뻔 하니까. 기역 니은을 배우고 알파벳을 조금 익혀 간신히 면무식을 한 나 이지만 수십 년 전부터 일관되게 주장한 게 있다.‘제조업이야말로 모든 산업의 꽃’이라는 주장 말이다. 제조업이야말로 고용창출의 맨 앞줄에 서 있는 것이다. 우리의 오늘이 있게 한 원동력이 제조업이었다. 그런 제조업을 한. 중 수교 이후 모두 중국으로 내 몰다시피 했다. 인건비 상승과3D업종이라는 이유로 구인난을 겪으며 중국으로…중국으로 내 몰았던 것이다. 나 역시 그 바람에 중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고. 도대체 많이 배웠다고,, 학력이 높다고, 대학을 나왔다고 모두 넥타이 매고 책상 앞에 쭈그리고 앉아 펜대나 잡고 컴의 자판만 두드리겠다니, 이미 첨단기계나 컴에 잠식된 일자리가 있을까? 그러고도 청년 실업률 높은 게 경제파탄이요 박근혜 정권 탓이라고 아가리를 놀리면 그 아가리를 확 찢어 놓거나 반론을 제기 못하는 수권 정당은 또 뭐냔 말이다. 세상이 망조가 들었는지,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하여 경제외교를 펼쳐 많은 결실을 가져와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자고 하자“청년들을 중동으로 보내라니, 니 가 가라”라는 피킷을 들고 구호를 외쳤단다. 이런 개새끼들은 보리밥도 처먹이지 말고 개가 먹다 남긴 찌꺼기를 처먹여야 한다. 개만도 못한 새끼들 그러고도 청년실업을 입에 올리고 탓을 해? 이런 새끼들이 많을수록 나는 행복감이 충만하다. 나는 오래 전 이럴 줄 알고 자식들 농사 제대로 지었으니 또한 행복한 것이다.
BY SS8000 ON 3. 30, 2015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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