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나름의 꿈이 이루어진다면 나는 약간의 채마밭과 여유 있는 땅위에 우리나라에서 구 할 수 있는 모든 유실수를 2-3그루 심어서 철철이 나오는 과실을 아들딸 손자손녀에게 공급해 할 것이라는 꿈도 가끔씩 꾸었다. ‘꿈은 이루진다.’라는 얘기가 있지 않든가. 지금의 이 땅을 가장 마음 들어 했던 부분이 크게 두 가지였다. 나름의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여유가 있으면, 노래방과 운동 실을 꼭 따로 꾸며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 땅위에 그런 것들이 거짓말처럼 이루어지게 됐으니 꿈은 이루어진다고 외치는 것이다. 옛 주인이 아마도 나와 취향이 비슷한 모양이다. 그 양반 이 땅위에 웬만한 모든 과수(유실수)를 거짓말 같이 2-3그루 심어 놓았던 것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전 주인양반이 모두 해 놓았으니 난 땅 짚고 헤엄치는 격이다. 뿐만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집을 짓고 여유가 있으면, 노래방과 운동 실을 꼭 따로 꾸며보고 싶었는데 그 조건이 최소한 이미 충족된 것이다.

등기상 평수는 약1,200평 부수적으로 시유지가 약300평 도합abt.1,5000평이다.
무어든 할 수 있다. 모든 유실수가 정말 2-3그루씩 있고, 심지어 약간의 인삼(4년생)까지
남겨 두고 갔다.

어차피 손을 다시 대야 겠지만, 전 주인은 조경에도 꽤 정성을 쏟았다.

진짜 맘에 드는 사실은 저기 보이는 창고건물이다. 정확하게 80평짜리다.
외벽을 달리 단장 하고 내부에 노래방, 당구대 2-3대, 탁구대 2-3대, 스크린 골프를 장치하려고 한다.
원래 동네 농기구 창고였던 것이 전 주인에게 양도가 되면서 결국 내 소유가 되었다.

전 주인은 나에게 땅을 팔고 건너편 언덕에 다시 새 집을 짓고 있다.(원내)
이젠 나와는 호형호제 하며(내가 형)지낸다. 전원생활 선배로서 서툰 나를 많이 돕고 있다.
뒤쪽 화살표는 모고교 퇴역교장선생님이라는 새로 사귄 친구네 집.

위의 사진은 우리 사돈어른께서 찜해 놓으신 약3000(시유지 900평 포함)평의 사과 과수원.
우리 집 마당에서 직선거리로 80m 정도 대각으로 위치해 있다.
그 앞으로는 천등산 등산코스의 길이 나 있다.

원내는 나의 그림 같은 집을 지을 집터. 원래 사슴 축사 였으나 지금은 계사임.

계사엔 전 주인이 닭 5마리 오리 2마리를 몸보시 하라며 남기고 갔으나
닭 2마리는 어디론지 날아가 버렸음. 토종닭이라 그런지 비상능력이 대단 함.

무쇠 가마솥도 사다 걸고(남기고 간 시레기 두어 번 삶았음), 닭이라도 잡아 푹 고고 싶지만,
닭 모가지 하나도 비틀 수 없으니...난 애당초 큰 일 할 사람은 아닌듯. 언제고 사돈이 오시면 부탁을 할까?
그런데 사실 닭이 너무 잘 생겨 비틀기 아깝다.

서울 집에서 데려온 진주와 진돌이가 의젓하게 집을 지켜 준다.
처음 이 집에 내려 왔을 때 가장 곤란 했던 것은 맨땅이라 온통 흙투성이였다. 진흙 바닥으로 약간 녹으면 질척거렸다 돌자갈을 15톤 구입 깔고 나서야 견딜만 했다. 또 하나는 전 주인이 지금 개집 주변에다 역시 대형 도사견을 두 마리 길렀는데 개똥을 그냥 그 일대에 방치해 두었던 것이다. 정말 난감했다. 고심 꿑에 모래를 5톤 사다가 덮어 버렸다. 그 후로 진주와 진돌이가 응가를 해도 모래 위에 굴러 다니는 개 응가이기 때문에 처리 하기가 용이하다. 그대로 퍼서 과수 나무에 주고 있다. 거름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