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솔직히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인 항속거리가 짧은 여행길은 차치 하고라도 10여 시간 이상 가는 장거리 여행도 마찬가지다. 어떤 경우는 비행기를 갈아타고 2박3일간의 장거리 비행을 하는 경우는 마치 울안에서 먹이를 받아든 짐승 같은 생각이 들고, 하여 혼자 실소하는 경우도 있다. 시간 맞추어 제공되는 기내식을 앉은 자리에서 먹고 그 자리에서 잠들고 2박3일을 날아가면 배도 튀어 나올 것 같고 몸무게가 조히 몇 kg은 쪘을 것 같은 비둔함도 느낀다.
여러 항공사의 서비스를 받아보고 기내식을 먹을 때마다 비교해 보았지만 특히 기내식에 관한 우리 국적기들은 개선해야할 필요성을 많이 느낀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대표적 국적기인'k'항공사는 더더욱 그러하고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어쩌다 여행하는 분들이야 기내식에 대한 생각이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겠지만, 한 달이면 2-3회 비행기를 타야 했던 나 같은 사람은 기내식이 필요불가결한 일용식 이상의 것이기도 하다. 국내선 비행기를 타 본 경험이 한 40년 전에 업무 차 경남 사천비행장에 내려 본 것과 김해공항에 딱 한 번 그리고 수년 전 사돈내외 분과 제주도 여행 시 외에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 본 경험이 일천하다. 그때 국내선은 드롭프스 몇 알주는 것으로 서비스를 하곤 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아무튼 기내식에 관심을 쏟기 시작한 것은 중국을 드나들기(서울- 청도)시작하며 국적기에서 제공되는 기내식을 먹기 시작하고부터다. 약 20년 전 먹어 본 기내식은 생선초밥 과 김밥 각각 3덩이씩 그리고 약간의 음료였으며, 식사시간을 비켜간 비행시간 대에는 소형 찹쌀떡 몇 덩어리 비스킷 정도였다. 그래도 겨우 한 시간 남짓 날으며 서비스하는 것인데 그리 불만은 없었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중국인 승객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차디찬 생선초밥(생선초밥을 무지하게 즐기는 나지만...)에서 비린내가 날 정도였으니 중국 사람들은 아예 손도 못 대고 그냥 나가는 것이다. 뭐, 입맛이 없어서 못 먹는 다면 어쩔 수 없지만, 입맛은 당기는데 날것을 먹지 않는 중국인의 특성상 그 음식에 손을 대지 못한 다면 이는 서비스가 아니라 거의 횡포에 가까운 것이나 진배없다. 그리하여 항공사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민원(?)을 건의했더니 K항공사에서 친절한(?) 답변이 도착했으나, 비행거리가 짧아 음식을 데울 수 없다는 변명뿐이고 개선 될 여지가 없다. 그 이후로 청도에 갈 일이 있으면 "A"항공사를(나중에 일이지만...)선택하였으나, 이 항공사 역시 처음엔 따끈따끈한 음식을 서비스 하더니만 얼마 뒤"K"항공사와 담합을 했는지 역시 차디찬 주먹밥 종류로 대치를 시킨다.
까짓 나하나 먹어도 안 먹어도 그만이지만, 이제 우리 국적기를 이용하는 외국인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다. 그러함에 겨우 먹는 것 가지고 얄밉게 구는 우리 국적기가 한심하고 치사한 생각이 드는 것이다. 같은 거리의 비행구간을 중국국적 비행기보다 2배 가까이 비싸게 받으며 말이다. 저러다 모든 손님을 중국이나 외국 항공사에 빼앗기고 망하면 자신들만 손해 아닌가? 저들 망하는데 안타까울 건 없지만 대한민국 위상이 좀 거시기 할 것 같아서 해보는 소리다. 먹는 것 가지고 치사하지만..... 어쩔 수 없다.
기내식이라는 게 항공사마다 또 비행거리 마다 제공 되는 것이 다 다르겠지만 아래의 사진들은 재미 있는 비교가 될 것이다.

아시아나 항공의 LA-서울 간 제공 되는 기내식이다. KAL도 비슷한 걸 제공 한다. 아무튼 고추장이 있고 느끼하지 않아 가장 먹을만한 기내식이다. 각국 항공 기내식 품평회에서 상을 받았다나 뭐라나....

싱가폴 항공 싱가폴-멜번 구간의 기내식 이다. 제법 푸짐하다. 나같은 놈은 다 먹지 못할 만큼,,,,이정도는 되어야 만족하지 않겠는가?

아시아나 서울-항주 구간의 기내식. 실수로 껍질을 까내지 않고 찍었다. 하지만 늘 소고기 볶음일 것이다.

KAL 서울 -칭따오 간 기내식 일 것이다. 비린내 나는 생선초밥 보다는 낫지만 타 항공사 비행기 삯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느낌이다.

동일한 항공사의 귀국 길 기내식이다. 역시...뭔가....나만의 짜증일까?

중국 민항 서울-칭따오 간 기내식이다. 우리네 국적기가 거리가 짧아 도저히 음식을 덥힐 수 없다며 차디찬 음식을 내 놓는 것과는 비교 되게 따끈 따끈한 오물렛을 준다. 같은 노선의 아시아나 기도 처음엔 저렇게 따끈한 음식을 제공 햇었는데 칼과 담합을 했는지.....그것 참~!!!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의 국내선은 어떤가 모르겠다. 위의 사진은 칭따오-심양 간의 동방항공 국내선 기내식이다. 불과 1시간 비행 거리이며 가격도 6만원 정도의 항공료에 기내식 서비스가 있다. 중국의 국내선은 대체적으로 기내식 서비스를 한다.

위의 사진은 심양-서울 간의 KAL 기내 식이다. 칼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은 아시아나는 이정도 되면 하다못해 고추장을 달라지 않아도 준다. 그러나 칼은 달래야만 마지못해 주는 인상이다. 그거 그냥 한 개씩 주면 회사가 망하나?

아시아나의 서울- 광쪼우 구간의 기내식.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자동적으로 지급 되는 고추장을 보면
칼과 대비가 된다. 물론 칼도 어떤 구간은 자동으로 지급 되는 곳도 있지만, 가깝다고 안 주고 덜 먼곳은 달래야 주는 것은 너무 인색하다는 것이다. 고추장 하나로 승객의 마음이 왔다갔다는 하는 판에....

광쪼우- 서울을 오가는 중국 남방항공의 기내식, 고추장이 없어 그렇지 우리네 항공사 것 보다 먹을만 했다.
먹는 것 가지고 이러는 나도 그렇지만 항공 운임은 중국 비행기 곱배기를 받으며 기내식에 신경 좀 쓰 주면 안 될까? 먹는 게 남는 거라는데.....

중국 출장 시에 내가 즐겨 먹는 식단(?)이다. 흰 죽 한 그릇, 옥수수 하나, 각종 야채 볶음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잡곡밥과 시래기국에 야채로만 된 마누라가 만들어 준 성찬이 세상에서 제일 맛나다.
덧붙임,
위의 기내식 비교는 몇 년 전의 것이다. 어떤 자료(?)를 찾다가 발견하고 다시 올려 보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은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 또 그래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