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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 윤동주 (명시감상)

작성자:

샤갈의마을

조회: 9835 등록일: 2020-01-11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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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640"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787209016255.jpg"></td></tr></tbody></table><table width="500"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500"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787208931714.jpg"></td></tr></tbody></table><table width="400"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400"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787208788467.jpg"></td></tr></tbody></table><table width="624"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624"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787208721925.jpg"></td></tr></tbody></table><table width="700"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_width="700"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787208648466.jpg"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table width="700"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_width="700"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5787208612437.jpg"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별 헤는 밤 <o:p></o:p>- 윤동주 <o:p></o:p> <o:p></o:p>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o:p></o:p>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o:p></o:p>  <o:p></o:p>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o:p></o:p>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o:p></o:p>  <o:p></o:p>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o:p></o:p> 이제 다 못헤는 것은 <o:p></o:p>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o:p></o:p>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o:p></o:p>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o:p></o:p>  <o:p></o:p> 별 하나에 추억과 <o:p></o:p> 별 하나에 사랑과 <o:p></o:p> 별 하나에 쓸쓸함과 <o:p></o:p> 별 하나에 동경과 <o:p></o:p> 별 하나에 시와 <o:p></o:p>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o:p></o:p>  <o:p></o:p>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o:p></o:p>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o:p></o:p>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o:p></o:p>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강아지,토끼,노새,노루 '프랑시스 잼' <o:p></o:p>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o:p></o:p>  <o:p></o:p>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o:p></o:p>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o:p></o:p>  <o:p></o:p> 어머님, <o:p></o:p>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o:p></o:p>  <o:p></o:p>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o:p></o:p>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o:p></o:p> 내 이름자를 써 보고 <o:p></o:p> 흙으로 덮어버리었습니다 <o:p></o:p>  <o:p></o:p>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o:p></o:p>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o:p></o:p>  <o:p></o:p>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o:p></o:p>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o:p></o:p>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o:p></o:p>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o:p></o:p>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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